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봉
http://www.zoglo.net/blog/f_waiguo06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중국에서의 협상술 36계》

제7계: 무에서 유를 창출하라
2009년 01월 15일 00시 20분  조회:2907  추천:29  작성자: 김준봉

중국에서의 협상술 36계

제 7 계: 무에서 유를 창출하라
(無中生有 무중생유)

해설: 구체적이지 않은 것을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어라.

 


진(秦) 나라 시대에 진 황제를 몰아 내기 위한 반역자가 둘 있었는데 진승과 오광이 바로 그들이었다. (역자 주 : 중국 역사상 최초의 농민 반란으로 흔히 ‘진승오광의 난(陳勝吳廣起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친 천자를 반대하는 반란을 성공시키는데 필요한 지지자들이 부족하다는 문제에 부딪쳤다. 부족한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진승이 천자가 될 것이다"라고 쓴 글자를 물고기 뱃속에 넣은 후 물고기를 강에 방류하였다. 강의 양변에 사는 어부들이 이 고기들을 잡아 배를 갈랐을 때 위에 쓴 내용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어서, 진승이 천자가 될 운명이라는 소문이 곧 시중에 떠돌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진승이 진황제에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명분이 주어졌고 지원자들이 그가 갓 조직한 군대에 쇄도하기 시작했다. 이 작전은 구체적인 어떤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아무 것도 없는데서 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포함한다.

1988년, 중앙 정부가 하이난(해남)도(당시는 중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의 하나로, 광동성에 속해 있었다)를 독자적인 성으로 승격시켜서 특별 경제구역으로 만들었을 때, 하이난도가 중국내 미래 상업기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온갖 선전으로 떠들썩 했었다.

실제, 당시에는 하이난도는 "내일의 홍콩"으로 알려져 있었고 버려진 모래 해변 때문에 "중국의 하와이"로 통했다(둘의 개발 개념은 완전히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하이난도가 성급으로 격상되어 특별 경제구역으로 발전시킨다는 선전을 워낙 크게 하다 보니 중국인들조차도 그렇게 믿게 되었다. 중국 전역에서 대학 졸업자들이 있지도 않은 일 자리를 찾아 하이난도로 몰려 들었다.

하이난도를 특별 기술지구와 제조, 관광, 그리고 산업지구로 발전시킨다는 정교한 계획은 있었다. 1988년과 1990년 사이, 하이난 도로 간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은 무엇보다도 그곳의 부정 부패 때문에 비즈니스 거래(중국에도 진정한 비즈니스 거래가 獵摸?가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지만, 하이난도에 대한 폭발적인 열광으로 수많은 무역업자들과 비즈니스맨들이 희망에 부풀어 그곳으로 몰려 들었기에 하이난도는 경제 개혁의 거대한 실험실이 되었다. 이러한 골드 러쉬의 결과로 하이난도는 투기와 환락 그리고 대형 비즈니스에 따라 다니는 여러 가지 폐해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것들이야 말로 중앙정부의 지도자들이 중국 본토에 들어 오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들이었다(그래서 그들은 본토에서 떨어진 섬인 하이난도를 그런 실험의 대상으로 지정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하이난도는 발전했고 대학 졸업자들은 급여가 많은 일들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한다"는 것은 외국 투자자들도 중국 투자에 대한 승인을 위해 노력할 때 자주 쓰는 책략이다. "기술 이전"은, 기술 수입 대체 계획에 이어 수출 증진이라는 정책 목표를 추구하는 공무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중요한 기술 이전과 그를 통해 중국인들의 기능 수준을 제고한다는 명목 하에 승인되는 프로젝트가 많다(만약 사실이라면, 이들이야 말로 투자자가 아니라 친선을 위한 평화 봉사단일 것이다).

"우리는 정말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이 말은 공무원들이 외국 방문객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되었다. 말만 거창하게 하고 실지 투자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자 1988년 국무원은 영업 허가로부터 3개월 내 등록 자본금의 최소 15%를 예치하도록 (아니면 허가 취소) 함으로써 말만 떠드는 사람들이 무에서 유를 창출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6 제36계:물러 서는 것이 상책이다 2009-03-27 67 4295
35 제35계:적이 자기 전함을 서로 연결해 묶도록 하라(連環計 연환계) 2009-03-26 63 4108
34 제34계:" 적진에 들어 가 적의 신임을 얻기 위해 2009-03-24 51 4074
33 제33계:적의 첩자를 이용해서 적 진영의 불화를 조장한다 2009-03-20 50 4183
32 제32계:수비할 군사가 없는 성의 성문을 열다 2009-03-18 50 4176
31 제31계:미인을 써서 유혹하라 2009-03-17 52 4299
30 제30계:손님의 위치에서 주인으로 바꾸다 2009-03-16 39 4859
29 제29계:가짜 꽃으로 나무를 장식해라 2009-03-13 48 3943
28 제28계:올라간 다음에 사다리를 치운다 2009-03-12 45 4040
27 제27계:일부러 바보인 척 하라 2009-03-11 43 4430
26 제26계:뽕나무를 가리키면서 회나무를 꾸짖는다 2009-03-09 35 4165
25 제25계 : 보와 기둥을 몰래 썩은 나무로 바꿔 치기 한다 2009-03-04 48 3896
24 제24계:괵 나라를 정복하기 위해 안전 통로를 빌려라 2009-03-03 42 3972
23 제23계:이웃 나라는 공격하되 먼 나라와는 친선을 2009-02-27 33 4273
22 제22계:도적을 잡기 위해서는 그 문을 꽉 닫아라 2009-02-26 21 3909
21 제21계:도망할 때에는 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하라 2009-02-20 36 4052
20 제20계:탁한 물에서 고기를 잡기가 쉽다 2009-02-19 31 3907
19 제19계:솥 밑의 타는 장작을 제거하라 2009-02-18 26 4024
18 제18계: 적을 칠 때는 대장부터 먼저 잡아라 2009-02-16 36 4006
17 제17계:옥을 얻기 위해 벽돌을 던진다 2009-02-12 41 4490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