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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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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아동수필]
2011년 04월 13일 19시 48분  조회:2777  추천:28  작성자: 강려

 

                                       바다 

 

휴식시간,애들은 신이나서 떠들어도 필기를 마저 하느라 내손은 부지런히 펜만 놀립 니다.

별안간 <<>>하고 내가 엉덩방아를 찧는순간 교실 여기저기에서 웃음폭죽이 펑펑 터졌습니다. 쏠라닥 장난이 심한 철이네 짝패들이 한창 펜을 놀리고 있는 내뒤에 그머니 다가와 갑작스레 내걸상을 잡아당겨놓았던것입니다.

나는 뾰로통 성이나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수탉처럼 작은 주먹볏을 흔들며 그들한 달려들고 싶은데 뇌리는 나를 바다기슭으로 손잡아 끌었습니다.

바다는 착한 친구처럼 파도가 멋대로 휘몰아다녀도 푸른마음 그대로 열어주고 있었습 .

(그래 너희들의 아무리 심한 장난도 바다빛 마음으로 받아줄거야.)

나는 뇌성마비였습니다 반갑지않은 뇌성마비때문에 까불기 좋아하는 아이들한테 놀림 당할때마다 바다가에 나섭니다. 그러면 바다처럼 내가슴이 넓어져옵니다.

높아가는 생각의 하늘에 나는 아롱진 색꿈 한대 쏘아올려봅니다. 어느새 내마음은 매기되여 바다위를 훨훨 날읍니다.

홀연, 누군가 <<디스코황후야>> 하고 걸음걸이가 웃습강스럽다고 붙여진 별명을 교실이 떠나갈듯이 불러주는 바람에 마음깃이 저도몰래 접어졌습니다.

<<아이 깜작이야>>

<<히히 무슨생각을 그리 골똘했니 설마 선생님한테 일러바치겠다는 생각은 아니겠지 >> 철이가 능청스레 웃으며 나한테 물어옵니다

철이의 물음에 나는 대답대신 초록빛마음으로 그냥 웃어주었습니다 파도가 자면 잔잔 웃음꽃으로 온통 너른품을 채우는 바다처럼 말입니다.

친구처럼 착한 바다는 오늘도 가슴에 쉼없이 촐랑입니다

 

     2006 11 3 <<중국조선족 소년보>>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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