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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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중국에서의 협상술 36계》

제10계: 웃음 속에 비수를 감추어라
2009년 01월 31일 11시 07분  조회:2901  추천:25  작성자: 김준봉

중국에서의 협상술 36계

제 10 계 : 웃음 속에 비수를 감추어라
(笑里藏刀 소리장도)

        
해 설 : 상대방이 마음을 놓고 당신의 적개심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친절하게 대함으로써 적대심이 들어 나지 않도록 하라.

 

당 나라 고종 시대 조정내에서 세력이 대단한 이의부라는 고관 이 있었다. 이의부는 상급자면 누구에게든지 웃음으로 대하고 또 고분고분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속으로 그들을 누구보다도 미워했다. 황제는 이의부가 언제나 천자를 떠 받들고 웃음을 잃지 않았으므로 그가 그렇게 음흉한 사람인 줄 알지 못했다. 황제는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간해도 듣지 않고 그의 웃음을 진심으로 믿었다.

중국어에서는 이러한 사람을 "미소짓는 호랑이(笑面虎)"라고 부른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 파트너의 내부 관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중국 공장의 책임자는 공장 근로자들이 실지로 존경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첨이 심해서 담배 불을 붙여 주거나 차를 따라 주고 칭찬을 끝도 없이 해서 그 책임자로 하여금 누가 진정한 친구이고 지지자인 지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그저 아첨을 좋아하고 아첨꾼들의 말을 그대로 믿기도 한다.

이것은 중국 회사의 구조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의 문제일 수도 있다. 사무실을 돌아 보고 누가 아첨을 제일 많이 하는지 알아 보기 바란다.

유명한 당 나라 시인 백거이는 다음과 같이 갈파했었다. "이의부 같은 무리들, 언제나 웃고 있네. 그 웃음 속에 감춘 비수, 누가 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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