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룡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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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교류의 장구성에 대한 사색(4)
2010년 12월 20일 09시 10분  조회:3661  추천:50  작성자: 네티즌

민족문화교류의 장구성에 대한 사색


                                                                 남개대학   박룡옥


4. 문화교육의 융통성과 학생부담의 감소

민족교육은 반드시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다양한 문화섭취는 건전한 심신발전의 기초로 될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한족공립학교의 인적자원과 공간을 리용하여 정규교육과 민족교육을 접목시키는 실험 으로서의 부속학원 형식은 대도시에 산재한 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과외로 민족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자못 의의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운영에서 주도권이 없어 자기로서의 발전공간이 없고 남에 의해 운명이 좌우될수 밖에 없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그 외에도 기숙하면서 과외시간만을 리용하여 민족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기에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학교의 학업성적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액외의 학습부담으로 여겨지기 쉬운데 이는 량쪽의 공부를 다 바로하지 않는 역심리의 근원으로 될 수도 있다는 허점도 있다. 민족학원내에 개설되었던 삼강학원이 부속소학교의 페교로 해전구 실험소학교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없어진 사실, 천진 새별학교가 대명학교에 들어갔다가 없어진 사실 그리고 북경장백학교가 근송소학교에 들어갔다가 지금은 민반학교에 들어간 사실 등은 이 점을 어느정도 설명해 주고 있다.

따라서 연해도시에 공립의 조선족학교를 설치할 경우에도 한족학교보다 조선어문을 더 배워야 하기에 과중한 학습부담이 문제로 제기된다. 때문에 주과에서 한족학교에 다닌 학생들의 수준에 뒤지지 않으면서도(한족 학교로 전학,진학할 때 영향이 없게) 한글 구사가 가능한 이중문화인 배양은 연해도시 조선족교육의 금후 목표로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연해도시 실정에 부합되는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의 선택이 필요하다. 이에 대비해 선행사립학교들의 경험교훈을 섭취하여 공립의 조선족학교를 세우게 된다할 때 어문, 산수, 영어, 력사, 지리 등 주과들의 교과서와 교수용어는 한족학교와의 일치를 강조하되 저급학년에서는 리해의 편리를 위해 교수용어는 조선어와 한어를 병용하다가 한어로 통일할 수 있다.그리고 조선어문과를 통해 한글을 읽고 쓰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진학시험과 련관성이 없는 부과들 및 학교행사에서 우리 말 사용을 겸용하거나 강조하는 과정에 우리 말 구두표달능력을 키울수 있다고 본다. 즉 통용어문교과서를 쓰기에 조선어문 교과서 내용에 지금처럼 많은 편폭을 들여 통용어문교과서의 내용을 번역해 넣을 필요가 없다. 그 대신 문체와 관련된 우리 민족의 노래, 무용, 판소리와 씨름, 그네,  태권도, 축구, 윳놀이,미술과 관련해 민족 복장, 악기와 민족건축의 특징,그 외에도 명절이나 계절에 따른 여러가지 떡,  김치, 불고기의 등 민족음식의 특징과 작식 방법 등 내용들을 설명문,기서문, 전설, 동화,  이야기 등 다양한 문체로 재미있게 엮어 가르칠 수 있다. 다음 교원들은 활동성이 강해 자기 몸의 움직임으로 기억할수 있는 음악, 미술, 체육, 로동기술 등 부과들과 조선어문에서 이미 배운 내용을 한선에 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 학생들은 죽은 글 외우기보다 상대적으로 재미있는 실천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리해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우리 말 표달능력도 차츰 제고 될수 있을것이다.

이 구상이 현실로 될 때는 조선족학교에 다니는 것이 한족학교에 다닌 학생들보다 못지 않으면서도 우리 말과 글을 더 구사할수 있어 장차 2중문화인으로 생존해 나아갈수 있는 우세를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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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나도 한마디
날자:2010-12-30 17:34:56
일본에서 박사 학위를 획득한 박교수가 드디어 출마하셨군요. 중경 동창
1   작성자 : 현영애
날자:2010-12-25 13:41:20
연변대학 조문학부 77학번 朴姐 맞죠? 여기서 이렇게 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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