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감명깊게 읽었던 단마르크 작가 안데르쎈의 <<못난 아기오리>>를 오늘 다시 읽었더니 동화속의 주인공 못지 않게 업수임을 당하던 내 동년이 선히 떠오른다
반갑지않던 뇌성마비때문에 나의 어린시절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지꿎은 남자애 들이 내가 지나갈때마다<<머저리>>,<<디스코황후(걸음이 우습다고 지어진 별명)>> 하면서 놀려주었다 장난이 심한 애들이 휴식시간에 필기를 마저 하느라 부지런히 펜을 놀리고 있는 내뒤에 발볌발볌 다가와 갑자기 걸상을 뒤로 잡아당겨놓으면 나는 엉겹결에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교실의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웃음소리에 기분이 상하고 슬프고 아팠지만 나는 작은 입술을 옥물고 오똑 일어섰다 나는 강해져만이 노여움과 괴로움의 무늬로 짜여진 이삶속에서 누구에게도 머리 숙이지 않고 떳떳이 살아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하 였다 이렇게 강해진 자존의식때문에 나는 꺾어질언정 휘여들지 않았다
앙심이랄가? 악심이랄가? 나에게도 이런것이 있었다 무언가를 이루고 남들앞에서 당당하게 살겠다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분투해오는 사이에 나는 동시로 아동문단에 데뷔도 했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나날에 나한테 기쁜 날보다도 슬픈 날이 더 많이 찾아오는것 같았다 나는 지금 이시각 푸른하늘로 날개를 펼치고 싶다는는 소망을 못 버리고 있는데 눈앞의 현실은 눈물이 핑 돌도록 항상 슬픈것인가부다
주장애인련합회에서 요행 일자리 소개해줘도 나는 손발이 령활하지 못하다는 리유 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못난 오리이니깐
<<호 ㅡ >>이 동화의 마지막 단락을 읽다말고 저도 몰래 탄식이 나가는데 홀연 책속의 주인공이 속삭여온다
<<기 죽지마, 오늘의 못난 오리도 래일엔 백조가 될수 있어 나처럼 말이야 꽥꽥… >>
그렇게 나의 희망을 노래해주는 친구의 속삭임에 귀 기울리노라니 온몸에 힘이 쭉쭉 뻗쳐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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