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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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내 어머니, 아버지...
2013년 05월 10일 21시 55분  조회:3099  추천:0  작성자: 김준봉

 

♡...  사랑합니다...내 어머니, 아버지...♡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절대 아프지 않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늦게 주무시고 새벽에 일어 나셔서
처음부터 잠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좋아 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신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관리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것을
좋아 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시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음식 앞에서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양복입고 넥타이 매는것을
싫어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안주머니에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좋아 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길을 걸어가도
두려워 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 생활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때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분께 소리쳐 외쳐봅니다.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


- 정용철님의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살아계실제 잘 해드려야지 하면서도
잘 하고있는건지...
모르겠내요..
어쩌다 전화드리구
무슨때가 되면..찾아뵙지는 못하구
현금 조금 보내드리는걸루 떼우고있내요..
요번에도 그러내요..
아직은 그래도 건강하게 계시는 우리부모님
정말 정말 감사해요
철마다 추수하면 쌀 보내주시궁
겨울엔 김장에 양념까지 다 갖다먹내요..
얼마나 큰 복인지 몰라요..
근데 제가 표현을 잘 못 하내요..
아직 사랑한다고 말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왜그리 못하는걸까요..
부끄 부끄럽습니다
마음으로는 무진장하는데..
더 후회하기전에 해드려야 하는데..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많이 보고싶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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