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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2010년 06월 14일 07시 21분  조회:801  추천:1  작성자: 서봉석
情은 잎이 되어
푸름으로 고였으되
恨은 꽃이 되어
붉어 혼자 곱더이다

꾸밈도 고임도
제 각각이 아득해서
願된 보고픔
베어 문 찬바람에
옥다문 년
입술처럼

빈손으로 지는 정은
落葉으로 슬피 가고
잎 진 뒤 핀 꽃으로
줄래, 줄래
恨은 남아, 붉은
그냥 붉은
절대 혼절

일월로
함께 떴다 지면서도
相思花 된 해와 달이
色色 피우느라 시끄럽고
色色 지우느라 시끄러운
迷妄에 病든 法悅에

없는 바람에도
흔들흔들 뒤척이는
잎 그리는 어린 꽃이
連理枝연리지 한 가지로
同歸於盡동귀어진 비는 마음
새 빨간 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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