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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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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서점가산책 (5) 5월의 책들
2009년 06월 18일 13시 46분  조회:2435  추천:38  작성자: 김혁



김혁 서점가 산책 (5)



2009
5월에 구입한

 
신록이 잡히면서 녹색의 과즙처럼 바람도 은근히 불어와 쏘다니기 좋은 계절 5월, 좁은 연길바닥의 서점들을 노량으로 거닐며  잡식의 취미로 구입한 많은 책들중에 몇부 괜찮은 쪽으로 (?) 뽑아 독서에 취미있는 "책 버러지"들과 정보를 공감하고저한다.


젊은이들을 위한 세계간사
(写给年轻人的世界简史)

조지 웰스
사회과학문헌출판사 출간

 연길시 공원서점에 가면 구입할수 있다. 책값은 29원.

영국의 소설가, 사회학자, 력사학자인 조지 웰스의 저서, 방대한 “세계사 대계”를 일반 대중을 위해 압축한 책. 세계사 필독서로 열렬한 호응을 얻은 책이라한다.

책은 력사를 소설처럼 흥미롭게 기록하고 있어 골치아픈 력사교과서보다 통속적으로 읽히면서 저도모르는 사이 세계력사에 대한 지식체계를 세울수 있는 지침서로 읽힌다. 강추한다.

수치심 (羞耻)
살만 루시디(Salman Rushdie) 저
강소인민출판사 출판

 
이슬람 지도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소설 “사탄의 시편”을 발표해 암살 위협을 받기까지 하며 논란을 일으킨 그 영국 소설가의 작품이다.

살만 루시디가 격렬한 찬반 논란을 일으킨지도 20여년이 지난 오늘 중국에서 그의 저서들을 계렬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화제의 작가 루시디

소설 “수치심”은 풍자와 황당수법으로 파키스탄의 근대사를 그리고있다.

책 뒷표지에 밝힌 강소출판사의 출판기획을 훑어보니 물의가 큰 “사탄의 시편”은 출판서렬에 없었다.

사뭇 난해하더라도 대가의 문체를  배우고픈 문인으로서의 자세를 갖고 독서계획에 맞추어 읽어낼 작정이다.

 20대에 홍루몽을 읽다 (二十几岁读红楼)
곽갑자 (郭甲子) 저
복단대학 출판사 (复旦大学出版社) 출판



저자는 전국작문콩클에서 1위의 경력을 가진 20대초반이다.

석학들의 홍루몽 연구관련 서적이 봇물처럼 쏟아지고있는 요즘 출판가에서, 20대의 눈으로 본 고전은 대체 어떤 모습일가?

190쪽의 크지않은 부피에 삽화까지 곁들여 부담스럽지 않게 읽힌다.


나의 잘못은 어른의 잘못
(我的错都是大人的错)

지미 (几米) 저 
현대출판사 (现代出版社) 출판

 책 제목을 이렇게 번역해도 될런가 모르겠네. 여튼 그대로 직역해본다.
나이에 걸맞지않게 언제부터인가 지미의 만화에 빠져버렸다. 지미의 거의 모든 만화책을 소장했다.

지미의 책은 그림위주이기에 종이질이 좋은 쪽으로 제본한데서 책값이 만만치 않다. 거개가 30원 좌우, 60원짜리도 있다. 이번 책값도 29원, "당신이 뭐 10대유? 온갖 잡책을 죄다 사들이다 못해 이젠 만화책까지?!"하는 마누라의 빈축을 살줄알면서도 사들였다. (팔불출이처럼 고백하지만 사실 마누라도 지미를 좋아하는 편이다.)

1958년 대만 대북시에서 태여난 지미는 문화대학 미술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에서 10여년간 근무하다가 이후 신문, 잡지 등 각종 출판물에 삽화를 게재하기시작했다.
90년대부터 ‘왼쪽 오른쪽’, ‘지하철’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면서 뛰여난 창작력과 다채로운 표현방식을 보여주면서 출판시장에서 지금까지 식지 않는 그림책 창작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작품 중간 중간에 삽입해놓은 적절한 시의를 담고 있는 삽화들이 사람의 이목을 끄는 독특한 풍모를 발산한다.그림을 활용하여 청신하고 깔끔한 문학 언어의 령역을 개척한 그는 중국, 대만, 홍콩의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있다.

 지미는 화려한 도시생활과는 유리된 동화같은 그림을 그린다. 삭막한 도시에서 발버둥치던 현대인들은 상상이나 꿈속같은 그의 글과 그림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다. 따라서 좌절과 상처투성이인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책 속의 삽화 몇쪽을 올리니 잠시 동심의 여유를 공감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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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7 ]

7   작성자 : 김혁
날자:2009-07-01 20:50:38
좋은 책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닉네임이 좀 부담스럽네요
6   작성자 : 김혁 사랑
날자:2009-06-30 02:46:03
사형선고를 받고 형집행 직전(평양 형무소에서 6년 옥고) 해방과 더불어 풀려난 안이숙(1908~1997) 여사의 실화소설인 \"죽으면 죽으리라\" 를 모든 예술을 사랑하는 김혁님께 꼭 권하고싶네요. 안여사는 해방후 1948년도 미국에 가서 1968년도에 \"죽으면 죽으리라\"를 출간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읍니다.1997년도 미국에서 서거하셨읍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는 두툼한 자전적 실화소설인데 첫장을 넘기면 끝날때 까지 책을 못놓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감동의 연속입니다.
5   작성자 : 김혁 사랑
날자:2009-06-29 16:38:43
\"허강제\"의 김혁님은 장차 \"복중장서일만권\"을 이루겠네요. 돌아가신 한국의 석학 양주동 박사님이 생전에 스스로에 대하여 \"복중장서일만권\"이라고 하셨다더군요. 역사에 남는 작품을 남긴 강용흘,이미륵,김은국 같은 대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4   작성자 : 김혁
날자:2009-06-29 09:43:56
독서코너에 관심을 주어 감사합니다. 김은교의 순교자는 작가의 서거소식과 함께 인터넷에서 윤곽적으로나마 접했습니다. 전쟁이라는 극한상황에서 순교자들의 자세를 보여주는 아주 감동적인이고 묵직한 작품으로 알고있습니다. 영화로도 각색되였다고 들었습니다만 읽고싶어도 여기 연길에서는 구입할 방도가 없네요. 그리고 저의 독서만필은 중국, 그리고 연변이라는 환경에서 접할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국한면이 보일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지역 독서애호가 제씨들의 많은 동참과 교류를 기대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   작성자 : 김혁 사랑
날자:2009-06-29 08:06:10
강용흘은 그의 뛰어난 능력으로 천재로 여겨졌지요.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는 이미륵이 강용흘을 만나 영향을 받아 쓴 책이라고 함니다. 강용흘이 \"초당\"으로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후 유럽 여행 중에 독일에서 활동하던 한 살 아래인 이미륵을 만나 영향을 주었담니다.
2   작성자 : 김훈 사랑
날자:2009-06-28 04:17:21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던 강용흘씨(서거) 작품도 함께 생각하세요. 펄벅이 \"대지\"로 퓰리처상을 받을 때 강용흘이 강력한 후보였고 펄벅이 \"강용흘이 플리처상을 받았어야 했다\"고 했담니다. 김은국,강용흘 둘 다 나이들어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한 한인 1세 문학가들임니다. 중국계인 임어당과도 교재가 있었던 강용흘은 한자는 한민족의 조상이 발명했다고 주장했던 임어당이 강용흘과 만나 \"한자가 너희 조상이 발명한 것을 알고있냐?\"고 얘기했담니다.
1   작성자 : 김훈 사랑
날자:2009-06-28 04:01:15
노벨상후보였고 용정에서도 어려서 산적이있었던 한국계 미국문학의 개척자인 김은국씨 작품을 7월의 책들로 택해보세요. 77세로 미국에서 며칠전에 돌아가셨읍니다. 대표작으로는 \"순교자\" \"심판자\" 가있고 미국에서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었고 노벨 문학상 후보로 올랐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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