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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외2수 ) / 강려
아뿔싸
나비의 발등 밟아놓고
귀 붉히는 해살
발에 걸려 넘어진 이슬 보고
미안해
꽃망울 볼이 익는다
늦봄
늦을가봐
하늘하늘 해살 잡고
앗싸
꽃잎이 냇물 건너뛴다
뒤서질가봐
외다리 실비의 어깨에
솔바람 팔 얹으며
같이 가 !
초록 숨 할딱이며
지각할가봐
달음박질하는 5월
겨울밤
"손 차거워졌네"
구름이 별한테
하얀빛 장갑 쏙 끼워준다
"귀 빨개졌구나"
흰눈이 가로등한테
털실모자 꼭 씌워준다
2021년 ”연변문학” 2월호 연변작가협회 제2회 “중국조선족청년문학상”수상작 특집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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