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ilkang1004 블로그홈 | 로그인
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0

유자꽃
2013년 06월 23일 17시 05분  조회:2252  추천:1  작성자: 동원



 

 

유자꽃


이원국



 

홀아비 창가에


가신 임 분내 피우더니


벌을 부르다


뻐꾹새 부르다


소쩍새 부르다


여린 풍뎅이에게 젖을 내어준 너


 


솔바람에 잠재우는


수술만 두고 지는 꽃이여


네 향기 찾아 어디선가 날아든


검은등 뻐국새 한 마리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밤낮 모르고 우짖는구나


 


별 닮은 꽃이여!


지는 꽃잎 네 눈물인가


내 그리움인가


밤 새들의 우짖음은


너를 위한 서곡인가


나를 두고 가는 미련인가


 


홰치는 소리에


어둠은 물러서 새벽이 드는


너를 바라보는 홀아비 창가


찔레꽃, 인동 꽃 피워두었구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4 이방인의 노래 2013-05-06 2 3066
83 콧대 높은 나무 2013-05-01 1 3011
82 벌거숭이 2013-04-29 6 2949
81 비오는 바다 2013-04-23 3 3211
80 빛의 반란 2013-04-13 3 2668
79 임 그리운 날/시조시 2013-04-08 1 2689
78 홀씨 2013-04-07 2 2473
77 국밥집 2013-04-04 2 2672
76 땅 딸기 2013-03-30 2 2091
75 소에게 2013-03-27 1 2304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