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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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에 생각이 따라) 76-80) 그대로 말해라외 4수
2015년 05월 12일 19시 56분  조회:6205  추천:0  작성자: 최균선
(76)    그대로 말해라
 
             야조
 
더우면 덥다고 말해라
피부에 스미여 끓는데
춥지는 않다고 하다니
 
눈빛이 슬픔에 젖는데
기쁘지 않다고 말하냐
숨긴다 숨겨질 일인가
 
마음에 구름이 꼈다면
아닌체 꾸미지 말아라
흐리고 맑을줄 이시랴

즐거워 마음이 편하면
스스로 눈길이 빛나고
입귀가 귀밑을 돌거니
 
옳은건 옳다고 말하라
그른건 그르다 하여라
부정의 부정은 불가분
 
아는건 안다고 말하고
모르면 모른다 하여라
그런체 하다가 골로가
 
(77) 어떤 친구가 남긴 말
 
              야 조
 
ㅡ허, 욕심과 아웅다웅할 때는
미처몰랐어, 정말 이리 될줄을
이제, 내것이란 촉급한 시간뿐
남길것도 가져갈것도 없네그려
 
어, 두어가지 있지, 유감과 후회
끝없는 욕심이 날 혼미시키기전
아쉬워도 활 펴버리고 가야겠지
연기로 사라질 넋이야 있고없고

근심걱정 없는 곳이면 천당이제
숨이 다해가는 마지막 순간에는
가물~가물 저승길이 열리고나서        
흰옷입고 앞선 지기들 마중올가…
 
(78)      헛된 욕망
 
             야 조
 
워낙에 본래도 전혀
이름없는 미미한 나
나를 아는이 많잖고
나도 아는이 많잖아
 
잔풀에도 이름없는
무명초인 존재인데
싫어도 부대끼면서
세상이라 그냥 살지만
 
혼자서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드러나는 내가
부끄럽게도 부끄러워
절벽에 독수리고파
 
고요한 늪에서 노니는
밑물고기가 나는 싫어서
연어처럼 물살 거슬리는
담찬 연어되고 싶어지오
                     
 
(79 )     별
 
     야 조
 
별은,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혼자서
남몰래 반짝인다
 
우주학자의
긴긴 설명도
하나님의 증거도
 
점성술에서  
운명의 시계론도
별의 말이 아니다
 
청청하늘에
별도 많지만
인촌에 잡다한 별
 
해빛을 빌어
빛을 자랑하는
달같은 별들 많다
                             
참으로 정말
금싸락같은 별들
明星이 못되여도
 
별아닌 잡다한
“별”들에 묻혀도
진흙속에 보석같아라
 
 
 (80 )     곧이듣지 마라
 
                  야 조
 
  입발린 그모든 찬사와
  귀바퀴 두드린 拍掌에
  진심은 거꾸로 서더라
  
  우정과 신의가 무어냐
  웃는듯 때따른 변덕에
  차갑게 굳어진 얼굴들
 
  서로가 서로를 따먹고
  손자밥 떠먹고 아닌체
  천정을 올려다 보듯이
                           
  충성도 아부요 게발림
  우습다 그누가 웃을가
   피장에 파장에 얼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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