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룡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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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행복을 만든다
2016년 02월 04일 09시 48분  조회:1986  추천:3  작성자: 김룡운
북유럽국가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살기 좋은 나라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타임스지의 통계에 따르면 덴마크가 181개국중에서 행복지수가 1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무슨 힘이 덴마크를 이러한 나라로 만들었을까? 바로 신뢰이다.

덴마크 사람들은 개인과 개인 사이, 이웃과 이웃 사이, 국민과 나라와의 사이에서 신뢰를 우선으로 내세운다. 로씨아의 작가 아. 톨스토이는 일찍 “신뢰는 두번째 생명”이라고 말한바 있다.

덴마크 사람들이 신뢰를 삶의 신조로 삼기에 덴마크를 부유한 나라, 행복한 나라로 만들수 있었다. 이 나라에는 기차역이나 뻐스역에 매표원이 없다. 국가가 국민들을 믿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스스로 표를 사고 차에 오른다. 그렇다고 하여 CCTV를 설치한것도 아니다. CCTV를 걸치하면 국민을 믿지 않는것으로 되기에 설치하지 않은것이다.

농장주들이 자기가 생산한 농산품을 길거리에 있는 무인매대점에 진렬해놓으면 고객들이 가격표에 따라 돈을 놓고 물건을 사간다. 농장주가 고객들을 믿기 때문에 무인가게에서 상품거래가 이루이지는것이다.

이웃간에도 신뢰로 살아간다. 서로가 서로를 믿기 때문에 말다툼이 없으며 자물쇠가 뭔지 모르고 산다고 한다.

신뢰는 감옥에서도 이루어진다. 죄수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 가서 집식구들은 만나고 온다. 감옥이 죄수들을 믿기 때문이다. 죄인들은 하루가 지나면 어김없이 감옥으로 돌아온다. 간수들은 죄인들에게 두려움이나 위압감을 주지 않기 위해 총을 휴대하지 않으며 평소에 죄인들과 친구처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화시킨다. 이리하여 간수와 죄수 사이에 자연스럽게 교감이 형성되고 죄수들은 새사람으로 다시 태여난다. 이런 연고로 덴마크는 세계에서 감옥이 제일 적고 죄인이 제일 적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감옥이 많고 죄인이 많은 나라는 국가와 국민사이에 신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그러한 나라는 전도가 암담하다.

덴마크국왕이 거주하는 왕궁에는 보초병이 없다. 역시 국가가 국민을 믿기 때문이다. 국왕은 가끔 호위병도 없이 길거리에서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를 듣군 한다. 다른 나라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고 천방야담같은 이야기지만 덴마크에서만은 희귀하 일이 아니다. 일년전에 덴마크에 다녀온 한 문우로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 했지만 엊저녁 텔레비죤을 보고서야 진정으로 믿게 되였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나라이다. 월소득의 35% 내지 50%를 국가에 납부하지만 국민들은 불만이 없다. 그것은 국민들이 나라를 믿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자기들이 납부한 세금을 국가가 병원, 학교, 로인복지 등 사회 공공시설 및 서비스에 쓰며 결국 세금이 자기들을 위해 쓴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데모나 폭력같은 사건이 제일 적게 발생하는 나라도 덴마크이다. 중요한 원인은 국민들이 국가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데모나 폭력이 잦다는것은 국민과 국가간에 소통이 잘 안되고 국가를 믿지 않는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나라일수록 경찰이 많고 감옥이 많기 마련이며 나라는 전도가 암담하다.

덴마크는 또 세계적으로 부정부패가 가장 적은 나라이기도 하다. 국회의원들의 월급이 일반 공무원보다 약간 높고 특수대우도 없으며 출퇴근할 때 자전거를 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정부관리들이 대부분 청렴하다고 한다. 그러니 어찌 국민들이 국가를 믿지 않겠는가.
불신은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다. 불신은 갈등으로 발전하고 갈등은 살육으로 이어진다.

최근 몇년간 미국에서는 총기살인사건이 련이어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 흑인과 백인간의 마찰이나 갈등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다수를 차지한다. 불신은 개인지간에는 살인으로 치닫을수 있고 국가지간에는 전쟁을  유발시킬수도 있다.

오늘 세계의 방방곡곡에서 총포소리가 요란하고 수많은 생령들이 억울하게 죽어가고 있는데 근원을 캐고 보면 집단과 집단 사이, 국가와 국가 지간에 불신의 곬이 깊기 때문이다.  

중국정부가 제창하고 있는 부강, 민주, 자유, 화해, 우애 등 12가지 정책은 캐고 보면 그 뿌리가 신뢰이다.  

오늘 지구촌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것이 상호 신뢰다. 지구촌 곳곳에서 신뢰의 탑이 구축된다면 세계는  평화와 번영의 일로를 걷게 될것이다. ▣

<중국민족>잡지 2016년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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