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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유적 어법의 미적 특성 / 김광기, 시인
2018년 11월 03일 20시 23분  조회:1004  추천:0  작성자: 강려
환유적 어법의 미적 특성
 
 
  
                김광기, 시인

 
 
 
 
 
흔히 은유적 글쓰기는 시를 쓰는 방식이고 환유적 글쓰기는 산문을 쓰는 방식으로 말하고 있다. 또 이러한 비유 활용의 글쓰기 방식에서 ‘시는 은유다’라고 말할 정도로 시작(詩作)의 은유적 어법 활용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시 쓰기에서의 환유적 어법 활용은 좀 생소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시들은 모던한 형태를 지향하며 환유적 어법 활용으로 창작된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는 현상을 보인다.
 
  야콥슨은 이야기를 이루는 최소의 자립 단위인 모티브를 ‘A→B→C→D…’처럼 계기적이나 인과적으로 이동하는 어법을 환유적 어법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어법적 기능을 활용하여 언어에서 언어로 전이되는 데 그치는 은유적 정조(情調)보다는 문장에서 문장으로 연속되는 정조가 시적기운을 더 확장시킬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인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더욱 시 전체적인 문장의 구조가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러닉한 의미구조를 갖게 되는데, 이러한 의미 구조는 정서가 비슷한 독자가 아니면 그 의미를 곧 찾아낼 수 없거나 복잡한 의미함수를 내재한 문장으로 비쳐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 의미구조를 자의적으로라도 파악하여 유추하게 되면 시를 읽는 묘미가 더하게 되고 아이러닉한 시적 긴장구조의 맛에 흠뻑 취하게 된다.
 
  여기에는 또 아이러니가 형태적으로 지니고 있는 기표(記標, signifiant)와 기의(記意, signifié)의 간극, 즉 의미의 거리에 따른 그 맛을 각기 맛보게도 된다. 기표와 기의의 거리가 멀수록 문장 자체가 낯설고 의미 또한 파악하기 어렵고, 그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직접적으로 전달해주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거리가 멀든 가깝든 텍스트(시적 문장)에서 풍기는 의미의 정서가 잘 전달되어야 독자는 감동을 받을 수 있다. 지난 계절이나 최근 발표한 작품들 중에서 이러한 의미구조가 대별되면서도 도드라지게 개성적으로 감동을 주는 작품들을 몇 편 골라서 살펴보기로 한다.
 
  내 심장을 꿰뚫을 수도 있었을, 화살 하나가
  종잇장 하나를 매달고 장대(將臺) 기둥에 날아와 꽂혔다
  적장의 편지였다
  역관(譯官)을 불러 읽어보라 했다
 
  수레바퀴만 한 달이 성곽을 타고 넘어가는 봄밤이오
  오늘도 나는 변복을 하고, 동서남북을 두루 살피고
  돌아와 이제 막 저녁을 먹었다오
  망루며 포대며 당최 치고 때릴 데가 없더이다
  나는 이 아름다운 성에 이미 무릎을 꿇었소
 
  날 밝으면, 성문 앞 팽나무 그늘에서
  바둑이나 한 판 둡시다, 우리
 
  내가 지면 조용히 물러가리다
  혹여, 내가 그대를 이긴다면
  어찌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성을 쌓을 수 있는지,
  기술이나 두어 가지 일러주지 않겠소? 
 
  ㅡ윤제림 「아름다움에 대하여」, 계간 『시산맥 2017년 여름호
 
  시인은 어느 날 “심장을 꿰뚫을 수도 있었을” 작품 하나를 만난 듯하다. 자신도 나름 전투적으로 치열하게 시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선전포고와 같은 시 문장을 담은 “종잇장 하나”가 “날아와 꽂”힌 것이다. 읽어보니 도대체가 납득이 가지 않으니 “역관(譯官)을 불러 읽어보라 했”겠다.
 
  듣고 보니 “수레바퀴만 한 달이 성곽을 타고 넘어가는 봄밤”이라 한다. 모름지기 ‘수레바퀴’란 것이 무엇을 싣고자 하는 것인데 아무것도 없이 ‘바퀴’만 있는 모양새로 목적도 없이 참 열심히도 ‘전투적’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그래도 화자는 혹시나 하여 ‘변복’도 하고 ‘동서남북’을 열심히도 살폈는데 도대체가 ‘그가 적’이라면 이길 방도 아니 싸울 방도가 없더라는 것이다.
 
  머리가 시끄러우니 이거고 저거고 간에 다 잊고 “바둑이나 한 판” 두자고 한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세월이 가고나면 내가 옳은지 네가 옳은지 알 터이니 “내가 지면 조용히 물러”갈 테고 “혹여, 내가 그대를 이긴다면” 의미도 없는 기교를 어떻게 그렇게 전투적으로 키울 수 있는지,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일 테니 심심풀이로 “기술이나 두어 가지” 알려달라는 것이다.
 
  읽고 나니 갑자기 머리가 비어지고 몸이 허공에 툭 던져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시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시적기교나 작위를 나무라는 것 같고 부질없는 시작(詩作)의 일상을 책망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상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아마도 나는 그렇지 않다는 자위보다도 시인의 골계 내지는 해학적 표현이 적(適)으로 간주되는 나조차도 일단 경계를 풀게 하는 위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읽는 방식이 다분히 자의적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떤 현상으로 대입해서 해석을 하더라도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묘미가 있다. 이것이 기표와 기의의 의미가 다소 먼 아이러니의 특장(特長)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의미가 멀게만 느껴지는 텍스트에서 문장의 열쇠를 풀 고리(코드)를 발견한다면 그 의미는 쉽게 다가갈 수 있기도 할 것이다. 또 이 작품의 코드를 제목 ‘아름다움에 대하여’로 본다면 그것을 미학적 범주로 간주해서 그 의미거리를 연결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의 시는 의미거리가 아주 짧아 읽는 대로 그 의미가 전달되는 것 같은 작품이다.
 
  밤하늘이 저리 푸른 까닭은
  북극성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가 높이 떠 빛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들 별자리와 더불어 수많은 별들이, 우리가 알 수 없는 그 많은 별들이 함께 어울려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아니!
우리의 눈이 가닿지 못하는 별들까지도 어디선가 빛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극성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만이 덩그러니 놓인 하늘이라면 우리의 태양은 대낮에조차 울려 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름 모를 별 하나
  보이지 않는 별 하나하나
  그 중 어느 하나도 없어도 좋은 별은 없을 것이며
  우주는, 그 가운데 어느 하나도 수명이 다하기까지는 빠트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위대한 천문가가 천문도를 다시 그린다고 칩시다.
  저 별은 너무 작아, 저 별은 너무 약해, 저 별은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 이런저런 이유로 빼버린다면 그 위대한 천문가는 이미 위대한 전문가가 아닐 것입니다.
 
  물론 북극성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가 그 자리에 박혔기에 천문도 또한 아름답지만 북극성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는 이름 없는 뭇별, 연약한 뭇별, 쓸쓸한 뭇별과 함께 수수억 년을 빛나고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주의 위대함과
  우주의 변함없음과
  우리가 받아 갖는 위안이
  바로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우주의 운행은 무한량이지마는
  우리의 수명은 순식간입니다.
 
  그 사이에 우리가 꼭 배워야 할 것은 함께 빛나는 것입니다.
  그를 일컬어 다투어 빛난다 한다지요?
  ‘다투어’ 빛난다는 건 저마다 타고난 품이 다르다는 것이고, 그 타고난 숨결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제외되거나 무시된다면 우주는 우주로서의 ‘다움’을 잃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주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러지 않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 숱한 별 가운데 하나인 태양에 얹혀
  우리는 아침저녁을 챙기고 잠자리에 들며 나이를 보태다가 돌아갑니다.
  매양 두꺼운 어둠이 덮칠지라도 점점 살 오르는 달빛과 개밥바라기 아래 내일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작은 별 한 촉도 초롱초롱 솟는 밤하늘
  우리의 하루하루도 우리의 한 명 한 명도 그와 같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별도 위대하지 않거나 아름답지 않거나 소중하지 않다고 여겨서는 안 되느니라,고 모든 별 한눈에 펴 보이는 밤하늘
 
  한 줄의 시조차도
  갓 태어났거나
  힘없이 늙은 한 명의 시인조차도
  우리의 천문도에서 빼먹어선 안 될 별들입니다.
 
  온밤을 망원경으로 지새우는 천문학자는 아주 먼별에서부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하나에 이르기까지 찾고 기억하며 이름 붙여주려 애쓴다지요. 이 작은 지구에서, 이 애달픈 찰나의 인생에서
 
  북극성보다 북두칠성보다 카시오페이아보다 하찮은 별이란 없습니다.
  혹자, 혹은 신의 눈에는
 
  저 또한
  당신 또한
  이파리 뒤의 버러지 또한
  다 같은 쪽이며 꼴일지 모릅니다.
 
  우리 모두는 기댈 곳 없는 이 지구상에서 잠시 글썽이는 몸이랄 밖에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의 생명과 운명은 스스로의 작위가 아니라 자연의 흐름 속에 우연히 맺혔다가 사라지는 피요, 환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ㅡ정숙자 「흙북」, 웹진 『시인광장 2017년 3월호
 


  이 세상 어느 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정숙자 시인의 「흙북」은 마음으로 쓴 시이다. 따듯함이 듬뿍듬뿍 배어나오는 온정의 의미들이 가슴으로 읽히는 듯하다. 시문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ㅂ니다’의 문체가 시인의 진중한 시작태도를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리 짧은 시라도 사족이 많아 덜어낼 문장이 많은 것 같아 보이는 작품들이 많은데, 환유적 어법의 이 작품의 긴 문장에서는 어디 하나 덜어내고 싶은 사족 하나가 없다.
 
문장 하나하나마다 절절하게 그 의미를 다하고 있을 뿐더러 주술적인 내러티브가 시인이 인도하는 대로 그 감상에 푹 젖게 한다. 문장의 여백미가 짧은 문장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끝까지 다 읽었음에도 문장 속에 담겨있는 여운이 한동안 그 의미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문장 속의 여백미가 있다. 문장 사이사이를 맴돌고 있는 시인의 시적 기운이 생동감 있게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시적 텍스트의 의미거리는 거의 밀착되어 있다시피 하지만 그 감동스러운 의미파동은 의미거리가 아주 멀고 낯선 어떤 텍스트들보다 더 크다 할 것이다.
 
  “우리의 눈이 가닿지 못하는 별들까지도 어디선가 빛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기억해야 하며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시문이 존재론의 심오한 경지를 가늠하게도 한다. 우리 시각에 비치는 현상은 멀고 가까움의 차이 때문에 크고 작게 보일 뿐이지 그 크기와 존재의미는 일일이 살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질량차이가 다소 있다 하더라도 그 존재의미는 누구도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구구절절 내재되어 있다. “우리 모두는 기댈 곳 없는 이 지구상에서 잠시 글썽이는 몸이”기 때문이라 한다. “우리 모두의 생명과 운명은 스스로의 작위가 아니라 자연의 흐름 속에 우연히 맺혔다가 사라지는 피요, 환상일 뿐이기 때문”에 서로 보듬고 아끼지 않으면 자신조차도 그 존재의미가 없다는 지각이 형성되기도 한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고 일상에서 잊고 살면 절대 안 되는 이야기지만 시인이 이렇게 구구절절 환기시키는 것은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잃고 살아가는 시대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의 시 백인덕 시인의 「춘천」에서는 다른 각도에서 캄캄한 시대를 뚫고 가는 이야기를 야간열차를 타고 가는 정황으로 묘사하고 있다.
 
한 밤 내
써지지 않는 글자가 있다.
열린 몸은 처음 부는 바람마저 읽는데
머리, 입술까지 달뜬 글자를
손은 기억해내지 못한다.
아니, 완강히 거부한다.
일목요연하게 앓는 몸이
출렁이는 기억의 간헐천을 지난다.
 
한 밤 내 몰려가는 개미는 검다.
검은 개미가 몰려가는 빈 방은 붉다.
검은 개미가 붉게 몰려가는 한 밤의
붉은 빈 방,
기억에는 없고 몸에만 있는
신열(身熱)은 문을 만든다.
문 밖에는 글자를 벗은 세계,
담장은 낮아지고
달빛에 애가 슬고
길은 한 가운데부터 꺼진다.
중심이 지워진 그림자를 달고
길게 족쇄를 끄는 남자와 여자, 아이 몇
검은 개미에 쫓기는 일가(一家)의
붉은 유배,
툭, 툭 몸의 사슬이 끊어진다.
약 먹은 듯, 술 게운 듯
한 밤 끝끝내
써지지 않는 글자가 선명하다. 
 
ㅡ백인덕 「춘천」, 계간 『문학과 창작』 2017년 여름호
 
 
  캄캄한 열차 속에서, 아니 캄캄한 자의식 속에서 시인은 무엇을 기억하고 기록해내려 하는 것일까. 출렁이며 가는 열차의 몸 같은 신체를 “일목요연하게 앓는 몸”이라 한다. 무심히 살고 아무 생각 없이 일상이 지나가는 것 같지만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지 못해 신열을 앓고 있는 것 같은 화자를 느끼게 한다. 아마도 그것은 우리 모든 삶의 상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을 읽으면 시인과 함께 어디론가 야간열차를 타고 가는 감상에 젖게 된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열차를 타고 가는 것을 시인은 “한 밤 내 몰려가는 개미”들과 같다고 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열차의 굴곡진 마디마디가 줄을 잇고 있는 개미의 이미지와 연결된다.
 
  마디마디 텅 빈 붉은 방에서 화자는 신열(身熱)을 앓고 있다. 그것은 존재의미를 찾아가는 화자의 열망이 분출되지 않아서거나 “중심이 지워진 그림자”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사회가 ‘유배’ 같아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길게 족쇄를” 끌며 쾌속의 “검은 개미에 쫓기는” 듯한 자의식 속 개미들의 “붉은 유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몸인들, 마음인들 온전할 리가 있겠는가. “약 먹은 듯, 술 게운 듯” “툭, 툭 몸의 사슬”을 끊어낼 뿐이다. 참으로 답답하고 힘든 여로인 듯하다. 그런데 화자는 ‘춘천’으로 가는 길에 있다. 춘천(春川)이란 목적지를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화자는 고뇌를 안고 그것을 흘려버릴 봄 냇가로 가고 있는 탈출구 같다. 그것은 아마도 춘천(春天)과 같은 목적지일 것이다. 삶은 고뇌가 가득한 밤 열차를 타고 가는 것과 같지만 우리 여행의 끝은 결코 불운하지 않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의미의 거리를 팽팽하게 유지하면서도 행간을 탄력 있게 유지하는 시문의 조합이 다양한 의미를 긴장감 있게 확장시키고 있다. 아이러닉한 시적 상황과 텍스트에서 분출되는 시적 기운이 우리의 심상을 한참 동안 감싸며 텍스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감동을 주는 시도 있지만 먼저 살펴본 작품들과 같이 그 의미거리가 멀든 짧든 각기 개성적으로 감동스럽게 다가오는 시들도 있다. 작품마다 밝히고자하는 주제에 따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어떻게 독자에게 다가서는지 텍스트의 미적 특성을 찬찬히 살펴보며 감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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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기, 시인


1959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 동국대 문예대학원 문창과 석사, 아주대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1995년 시집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를 내고 작품 활동 시작. 저서로는 시집으로 『호두껍질』, 『데칼코마니』, 『시계 이빨』 등과 시론집 『존재와 시간의 메타포』, 학습서 『글쓰기 전략과 논술』 등이 있음. 1998년 수원예술대상 및 2011년 한국시학상 수상. 현재 계간 『시산맥』 편집위원, 웹진 『시인광장』 편집위원,도서출판 『문학과 사람 편집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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