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gli 블로그홈 | 로그인
강려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시학 /시론

시 창작의 가장 핵심적 비법
2019년 02월 28일 18시 09분  조회:1580  추천:0  작성자: 강려
시 창작의 가장 핵심적 비법
 
 
      * 시학 (詩學) 
 
                                                       시인.사상가 - 손홍집
 
  
- 시는 점등의 불빛을 하나로 엮은 사슬처럼 미지적 숲에 등불을 켜고 홀로
   걷는 나그네의 가장 고독한 숨결이요,그 역사이다.
 
-시는 시인의 삶이 항상 치열하고,예술혼은 불타며 내면은 끓어오르고,
  육체는 그 뭔가를 위해 방황해야 비로소 그 깊이를 추구 할 수 있다.
 
- 시는 자신을 거친 도마 위에 올려놓는 파닥이는 고기처럼 스스로 실험하고
  그 깊이가 아니면,결코 큰 울림이나 거시적 미래의 메시지를 전할 수 없다.
 
-시는 작가적 사상과 철학이 농축되어 맑은 물처럼 가라앉은 상태에서 
  마치 고요한 연꽃처럼 피어있는 형체.
 
- 시란 간결함 속에 그 뜻을 비치고 그것이 은은한 향기로 독자에게 다가와
   마침내 그 상대의 내면과 정신에 큰 울림을 준 그 가치와 척도.
 
- 시란 관념에 해당하는 나무의 뿌리나 줄기의 흐름을 새롭게 변형시켜 
   꽃으로 환하게 피운 최후의 숨결과 그 자취의 흔적.
 
-시란 현실이란 작은 촛점을 거대한 망원렌즈로 바라보는 시각이요,
  반대로 지나온 세월을 보다 작게 축소시켜 비쳐주는 새로운 거울.
 
-시란 현실이란 미개세계를 작가적 지각에서 빛처럼 투망하여
  보다 먼 미래적 싯점을 비쳐주는 햇살같은 빛의 일종.
 
-시는 작가적 내면의 숭고한 정신과 영혼을 그 모체(母體)로 탄생하여
   마침내 개체적 변환을 거친 후 개성적 순환을 거친 어떤 유형체.
 
-시란 깊은 고뇌와 고통의 수레바퀴에 자신을 내던져 그 안에서 싹튼
  숭고한 의식과 새로운 정신을 갖춘 최후의 작업이요,그 의식체.
 
-시란 단 한순간 빛처럼 떠오른 착상을 새롭게 영상매체로 꾸미는 작업이요,
  그로 인해 자신의 지각을 일깨워 잠든 사물을 일깨우는 위대한 힘.
 
-시란 마음의 눈으로 품고,정신으로 그 의미성을 일깨우며,최후 그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이요,그로 인해 천 개의 눈빛을 갖춘 영혼의 집합체이다.
 
-시란 작가적 삶과 체험이 녹고 응축되어 흐른 영혼의 슬픈 목가적 빗소리와 
  그 음률이요,보다 높은 사상성을 위해 비상하는 새의 깃털같은 것.
 
-시란 자신이 마지막 절망에 도달했을 때 마치 구원의 손길을 스스로 뻗쳐
  종교에 구원하듯이,작가의 혼과 정신을 그에 바친 최후의 기도서이다.
 
 
* 시는 지식이 아니다.보다 고도의 경험적 세계이다- 고로 생을 많이 체험하고,
   많이 비교하며 사고하고, 많이 퇴고하고, 쓴 것을 많이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마치 포도주가 숙성되듯,아님 물이 정화되듯이 조용히 그 시간을 기다리는
   지혜도 꼭 갖춰야 정작 훌륭한 시를 완성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위대한 인물이라면 자신의 타오르는 심장을 용광로 속에서 
   담금질한 언어를 직접 탄생시킬 수 있다!
 
---------------------------------------------------------------------
 
 * 한편의 시를 쓴다는 것은 *
 
한편의 시를 쓴다는 것은
저 바닷속 밑바닥의 조개에서
한알의 진주를 케내온 작업이다.-(열정)
 
한편의 시를 쓴다는 것은
가슴속의 사무친 멍울이 피를토해
마지막 단절된 그 숨결을 어루만지는 일이다.-(실천)
 
한편의 시를 쓴다는 것은
깊은 동굴에서 포도주가 오랫토록 숙성되어
최후의 그 깊고 오묘한 맛을 드러내는 순간이다.-(인내)
 
한편의 시를 쓴다는 것은
고욱(苦煜)의 참담한 눈꽃들이 핀 외진 산길을
한없이 고독하게 홀로 걷는 발걸음이다.-(고행)
 
한편의 시를 쓴다는 것은
모든 사물과 자연을 한 호흡에 갖추기 위한
나의 최후의 몸부림이요,그 열매이다.-(사랑,나눔)
 
한편의 시를 쓴다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과정과 그 환희의 불꽃들을
보다 찬란하게 펼치는 환희의 광경이다.-(예술적 승화)
 
 
      * 시 창작의 열가지 비법
 
첫째: 모든 사물과 친근한 벗이되라.
       (모든 사물은 곧 시의 재료이며 또한 자신을 키우는 훌륭한 스승에 해당한다.)
 
둘째:작게 스친 영감을 그대로 놓치지 말라.
       (짧게 스쳐간 착상이나 영감은 그것이 테마가 되어 정작 큰 작품의 줄기를 형성한다.)
 
셋째:삶에 대한 철저한 체험을 갖추라.
       (어떤 일을하면 그냥 쉽게 처리하려든 생각보다 그 일의 깊이에 빠져 생활해야 한다.미친듯이-)
 
넷째: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버릇을 길들여라.
       (작은 환경에 만족하면 그 의식체는 곧 고인 물에 해당한다.고로 창조자는 항상 새로움에 눈뜨라.)
 
다섯째:항상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라.
       (어느 순간에 훌륭한 착상이나 영감이 떠오를지 모른 상태기에 항상 그것을 기다리는 자세라야 한다)
 
여섯째:때론 긍정보다 부정적 시각을 갖추라.
      (긍정은 가장 일반적인 시각이다.그러나 그 긍정을 부정으로 바라봄은 파라독스를 제공한다.)
 
일곱째:모든 사물을 쳐다보면 먼저 의심하는 눈초리를 갖추고 점차 깊은 시각으로 관찰 투시하라.
      (작은 돌맹이 하나에서부터 이름없는 풀 한포기를 쳐다봐도 그들의 깊은 내면을 읽어야 한다)
 
여덟째:고독한 환경에 갖혀 생활하고 최대한 말을 줄여라.
      (고독은 시인의 집이다.또한 말이 많으면 정화될 시어들을 모두 미리 흘려버린 경우에 해당한다. 말은 곧 시다)
 
아홉째:문체와 문장을 항상 다듬고 조율하라.
      (시어에 꼭 필요한 낱말이 들었는지,아님 전체 문장은 꼭 짜임새를 갖췄는지 항상 그것을 연구해야 한다)
 
열번째:홀로 고요히 참회하는 습관으로 시를 쓰라.
      (참회란 곧 자신을 씻는 일이다.그로 인해 항상 마음을 닦고 정신을 일깨우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얼어붙은 토양을 일궈 그곳에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스쳐가는 바람을 붙잡아 작고 투망한 그물에 가둔 일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피끊는 정열로 사막에 오아시스를 건설하는 일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약속없는 땅에 새로운 약속의 뜻을 세우는 거룩한 작업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생명이 없는 나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그것이 부활토록 하는 일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타인과 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하나의 교량을 건설하는 일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그곳에 미래적 사유의 집을 짓는 작업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진리가 철저히 외면당할 때 그것을 보상받기 위한 노력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범람하던 자신의 의식체를 다스려 고요히 그 강물이 잠들게 하는 일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절망의 나락에서 최후로 자신의 의식을 찾는 작업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고요한 아침의 햇살을 품에안고 새로운 에너지를 축적시키는 일이다.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삶의 가장 진실한 참회록이다.
 
 
* 글을 쓰는 의미와 방법 P{margin-top:2px;margin-bottom:2px;} 
 
첫째:자신을 극복하기 위한 자세로 써야 한다.
둘째:생을 관조하는 정신으로 써야한다.
셋째: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개척하는 위치에서 써야한다.
넷째:타인과의 동조의식에서 나눔이란 법칙을 성립해야 한다.
다섯째:그 모두를 다 버리는 과정으로 다시 되새김질 해야 한다.
 
------------------------------------------------------------
 
  ** 시에 대한 몇가지 명언들..
-시는 간소함에 대한 사색이다.-시란 좋은 친구, 관용의 미소이다. -시란 곧 부활하는 생명의 몸짓이다.-시란 경험에 의한 자신의 미래적 성찰이다.-시란 고상한 감정의 순환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기법이요, 보다 고차원의 세계를 지향하는 인간들의 욕구이다.-시란 기다림의 미학이요,관찰자적 영감과 철학이 내재된 운율의 오묘한 조화성이다. * 내가 시를 쓰는 이유는,나의 생명이 위태롭거나 험한 수렁에 빠질 때 스스로 구원을 얻기 위함이다.고로 그것은 나의 신비로운 생명의 힘이요,축적된 구원자의 언어요,힘차게 솟구치는 대지 위의 파란 새싹들의 함성이다. *시를 쓰는 것은,즉 예술가가 그 예술행위를 하는 것은 곧 죽음의 문턱을 스스로 두드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것을 뿌리쳐도 다시 그 세계에 빠지는 이유는 오직 그것을 극복함으써만이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poem-reader?t__nil_cafemy=item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5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5 김규화 시론 2022-10-11 0 622
54 상징과 기호학 / 침입과 항쟁 / 변의수 2022-02-21 0 710
53 글쓰기의 0도 - 롤랑 바르트 2020-01-04 0 1733
52 구조주의와 기호학/테렌스 호옥스 2019-12-21 0 1363
51 [공유] 구조주의 개관 2019-12-17 0 1152
50 [2018년 6월호] 문덕수의 장시『우체부』론: 공존의 미학, 그 시적 통찰 / 이덕주 2019-06-17 0 1331
49 문덕수 시인의 연작시 --선에 관한 소묘」에 대한 소고 2019-06-17 0 1621
48 새로운 시론 : 예술 융복합을 활용한 시 창작 사례 / 김철교 2019-06-17 0 1434
47 [2017년 6월호] 새로운 시론: 예술의 융·복합과 고정된 틀로부터의 자유 / 김철교 2019-06-17 0 1322
46 현실을 뛰어넘어 정신을 해방하라 - 앙드레 브르통 2019-05-19 0 1476
45 보르헤스 <하버드대 강의> 2019-03-10 0 1528
44 T.S. 엘리엇 새로 읽기 : 타자(他者)로서의 무의식 2019-03-09 0 1455
43 T. S. 엘리엇 비평의 대화적 상상력 2019-03-09 0 1418
42 보르헤스 詩學 - 읽고 쓰는 나와 숨쉬는 나 사이 2019-03-09 1 1457
41 이정문<세계문학사조의 흐름> 2019-03-09 0 1451
40 에즈라 파운드의 이미지즘 연구 / 이철(강릉대교수) 2019-03-07 0 1586
39 좋은 시에 대하여 / 정민 2019-03-07 0 1411
38 시 창작의 가장 핵심적 비법 2019-02-28 0 1580
37 생각 속의 여우 / T․휴즈 2019-02-04 0 1655
36 환유적으로 시 쓰기/윤석산 2019-02-04 0 1813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