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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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절(端午节)
2018년 10월 01일 09시 13분  조회:1206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음력5월5일은 단오절이다.일명 한식일(寒食日)이라고도 한다.그유래에 대하여서는 여러가지 설(说)이 있는데 구구히 설명하지않아도 다안다.다만 단오로하여 이루어지는 우리주변의 민속행사와 음식 그리고 명절이 우리에게 알려주고자하는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 오월이라 단오명절 봄바람은 불어불어 "어릴때 종종들어오던 조선노래다.마을에선 느티나무에 그네를 매고 젊은녀인들은 하늘로 날아오른다.젊고 힘이나 쓴다는 남자들은 모래밭에서 씨름판이 한창이다.널뛰기도 성수나는데 높이솟아 오를수록 마을 여기저기가 한눈에 들어온다.혹여 이몽룡이라도 모습을 보일지 모늘노릇이다.
      
       중국에서는 단오날 룡주( 龙舟)경기치르는 풍속이 있다.  힘을합쳐 노를 젓어 어느팀이먼저 종점에 도착하냐를 비교하는 운동이다. 또중즈(粽子)를 먹는습관이 있는가하면 교자을 해먹는 동네도있다.  허나 조선에서는 쑥떡을 해먹는 풍속이 있다.우리같이 연변에는 같은동네살아도민족에 따라 서로다른 풍속을 유지해가고 있다.
      
       옛날 우리 외할머님이 계실때는 단오날에 쑥을 뜯어다가 떡쌀을  찌는가마에  같이넣었는데 햇쑥의 청신한 향기가 집안 여기저기에 그득하여 맘마저 즐겁게하였다.쑥으로 만든찰떡의 특점상 색상이 이쁘다.파아란 자연의 풀색 거기에 노란콩고물을 찍어 먹으면 마치 자연의 향이 몽땅 내입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다. 그맘 때면 같이하는 떡이 있었으니 바로 졸뱅이 떡이다.평소에 밭에일할때면 손등을 긁던 얄미운 졸뱅이가 향기나는 떡으로 변신할때 우리 민족의 지혜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된다.
    
       요지음은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간편하고 실리를 따져가는 형식의 단오절이 있으니 바로 인터넷에서 서로 문안하고  쑥사진을 올리는등 자연과는 거리가먼 명절방식이다.젊은축들 사이에는 통하지만 선조들이 명절을 만들고 절기(季节)를 만든 지혜와 숙고(熟考)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자연의 섭리를 어느정도 알고 지켜야 우리도 건강하게 살수있다.
       
      조금 부지런한 사람들은 단오날 해뜨기전에 들에나가 햇쑥을 꺽어다 문틀위에 걸어놓는다.뜻인즉 쑥의 향기가 병과 액을 막고 집안의건강을 지켜준다는 말이다.얼마나 지혜로운 처사인가.나도 이십여년을 계속 그렇게 해왔다.과학적으로도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지만 다만 하나 가정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새벽길에 나선 남편 그것만으로도 안해는 남편이 기특할뿐이다.감사할 뿐이다.
 
       단오에 말린쑥으로 향보( 香包)를 만든다던가 베개속을 한다던가하는 관습도 전해오고 있다.잠이잘오지않는 사람에게는 귀신같은 효과를 선물하는 쑥베개다. 담배군들은 말린담배사이에 쑥을넣어 뜸을 띄우는데 그맛이 꿀맛이라고한다.
단오는 명절이다.운동 음식 풍속등으로 다양한 꾸밈새로 단장한 중요한 명절이다.
위로는 조상을 잊지말고 가로로는 가정을 보살피고 종으로는 사회에 보답해나가는 참다운 일군으로되자는 마음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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