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와 그로테스크를 활용한 시형식
-박상순
1)박상순
1961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 전공) 졸업.
91년『작가세계』에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 외 8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 데뷔.
93년 『6은 나무, 7은 돌고래』, 96년 『마라나, 포르노 만화의 여주인공』을 발간.
96년 현대시동인상 수상.
2) 박상순 시의 작법적 특성
① 박상순의 언어는 초현실과 무의식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정체불명의 화자(발화자)와 청자(수화자)을 등장시켜 초현실주의 자동기술법을 활용한다.
우리 시에서 새로운 발성법이다.
그리하여 그의 시는 설명하지 않는다.
시적 모호성과 난해성으로 가득 차 있을 뿐이다.
② 이국적이면서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을 환기시키는 초현실적이미지를 구사한다.
상상력의 비약과 이미지 사이의 충돌이 크다.
③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가 편안하게 읽히는 것은 반복적 병렬과
시각적 배치를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복적 병렬은 이 시의 호흡을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불안하고 불길한 존재-장소-이미지를 끊임없는 반복적으로 왔다갔다하기,
그 끊임없는 미끄러짐이 바로 그의 전략이다.
반복적 병렬이나 적절한 시각적 배치는 즐거움, 슬픔, 분노, 갈망 등의 정서적 표현을
절제하도록 하며, 나아가 시적 긴장을 유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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