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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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즐기는 사람들
2020년 01월 06일 10시 16분  조회:3349  추천:1  작성자: 한영철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
 
      사람마다 애호가 다양하다. 운동에 대한 애호도 저마다 다르다. 우리 주변에는 탁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느 한 친구는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데 집에다 탁구판까지 가져다 놓았다.
 
      연길체육장 2 층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면비 탁구회관이 있다. 개장한지 일년정도 되는데 손님들이 끊을 사이가 없다. 탁구판이 20여개나 되지만 늦게 간 사람은 자리가 없다. 하여 기다리다가 남들이 쉬거나 돌아간 다음 에야 칠수 있다. 탁구 칠러오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중로년분들이 대부분인데  솜씨를 보면 옛날에는 다 내노라하는 분들였음이 틀림없다. 퇴직후 취미로  새로 배우는 분들도 일부 있다.
 
      탁구회관은 아침 7시면 개장하는데 일찍 오는 사람들이 많다. 짝을 묶어 오는 사람들도 있고 혼자 오는 사람도 있다. 오래 다닌 사람들 지간에는 호상 익숙한것 같다. 허나 일단 시합을 치르면  사정을 두는 법이 없는데 친구건 파트너건 상관 없다.  탁구경기를 관람하노라면 관중들도  덩달아 즐겁다. 공을 올려 뜨리고 잽싸게 깍으면서 시작하는 사람이 있나하면 또 공을 손에 꼭쥐고 있다가  깜쪽같이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선수들은 저마다 비밀 무기들이 있다. 수준이 비슷한 선수들이  공격하는 장면은 참  멋지다. 몸까지 써가면서 공격해 대지만 상대도 전혀 두려움이 없이 맞공격 한다. 똑딱 똑딱 탁구공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총알같이 날아 다닌다.
 
       탁구운동은 반응이 빨라야 한다. 탁구공은 운동괴적이 짧고 변화무쌍하다. 진공측에서는 모든 기교와 수단을 다하여 공의 락하점을 때로는 오른쪽 모서리에 때로는 왼쪽 모서리에 견주어 방어측으로 하여금 곤난에 빠뜨리게 한다. 방어측에서는 대방으로부터 날아 오는 여러 류형의 공을 잽싸게  받아 내고 방어에서 공격으로 돌진 한다.  기회만 포착되면 사정없이 공격을 들이 대는데  절때 사정 두지 는 법이 없다. 짧게 낮게 빠르게 연속공격을 들이 댄다. 이렇게 공격에서 방어로 방어에서 공격으로 넘나들며 경기를 펼쳐 간다. 한번 두번 세번 여지없이 공격하는데 대방측의 위기반전 능력도 만만치 않다.  그러다가 아차 실수하면 1 점을 잃는것이다.  이때에야 득점수는 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아 내는데 얼굴에는 승자의 미소가 어려있다. 이멋에 탁구할려 온 사람들이 시간도 잊고 피로도 잊고 경기에 몰두하는것이 아닐까.
 
      나의 로처장님은 어려서 부터  탁구선수 였다고 한다.  수준급인데 웬만한 경기에 나가면  우승하는건 보통이다. 지금은 정년퇴직을 하고 취미로 탁구회관에 나가 학생들을 배워 준다.  연변탁구계에서 로처장의 이름을 대면 모르는 사람이 별반 없다.
 
      우리 친구가운데도 날쌘 선수가 있다. 그 친구는 매주 토요일이면 경기가 아니면 훈련에 나간다. 혹여 금요일 저녁에 친구들 행사가 있으면 청가를 맡기가 일쑤다. 연변일보에서도 몇번이나 그 친구가 우승했다는 보도를 본적이 있다.  우리 단위에서 한다는 탁구선수와 그 친구를 아는가고 물어 보니 자기보다는 한수 위라고 했다.
 
      광주에도 탁구애호가 친구가 있다. 탁구를 배운지 시간은 길지 않지만 진보가 빠르다. 경상적으로 광주회계사협회 탁구 시합에 나간다고 한다. 명년에 친구들이 청도에서 행사를 가지는데 탁구시합종목을 넣어야 할지  고려중이다.
 
      운동은 신체단련에만 좋은것이 아니라 기분전환에도 만점이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땀을 뚝뚝 흘리며 운동하고 나면 온몸이 거쁜하고 정신이 맑아진다. 하루동안 사업일정으로 하여 쌓여던 피로와 스트레스가 확 날려 보내는 순간이다. 그래서 총명한 사람들은 운동을 끊지 않는다.
 
      일전에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요지음 부터 연길역전 탁구회관에 나가 탁구를 배운다고 했다.  좋은 선택이다. 이제 배워 언제 선수가 되랴만은 열심히 운동하면 신체건강에 도움이되고 재미도 되고 일거량득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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