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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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판공
2019년 06월 28일 11시 15분  조회:986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집 중 판 공

 
      근간에 들어서서는 우리 계통에서는 집중판공(集中办公)이라는  새로운 공작방식을 도입하였다. 례하면 지난해 새로운 개인소득세정책을 락실하면서 세무총국에서는 여러개 부서 담당자들을 집중하여 판공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지시하였다. 뜻인즉 시간과 힘을 모아 중점을 돌파한다는 것이다.
 
 
      얼마전에 나는 성세무국에서 조직한 내부공제( 内控)집중판공 공작소조를 접대하고 련락할 임무를 맡게 되였다. 성국의 처장님이 각 지역의 엄무골간들을 거느리고 훈춘합작구세무국에 진입하여 내부공제 전문제도를 심의하고 편집하게 되였다.
 
      공작조 성원은 도합 12명이였다. 우리는 시간을 약속하고 기차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실은 12명중에 면목을 아는 사람은 장처장님 밖에 없었다. 연길역에서 오른 나는 팀과 합류하였다. 훈춘에 도착하니 합작구세무국에서 마중을 나왔다.
 

      집중판공은 다음날부터 정식으로 시작되였다.  각자는 분공에 따라 자기 맡은바 임무락실에 돌입하였다. 한사람이 3개정도의 제도를 맡고 내용으로부터 결구에 이르기 까지 하나하나 까근하게 점검해나간다.
 
       와중에 의문점이 있으면  제도를 작성한 원부서과 련락을 취하고 다시 검토하고  확정한다. 여러번의 반복을 거쳐서야 비로써 탈고가 된다. 원래 익숙한 분야의 업무라면 괜찮지만 사회보험과같은 엄무부문은 너무도 생소하여 인터넷에 올라 관련 법규를 학습해야 한다. 진짜로 고역이다.
 
 
      엄무는 고역이라마는 우수한 친구들과 같이 임무를 공략할수 있게 되여 힘이 생기고 신심이 생긴다. 오래 만에 이처럼 새친구들과 같이 일하고 같이 자고 같이 먹고 하는 방식의 생활을 경험해 보았다. 소조성원들은 20대부터 50대 까지 년령대도 다양한데 남자도 있고 녀자들도 있다. 장춘 길림등 큰 도시에서 온 친구들 있냐하면 기층 리수(梨树)현에서 온 친구들도 있다. 모두가 각 단위의 영재들이다.
 
       사람이란 같이 오래있 으면 정이 생기나 보다. 처음에는 거먹서먹 하던것이 며칠지나거 부터는 대화가 자유롭다. 휴식시간이 되면 어느 학교를 나왔냐? 결혼한지 몇년이 되였냐? 등등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여 단위의 사무처리 시스템까지 스스러움 없이 교류한다.
 
 
       판공을 하다보면 난제에 부딪치는  경우도 있다. 그럴때면 여러명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변론도 벌린다. 각자 모두가 본단위의 업무골간들이라 승벽심도 강하고 일솜씨도 잽싸다. 이런 인재들이 모였기에 공작임무가 아무리 바쁘더라도 충분히 잘 해나갈수 있다는 신심이 생기였다.
 
       집중판공중도에 소조성원중 두명의 자식이 금년고등학교 시험을 보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였다.  시험점수가 발표되던날 처장님은 그 두명을 불러놓고 집으로 돌아가서 지원서를 작성하는데 같이 하라며  청가를 내주었다. 료원에서 온 젊은 친구는 온지 며칠 안되여 수토부실로 설사를 하였다. 접대측에서는 인츰 약방에가 약을 사다 주었다. 호상간의 배려와 관심이 있었기에 매일 저녁 늦게 까지 일하여도 모두 힘든줄 몰랐다. 화식도 연변의 특색을 살려 찰떡 송편 순대 배추김치 같은 민속음식을 번갈아 가며 올리였다. 했기에 저녁10시가 넘은 시간에  당일 임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 오면서도 웃고 떠들수 있었다.
 
 
       젊은 친구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재미 있는 일도 많다. 소조성원들중 대부분이 처음으로 훈춘에 와본다고 했다. 하지만 미식가들은 언녕 훈춘특색료리에 대한 공략을 펼쳐 왔단다. 훈춘의 꼬치 비빔밥 소꼬라탕 복무대로랭면 아는 것도 많았다. 꼬치를 먹오 보고는 맛있다고 야단이다. 처장님은 자기 호주머니을 털어 성원들에게 랭면을 사주는 은혜도 베풀었다. 녀성들은 콩물국수를 주문했다. 명태 도라지무침이며 야채튀김 감자전이 맛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의 공동의 노력으로 일도 점차 마무리 되여간다. 34가지 제도를 보충수개하였고 1480여개의 집법과정에 주의해야 할 고리들도 확정해 놓았다. 돈화시세무국에가서 조가연구도 했고 4개의 전문보고도 완성되였다. 문자량으로는 49만자가 넘는다. 집중판공이 대단한 위력을 발휘해낸 것이다.
 
 
      10일간의 교류를 통하여 소조성원들 사이에는 깊은 인연이 맺혀지였다. 내일이면 각자는 자기 단위로 돌아가게 된다. 갈라져야 하는 시간이 되였다.

   바라건대 여러분들 사업이 순리롭고 신체건강하시라. 기회가 되면 또다시 상봉하여 더깊은 우의를 다져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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