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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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자의 혁명 로선
2011년 01월 17일 21시 15분  조회:2699  추천:6  작성자: 김인섭

무산자의 혁명 로선

                                                               2011-01-14

연년이 요맘때 즈음이면 돌아오는 계절과 동반하여 대졸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려 나다니기 시작하는 격동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된다.

 

나도는 구직자들의 면면은 따로따로이지만 고학력자들과 고실력자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가정이 유족하고 인맥을 갖추고 부모와 친인척들의 후광을 업은 삼골(三骨) 집의 낭자낭자(郎子娘子)들은 앞문을 열고 늘름거리다간 뒷문을 들락날락 하면서 진로의 바다를 주름잡으며 별걱정도 없이 상등석을 선점한다.약삭빠른 고명들의 더러는 앞재주 뒷재주에 귀신이 곡할 묘수까지 부리면서 지어는 세상의 이치나 자연의 섭리까지도 능멸하는 작태를 어떠해도 안하고 만천하에 들어내면서 선접하여 명당을 껴안는다.

허나 가난한 범골(凡骨)집의 갑남을녀은 너와 나를 위하여 젊음을 태워보려는 마음보 하나만을 딸랑 들고 말재주 손재주를 해가며 온 일신을 던져서 일하겠다는 가슴을  헤쳐보이며 합격을 갈망하는 외 별수는 없다.기업에서 일하다 보면 직원의 영입으로 숱한 애들과 마주하고는 얄팍하게 머리를 굴려대면서 그중 몇만을 살짝 골라 내고 간장을 태우는 다수들을 내쳐 버리는 것이 예상사인데 그래도 금전만능의 삭풍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떨치기 어려운 민망스런 감회로 하며 종종 가슴을 들먹거리게 된다.

 

힘과 부를 앞세우고 방약무인으로 설치는 세력가들은 언외이고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물목에 특히 부각되는 것은 이 줄짓는 약체들의 일자리고 안식처이고 이들의 힘을 끌어내어 가치 창조의 추동력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이다. 장미빛 꿈만으로 가슴팍을 부풀려오다가 적자생존이란 무한 경쟁의 잔혹한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젊으신네들이 운명을 개변하고 보람있는 삶을 영생해 보자는 보짱만은 또랑또랑 보이지만 어떡하면 소망스러운 인생을 개척하며 잘 살겠는가는 기성 해법을 내놓으라면 아마 없을무 이외는 없을 것이다.
 

이상과 현실간의 괴리가 얼마나 큰가를 맛보지 못한 신참들, 생존경쟁의 담금질 속에서 무산자의 궁색한 처지로부터 자유로운 해방을 얻고 바라보는 대안에 이르려면 사이에 가로놓인 이 풍진세상의 얽히고설킨 딜레마 속을 어찌해야 원전활탈(圓轉滑脫)하게 빠져나갈 수 있겠는가?

 

내가 사는 도시에서 90년대에 단돈 몇백원을 꼬기꼬기 거머쥐고 들어와 피와 땀을 태워가며 백수로 자수성가한 몇몇 조선족 청년자제들의 이력을 들척이어 살피었는데 비록 각자의 하는 일과 개성과 가치관에는 현격한 차이가 보이지만 기중에서도 넘쳐나는 인간적인 사명감과 순리에 따라 만사를 풀어가는 준수한 지혜라는 공분모를 암중모색해 낼 수 있었는바 이것이 빈털털이들의 참고라도 되잖을가 궁리를 궁글려보았다..

 

우선은,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나는 어떤 인생을 보내야 하는가?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똑바로 확립하고 개인의 영달과 가정의 행복뿐이 아닌  사회의 발전과 타인의 복지에 기여한다는 넓다란 흉금과 사회를 개인적 부의 공급원천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건설장으로 삼고 공헌의 대가로 부와 영예를 일괄 취득하려는 넉넉한 마음새가 있었다.재언하면 타인에게 이익을 주는 사회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꿈과 비전을 갖고 도전적인 정신으로 노력을 경주한다.

 

둘째는,내가 무엇을 하겠는가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자신이 어떤 적성과 능력의 소재인가?를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의 제일 능사를 골라 잡는데 뛰어난 판단 능력을 품고 있다.사업의 선택과 아이템의 결정에서 늘 자신의 능력으로 가능한가는 여부를 잘 분석하고 그 한도를 초월한다면 즉시 내침으로서 그때그때의 기권승(棄權勝)을 거둔다.  

 

셋째는,평정한 삶의 자세로 만사에 임하는 엄숙한 태도의 소유자들이다.우선 기성적인 을 벗어난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삶의 모습으로 기존세계와 고정관념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의식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새로운 자신 꾸며가는 진취적인 성격을 가진 부류들이다.그들은 사회적인 협동과 공조적 인간관계의 확립에 유념하며 타인의 사상과 생활방식을 존중하고 타인을 포용하는 능력이 빼어나고 공존공영의 정신의 소유자들이다.또한 <적들과의 동숙> 즉 경쟁자들과의 유대 관계의 유지를 사업 성공의 고리마디로 삼고 초지일관으로 관철한다.

 

넷째는,정확하게 살지만 총명하게 사는데서도 처세술이 대단히 능란하다.사회라는 바다에 올라서면 벼라별 순식간의 상황에 다 맞닥뜨리게 되는데 많은 일은 정의의 주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장면마다를 지혜롭게 실시간처리를 진행하고 몸을 빼돌리며 살아야는게 인간세상이다. 만용을 삼가하고 모든 사태를 유연하게 대처하며 진공과 방어,참여와 회피,경쟁과 화해.견지와 후퇴를 순시에 결정하는 마당에서 시점(時點),역점(力點),타점(打點)의 일순간을 준확하게 다잡는다.

 

다음은,참고 견디는 견인불발의 의지가 있으면서도 수시로 선택한 목표의 정확성을 점검해 보면서 불가능하다 싶으면 즉시 착수중인 최선을 포기하고 차선을 선택한다.차선이  최선임을 신속히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담은,좋은 뒷모습을 남기기에 신경을 도사린다.자신의 참다운 이미지를 타인들의 맘속에 새겨놓고 사회 일반에 진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거수일투족에서 조신한 성품을 보이며 타남들이 자기에 대한 평판의 호불호를 시시로 확인해 본다.

 

마지막,친구 사귀기를 성공을 좌우하는 요부의 하나로, 난제를 해독하는 열쇠로 특히 중대시한다. 그들의 말 두 구절을 곧이곧대로 옮겨놓는다. 곡창으로 따라간 쥐는 낟알 먹다 도망가고 뒷간으로 따라간 쥐는 똥을 먹다 도망간다. 개를 따르면 측간으로 들어가고 호랑이를 따르면 수림으로 들어간다.

 

인생을 영위하는데 있어서는 각자위심으로 다양한 가닥을 잡고 있겠으나 사회에 발을 내미는 신출내기로서 타산지석의 모습으로부터 자기의 자세를 가다듬게 하는 충고를 얻어내는 것 역시 운명을 개변하는 하나의 지름길이란 점도 공성명수한 무산자들의 기본적인 좌우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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