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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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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잎 설레일때 (1)
2007년 06월 29일 05시 54분  조회:3208  추천:73  작성자: 김혁


은행나무잎 설레일때
- 제6차 중국청년작가창작회의 일지 1

제6차 중국청년작가 창작세미나가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수도 북경에서 열렸다.
중국청년작가창작회의는중국작가협회와 중국공청단중앙에서 주최,  중국전역을 상대로 우수한 엘리트들을 선정하여 5년에 한번씩 소집는 전국성적인 대규모의 회의이다. 문화대혁명이 결속된후 소집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제6회에 이르렀다. 중국문단의 엘리트들뿐만아니라 중국56개소수민족작가대표들도 동참해 문학계와 세인들의 주목을 끄는 회의로 자리매김되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각지에서 선정되여 온 청년작가 317명(그중 쫭족, 위글족, 몽골족, 장족, 조선족 등 소수민족대표 50여명)이 참가하였다.

필자는 1997년에 하북성 석가장에서 열리는 전국청년창작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후, 2000년 전국청년작가대표대회에 이어 세번째로 성대한 문학성회의 대표로 선출되는 영광을 지녔다.
회의개막식은 중국공산당 11기3중전회가 열리는 그 의중깊은 력사적인 장소에서 열렸다. 중국공산당 제17차전국대표대회가 열린 후 잇달아 열린 문학계의 대행사,  회의는 줄곧 사명감과 비전으로 관통된 한차례의 성회였다. 또한 2008년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으로 그 뜨거운 열기를 도시 곳곳에서 실감할수 있었다.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리장춘등 지도자들이 회의장에 찾아와 작가들을 위문, 중요한 연설을 하였고 중국작가협회 당조서기 김병화가 기조발언을 하였다.
김병화는 “원항길에 오른 새세기 젊은 문학”이라는 제명의 기조 발언에서 청년작가들은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건설의 홍류에 뛰여들어 대량의 우수한 작품들을 량산, 인민군중의 사상문화소질을 제고하고 날로 증가하는 정신문화수요에 만족을 주는데 커다란 작용을 놀았는바 청년작가군은 이미 우리나라 문학사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대번영을 이룩하는데 중요한 력량으로 부상되였다고 격찬하였다.

새로 부임된 중국작가협회 주석 철응은 “청년들에게 넘치는건 힘이다. 그들은 수림을 만나면 평지로 만들고, 들판을 만나면 나무를 심고, 사막을 만나면 우물을 판다”는 로신의 말을 인용하면서 청년작가들의 면모가  중국문학의 미래를 징표하는바 청춘, 격정, 리상, 신념이라는 문학의 원한 주제를 간직하고 문학이라는 심령의 창에서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찾고 생활의 이채로움을 발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의는 시종 다채로운 활동으로 발에 발을 이었다.

14일, 외교부 부장 장업수의 국제형세보고를 청취, 당전 국제형세의 발전과 우리나라의 외교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15일, 국방과학위원회달탐측공정센터의 주임 호호의 “상아1호”위성발사성공전후에 대한 주제보고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달탐측공정의 총체적인 정황과 따낸 거대한 성적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어 2006년 “중국을 감동시킨 인물”에 선정된 무장경찰모부 정치위원 “외팔영웅”으로 이름난 정효병의 보고를 청취하였다.

 전시회가 열리는 중국군사박물관

“부흥의 길(復興之路)”은 “대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한 중국의 근현대사를 재조명, 1840년 아편전쟁으로부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 전까지 “대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겪은 굴욕과 분투의 근현대사를 그린 대형전시회이다
“부흥의 길”은 역사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작은 단서 하나하나까지 지적하며 중국이 멸망이라는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화민족이 각성하고 길을 모색했던 역사와 새로운 국가의 건설과 개혁 개방을 통해 시장경제를 형성한 과정,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과학 발전리념과 조화로운 사회 수립을 위한 이념과 사상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근현대사에서의 굴욕과 수모에서 벗어나 중화민족의 재기와 글로벌 대국으로써의 부흥을 위해 현대를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긍지와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17일 대표들은 중국현대문학관을 참관하였다.
로신, 파금, 모순, 곽말약, 정령 등 중국현대문학을 주도한 거장들의 편력과 작품을 소개한 곳에서 청년작가들은 또 한번 대가들의 위대한 정신과 예술적 정취를 한몸으로 만끽할수 있었다.
회의기간 전국각지에서 운집해온 작가들은 청년작가들의 창작성향, 작가대오의 형성, 창작의 새로운 도경과 방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론의하면서  시종 “꿈, 격정, 창작, 생활, 책임, 청춘, 자신, 행복” 등 으로 점철된 토론의 장을 펼쳐 나갔다.

회의가 열리는 철도호텔과 북경의 네거리는 황금색 은행나무잎의 농익은 색조로 진하게 물들어 있었다.
회의에 참석해 중국청년작가들의 새로운 추구의 향기와 희망찬 조약의 자세와 동조하면서 필자는 전당시(全唐詩)에 수록된 황소(黃巢)의 시를 떠올려 보았다.

하늘 찌를 향기 장안에 스며들어(衝天香陣透長安)
온 성 모두가 황금갑옷 둘렀네(滿城盡帶黃金甲) 

 

대회주석단, 대회개막식이 열리는 경서호텔은 1978년 중국11기 3중전회에서 등소평이 중국의 전면적인 개혁개방을 선언한곳,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가진 바로 그곳에서 소집되였다.

  필자,10년전 처음 참석했을때의 발랄함과는 달리 이제 청년작가라는 호칭을 떠나야할 시점에서 참가한 회의로 필자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

 회의장 일각, 전국각지에서 선출된 317명의 대표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리장춘등 지도자들이 회의장에 찾아와 작가들을 위문했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우요동(만족), 필자, 절강성 소주에서 온 조선족 녀류작가 리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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