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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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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2011년 12월 13일 19시 18분  조회:4689  추천:2  작성자: 동원

잡초

 

이원국

 

 

 

강물이 소리없이 흐르 듯
우리네 인생도 흐르지만
그 속에 피어 오르는 향기는
바로 일상이다

 

저 무인도에 남아 있는

내 그리움처럼
한 줄기 바람으로 숨바꼭질 하는 나그네

 

언젠가 성난 파도를 탈때
내 영혼은 재가 아니고
새가 되려든 꿈을 이룬 것

 

아직도 한가지 남아 있는

대지 위에 욕망을 찾기위한

떠 도는 바람이지만
무엇을 갈구해야 채워질지 의문만 무성타

 

희망이란 그런 것이다
내안의 욕심이고
내안에 살아 꿈틀이는 정열이다

 

철렁, 타인의 가슴을 치는

오늘을 내리는 시간이 온다면
나는 분명 바람이였다


한 시대의 들풀

나는 분명

군중 속에 아우성이던 잡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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