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연변의 진달래계절이다. 4월중순부터 망울을 지기 시작한 진달래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피여나 연변의 산들을 빨갛게 염색해준다. 하경지시인이 말한바와 같이 연변은 산마다 진달래요 촌마다 기념비다. 이 계절에는 연변의 거의 모든 산마다 연분홍 진달래가 피여나 산행인들을 반겨맞는다. 4월 20일 랑만산악회 34명 회원들은 화룡시 팔가자진 남구촌 진달래기지에서 진댤래의 향연을 만끽했다. 이날은 마침 화룡 팔가자진 남구촌 진달래감상축제 개막날이라 주내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산기슭으로부터 산언덕 산등성이에 이르기까지 진달래꽃들이 만발했고 산등성이에 올라 산맥을 따라 바라보노라면 온통 연분홍색이 끝없이 뻗어가는데 가담가담씩 푸른 소나무들이 연분홍 진달래와 동반하면서 한폭의 거대한 풍경화를 이루어 감탄이다. 갓 피어난 진달래꽃, 4월의 미풍에 설레이며 하느작 거리는 예쁜 모습은 청초한 소녀의 방긋웃는 얼굴이랄가, 어서오라 눈짓하는 처녀의 수집은 모습이랄가, 여하튼 정겹기 그지없다. 아름다운 자연, 진달래의 어여쁨에 매료된 우리 회원들 랑만이 폭발했다.
랑만의 녀성들 포즈를 취하느라 다망하고 랑만의 남성들 순간을 놓칠세라 촬영에 분망하다. 이리봐도 풍경이요 , 저리 봐도 풍경인데 아무리 기념사진을 찍고 또 찍어도 뭔가 부족한 느낌... 지난번 2월 돈화의 로백산 설경을 불태웠던 '科目三', 오늘은 화룡의 진달래 동산을 환락으로 달구었다. 꽃에 혼이라도 빼앗겼는지 철매, 유유, 구구구 빨간 스카프 휘날리며 미친듯이 달린다. 인젠 그만들 하고 내려가야 하는데.... 돌아갈 념을 안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에너지 보충을 해야 한다. 룡문촌 '강미자 물고기집' 잉어찜으로 몸과 마음은 확실하게 향연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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