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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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四字成语)
2019년 07월 10일 09시 55분  조회:1070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사자성어(四字成语)

      나는 요지음 사자성어 공부재미에 푹 빠져 있다. 얼마전 친구가 위챗에 사자성어 맞추기 유희를 추천하면서 시간날때 해보라고 하였다. 헌데 거기에 빠져들지 생각도 못했다.
 
    유희를 열고 보니 한꺼번에 열몇개의 성어가 나오는데  중간중간 글자를 비워 놓고 알아 맞추기 하는것이였다. 성어에 어느정도 흥취가 있는지라  나는 인츰 유희에 몰입하였다.

 
    처음에는 간단하다 싶더니 점점 듣도보도 못한 성어들이 무더기로 쏫아져 나온다. 모를것이 있을 때는 기회도 준다. 다른 사람한테 광고를 보내여 주면 두번의 기회를 더주는 방식이다. 맞추기에 열중하다 보면 저도 몰래 다른 췬에 광고를 보내게 되는데 나중에 친구들 한테 나무람 듣기도 한다.  "무슨 꼭두새벽에 광고 보내는가?"
 
    허나 나 인들 방법없다. 너무 재미있으니 말이다. 자기 한테 보내는 방법도 있는데 너무 빈번하게 사용하면 그것도 잘 말듣지 않는다.  그러니 눈가리고 "야웅"하는 식으로 은근슬쩍 내보내기도 한다.

 
   이제 그 맞추기 내역을 보기로 하자.
어떤 화면은 보자마자 몇개의 알고 있는 성어들이 보인다. 비록 힘들게 하노라 여러개의 빈자리를 내였지만 나는 인츰 보아내였다. 우선 몇개를  맞추어 놓으면 신심이 생긴다. 다음 순서로는 밑에 라열한 제시(提示) 글자들을 살펴 본다.  제기글에서 힌트를 가지면 또 희열에 빠진다. "그러면 그렇겠지. 내가 누구라구"
 
    아는 글자들을 네모꼴안에 적어 놓고 또 다시 화면을 훝어 본다. 더욱 유심히 훝어 보고 또 여기저기 맞춰보지만 알길 없다. 갈수록 심산이라더니 이런 것을 말하나 보다. 그렇다고 제시어에만 매달리려면 시간도 사간이려니와 번거롭고 남들한테도 페를 끼치는 일이다. 하여 두뇌을 돌리고 돌려 본다.

 
    사자성어(四字成语)는 중국어의 정화(精华)라고 할수 있다.  몇천년를 내려오면서 다듬고 다듬어진 어휘다. 매개 성어의 뒤에는 이야기가 있고 출처가 있다. 간추려진 언어로 함의 깊은 이야기를 꼬집어 말할수 있다. 그러니 문학대가(大家)들은 문장이나 연설가운데 곳잘 성어를 사용하곤 한다. 성어공부를 하노라면 고시절(古时)이라는 말이 잘 나온다. 그러다 보니 어느정도 고문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2004년도 어느날 나는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성어소사전»을 발견하게 되였다. 펼져보니 중소학생수준으로서 경상성어 5천개정도가 수록되였다고 소개되여 있었다. 이정도만 알면 나에게는 만족이다. 하여 사전을 사서 판공실에 가져다 놓았다.  쯤이 나는 대로 나는 사전을 펼쳐보았다. 헌데 보는것만으로는 잘 기억되지 않았다. 그시절 독방을 쓸때였다. 사무를 처리해 놓고 문을 닫고 성어쓰기에 들어 갔다. 한획한획 써내려갔다.
 

    글씨쓰기 연습도 할겸 성어학습도 할겸 일거량득이였다. 공부를 사작해서야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성어들이 너무 적은 것을 실감하게 되였다. 하여 무작정 처음페지로 부터 써내여가면서 기억하기에 노력했다.  
나는 사전 첫페지에 어느날 구입하였다고 적어 놓았다. 그리고 거의 일년이 지날때마다 그날 날짜를 적어 놓군 하였다. 이미 15년이 되였다. 그중 몇해는 날자를 적지 않은 것도 보인다. 그것은 내가 룡정에서 사업할때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아마 집중할 일이 따로 이었나 보다. 사실 그당시 성어공부가 중단 된 것이다.
 
      지난해 년말 나는 서안에 공부하려 가게 되였다. 매번 출장이 그러하듯 낮에는 공부에  바삐 보내다가도 저녁이면 할일이 없다. 그러던 차에 한 친구가 사자성어 유희를 소개해 주었다. 이번것과 구별이라면 그것은 매번 두개를 올려놓고 네모꼴에 맞추어 넣는것 이였다 . 그때 저녁밥만 먹고나면 성어맞추기 유희를 놀았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랐다. 헌데 어떤때면 확실히 모를 것이 등장한다. 이건 뭐지?
 
     그럴때면  잠시 휴희에서 나와 다시 백도(百度)성어사전에 들어 간다 . 답안을 얻어 놓고 다시 유희에 돌아 온다. 여기왔다 저기왔다 하면서 성어맞추기를 하노라니 10일이란 시간도 잠시 잠간이였다.
 
      요지음 성어휴희는 중독성이 있는 같다. 내가 무심결에 올린 휴희을 따라하는 친구들이 나타난 것이다. 물론 제시어를 받기 위해서 다른 췬에 올려 놓은 것을 친구들이 보고 같이 하는 판이였다. 하기에 나도 그들이 몇관(关)을 넘었는지를 알수 있다. 하여 더욱 승벽이 생긴다. 지지 말아야 한다. 더 많이 더 빨리 맞추어야 한다.

 
    유희도 인생인가 보다. 어떤 자세로 어떤 심태로 문제를 포착하고 어떻게 난관을 넘어야 할지는 사람 사는것과 꼭 같다. 아는 것이 나온다고 좋아 하다가도 모를 것만 꽉 쌓여 나오면 힘든다. 머리를 굴리고 굴려도 마지막 몇개의 제시어가 나올때 까지도 오리무중이다. 사람 사는것도 그렇지 않는가. 잘 나갈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다. 그러다가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기분이 나고 또 도전하게 된다.
    오늘도 계속 해볼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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