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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복이네요
즐거운 월요일 한주 시작입니다
전통온돌기술자1급 교육과 황토방짓기가 이번주말 진천 연구소에서 있습니다
두루 참석 관심부탁드려요
말복더위 맞선 동물들의 몸부림처럼... |
덥지요? 우리말에는 더위를 표현하는 말도 많지요. 무더위는 ‘물+더위’의 뜻으로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더위를 가리킵니다. 반대말은 메마른 추위를 가리키는 ‘강추위’이고요.
요즘 더위는 찜통더위, 가마솥더위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불볕더위와 그 준말인 불더위이기도 하고요. 한참 심한 더위인 ‘한더위’라는 말에도 딱 맞아떨어지고, 삼복더위(복달더위, 복더위)이기도 하지요. 오늘이 말복이니까 황구들 몸 잘 숨겨야겠네요.
요즘처럼 더위가 무자비하게 계속될 땐 고 이기동의 단골 대사처럼 “아~ 어디론가 멀리 가고 싶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식솔 데리고 피서 가는데 이런 일이….
옛날에는 동물이나 물건이 일렬로 쭉 늘어앉아 있으면 ‘줄남생이 늘어앉듯’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때 남생이는 위 사진처럼 거북이지요.
이 더위, 집나가면 개고생이니, 줄남생이 늘어앉듯 그늘 찾은 고양이 흉내라도 내야 할까요? 더위에는 체면이고 뭐고 없지요? 백수의 왕도 물이 최고지요. 시원한 게 최고인데, 냉탕에서 살아볼까요? 일 때문에 그럴 수는 없고...
더위 이기는 데에는 차가운 것을 껴앉고 있는 것도 좋지요. 옛날 선비들은 죽부인을 안고 더위를 이겼다는데, 생수 얼려서 온몸으로 으스러지게 껴안고 더위와 싸울까요?
아니면 역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최고일까요?(개팔자가 상팔자리니...) 아니, 아니지요. 술은 오히려 체온을 올려서 더 덥게 만듭니다. 잠을 푹 자는 데에도 방해가 되고요. 독서삼매경은 어떨까요? 쿨 매트나 돗자리 깔아놓고 양서에 파묻히면 더위는 잊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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