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gli 블로그홈 | 로그인
강려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창작론

샤를 보들레르, 예술의 현대성―추(醜)의 미학 / 발제: 김민지[스크랩]
2018년 10월 19일 18시 16분  조회:1931  추천:0  작성자: 강려
『현대시 창작시론』 - 1. 샤를 보들레르, 예술의 현대성―추(醜)의 미학
발제: 김민지
 
1) 보들레르
 
-낭만주의에 뿌리를 두고 상징주의의 문을 연 현대시인.
-상징주의, 현대 도시시의 시초. 현대적 예술의 징후를 가장 먼저 포착한 예술가.
-『악의 꽃』에는 생의 모순이 잘 드러나 있고, 시적 주체는 ‘경험적 자아’가 아니라 현대 문명의 징후를 관찰하고 꿈꾸고 좌절하는 ‘현대성의 감내자’이다. 현대성의 필연적 산물인 불안, 무출구성, 유토피아 앞에서의 좌절 등 자신의 내면에 투영된 생의 모든 국면들에게로 진입하는 것이다.
-보들레르의 상징: 인간은 물질세계의 상징을 통과해야만 정신세계에 접근할 수 있다. 세상 만물은 상형문자이며, 시인은 암호 해독자 또는 번역자가 된다. 시인은 상상력을 통하여 현실세계(상징적 외관)와 관념세계(정신적 실재)를 하나의 기호로 결합시키는 자이다.
-상상력, 예술가의 첫 번째 자질. 모든 창조를 분해하여 인간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서만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어떤 규칙에 따라 다시 수집하고 배열한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 그의 시에 등장하는 파리는 ‘실재하는 도시’가 아닌, ‘의도적으로 구성한 상상적 도시’이다. 현실 모사가 아닌 현실 변형.
 
2) 추의 미학
 
-그로테스크(grotesque)의 시학.
-단순한 ‘더러움의 미’가 아닌, ‘기괴함과 더러움의 공존하는 불협화의 미’.
-보들레르는 ‘미’에도 악마가 뒤섞여 있다고 보았다. ‘악마성’과 ‘숭고함’, 선과 악, 하늘과 지옥, 순간과 영원.
-『악의 꽃』 역시 ‘악’과 ‘꽃’의 대비처럼, 현대성의 불협화음을 담아낸 텍스트.
 
3) 현대성(Modernity)
 
-도시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대의 징후. ‘더러운 수도’와 ‘창녀’, ‘쾌락’ 등과 같은 ‘도시의 매력’
-보들레르가 평론 「현대 생활의 화가」에서 처음 사용
-『1846년의 살롱』에서 보들레르는 현대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관건이 되는 바는 유행으로부터 당대적인 것 안에 포함할 수 있는 시적인 것을 추출해내고, 변해가는 것에서 영원성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현대성은 예술의 절반을 구성하는 일시적이며 스쳐가는 우연적인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영원하고 불변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옛날 화가에게도 각자의 현대성이 있었다.” “그들이 더할 나위 없이 조화롭게 보이는 것은 의복과 머리 모양, 동작과 시선 그리고 미소마저도(각 시대는 나름의 자세와 시선과 미소를 갖고 있다) 생명력이라는 온전한 일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시적이며 흘러가는 요소의 변화가 매우 빈번하다고 해서, 독자들은 이를 무시하거나 도외시할 순 없다.”
-한편 벤야민은 보들레르를 두고, “현대성이란 식기 세트 혹은 광학 기구에 붙어 있는 상표와 같다”며 “자기 작품에 상표를 찍는 것이 보들레르의 분명한 의도였다”고 언급한다. 이 상표는 영속성을 가지면서도 신속히 낡은 것이 되는 속성을 동시에 지닌다.
-예술의 이중성과 ‘미(美)’의 개념과 연결..
-‘미’는 모든 발생 가능한 현상들처럼, 영원하며 순간적이고, 절대적이며 독특한 이중성을 지닌다.
-보들레르는 ‘미’를 범속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낯설게 하기’의 전략으로 ‘기괴한 것’, ‘경악스러운 것’의 ‘미’로써 도발한다. 이러한 시도로 그는 당시의 고답파와 사실주의, 자연주의가 추구하는 ‘미’는 영원한 것, 절대적인 것, 조화롭고 평화로운 것과 구별되는 독특한 미의식을 보여주었다. (찰나의 아름다움 + 절대의 미 → 덧없음의 쾌락, 우울의 미학)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3 강의---독자를 위한 시 읽기 - 김지향 -시란 무엇인가? 등 2022-10-10 0 598
122 ▩- 시인과 시 -▩ 떠남과 안주의 아이러니 - 김지향의 시세계 2022-10-10 0 592
121 안수환시인-이솔 시의 사물, 그 선명한 물빛 2022-09-25 0 561
120 안수환시인- “여기저기 나뒹구는 불발 접속어 야생화”-송시월 시집 『B자 낙인』 2022-09-25 0 609
119 안수환시인-만물의 공허를 받아들이는 시간-위상진의 시집 『시계수리공은 시간을 보지 않는다 2022-09-25 0 545
118 안수환시인 - 바람, 혹은 우주정신의 습숙習熟-김규화 시집 『바다를 밀어올린다』를 중심으로 2022-09-25 0 674
117 안수환시인-“무한한 우주 공간의 영원한 침묵이 나를 두렵게 한다”-김규화 시집 『말·말·말』을 중심으로 2022-09-25 0 572
116 프랑스 현대시 또는 공허의 소명/김정란 2022-09-11 0 683
115 2015년 신춘문예 시에 대한 소감/심상운 2022-07-27 0 696
114 프랑스 상징주의 / 김경란 (끝) 2022-07-11 0 783
113 프랑스 상징주의 / 김경란 (1~ 10) 2022-07-11 0 802
112 6은 나무 7은 돌고래, 열 번째는 전화기 /박상순 시와 시평 (2편) 2022-04-13 0 902
111 쉽게 보람 있는 논문쓰기 / 정원철 2021-10-05 1 1187
110 수필의 상징과 은유 - 남홍숙 2021-05-19 0 1391
109 현대시의 난해성의 의의와 역할/김신영 2021-01-04 0 1343
108 시의 언어는 어떤 언어인가 - 박상천 2020-11-11 0 1300
107 시와 예술, 그리고 신화 -유승우 2020-11-11 0 1235
106 문학작품의 해석 방법 2019-12-21 0 2437
105 1950년대 시인의 <시와 시인의 말>1/정한모(鄭漢模) 2019-12-14 0 1695
104 낭만적 영혼과 꿈 / 알베르 베겡 저 이상해 옮김 문학동네 2019-06-30 0 188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