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ilkang1004 블로그홈 | 로그인
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0

유자꽃
2013년 06월 23일 17시 05분  조회:2184  추천:1  작성자: 동원



 

 

유자꽃


이원국



 

홀아비 창가에


가신 임 분내 피우더니


벌을 부르다


뻐꾹새 부르다


소쩍새 부르다


여린 풍뎅이에게 젖을 내어준 너


 


솔바람에 잠재우는


수술만 두고 지는 꽃이여


네 향기 찾아 어디선가 날아든


검은등 뻐국새 한 마리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밤낮 모르고 우짖는구나


 


별 닮은 꽃이여!


지는 꽃잎 네 눈물인가


내 그리움인가


밤 새들의 우짖음은


너를 위한 서곡인가


나를 두고 가는 미련인가


 


홰치는 소리에


어둠은 물러서 새벽이 드는


너를 바라보는 홀아비 창가


찔레꽃, 인동 꽃 피워두었구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4 동강에 피는 꽃 2014-08-29 1 2235
133 落花 2014-08-14 1 2122
132 탱고 2014-06-05 1 1861
131 새벽은 눈뜬 자만 보여준다 2014-05-02 2 1891
130 이국으로 띄우는 편지 2014-03-24 1 1836
129 춘정 2014-03-18 1 1993
128 흐르는 물이라면 2014-03-14 1 1703
127 멧새 2014-03-08 1 1503
126 꽃 노을 2014-02-06 6 2063
125 2014-02-01 1 210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