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http://www.zoglo.net/blog/hanyongzhe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한영철

단오절(端午节)
2018년 10월 01일 09시 13분  조회:1216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음력5월5일은 단오절이다.일명 한식일(寒食日)이라고도 한다.그유래에 대하여서는 여러가지 설(说)이 있는데 구구히 설명하지않아도 다안다.다만 단오로하여 이루어지는 우리주변의 민속행사와 음식 그리고 명절이 우리에게 알려주고자하는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 오월이라 단오명절 봄바람은 불어불어 "어릴때 종종들어오던 조선노래다.마을에선 느티나무에 그네를 매고 젊은녀인들은 하늘로 날아오른다.젊고 힘이나 쓴다는 남자들은 모래밭에서 씨름판이 한창이다.널뛰기도 성수나는데 높이솟아 오를수록 마을 여기저기가 한눈에 들어온다.혹여 이몽룡이라도 모습을 보일지 모늘노릇이다.
      
       중국에서는 단오날 룡주( 龙舟)경기치르는 풍속이 있다.  힘을합쳐 노를 젓어 어느팀이먼저 종점에 도착하냐를 비교하는 운동이다. 또중즈(粽子)를 먹는습관이 있는가하면 교자을 해먹는 동네도있다.  허나 조선에서는 쑥떡을 해먹는 풍속이 있다.우리같이 연변에는 같은동네살아도민족에 따라 서로다른 풍속을 유지해가고 있다.
      
       옛날 우리 외할머님이 계실때는 단오날에 쑥을 뜯어다가 떡쌀을  찌는가마에  같이넣었는데 햇쑥의 청신한 향기가 집안 여기저기에 그득하여 맘마저 즐겁게하였다.쑥으로 만든찰떡의 특점상 색상이 이쁘다.파아란 자연의 풀색 거기에 노란콩고물을 찍어 먹으면 마치 자연의 향이 몽땅 내입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다. 그맘 때면 같이하는 떡이 있었으니 바로 졸뱅이 떡이다.평소에 밭에일할때면 손등을 긁던 얄미운 졸뱅이가 향기나는 떡으로 변신할때 우리 민족의 지혜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된다.
    
       요지음은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간편하고 실리를 따져가는 형식의 단오절이 있으니 바로 인터넷에서 서로 문안하고  쑥사진을 올리는등 자연과는 거리가먼 명절방식이다.젊은축들 사이에는 통하지만 선조들이 명절을 만들고 절기(季节)를 만든 지혜와 숙고(熟考)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자연의 섭리를 어느정도 알고 지켜야 우리도 건강하게 살수있다.
       
      조금 부지런한 사람들은 단오날 해뜨기전에 들에나가 햇쑥을 꺽어다 문틀위에 걸어놓는다.뜻인즉 쑥의 향기가 병과 액을 막고 집안의건강을 지켜준다는 말이다.얼마나 지혜로운 처사인가.나도 이십여년을 계속 그렇게 해왔다.과학적으로도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지만 다만 하나 가정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새벽길에 나선 남편 그것만으로도 안해는 남편이 기특할뿐이다.감사할 뿐이다.
 
       단오에 말린쑥으로 향보( 香包)를 만든다던가 베개속을 한다던가하는 관습도 전해오고 있다.잠이잘오지않는 사람에게는 귀신같은 효과를 선물하는 쑥베개다. 담배군들은 말린담배사이에 쑥을넣어 뜸을 띄우는데 그맛이 꿀맛이라고한다.
단오는 명절이다.운동 음식 풍속등으로 다양한 꾸밈새로 단장한 중요한 명절이다.
위로는 조상을 잊지말고 가로로는 가정을 보살피고 종으로는 사회에 보답해나가는 참다운 일군으로되자는 마음새다
.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5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5 자전거 수리 2022-10-12 1 998
124 독서인생 2020-04-29 0 2679
123 온라인 문학 2020-04-29 0 2305
122 독서일 2020-04-29 0 2269
121 설맞이 2020-04-27 0 2421
120 고향 2020-04-27 0 2380
119 리발 2020-04-27 0 2333
118 갈색추억 2020-04-27 0 2421
117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 2020-01-06 1 3355
116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도 2020-01-03 0 2712
115 황연농사 2020-01-02 0 2580
114 집법기록의(记录仪) 2020-01-02 0 2538
113 춥다고 움츠러 들지 마라 2020-01-02 0 2566
112 북해찰기 2019-12-31 1 2921
111 중경샤브샤브 2019-12-30 0 2667
110 눈보라치는 아침 2019-11-18 0 2528
109 총각김치 2019-11-06 1 2605
108 배추김치 2019-11-05 0 2492
107 사랑이 뭐길래 2019-10-21 1 2821
106 갑돌이와 갑순이 2019-10-18 1 291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