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시. 문화민족
2012년 02월 18일 08시 22분  조회:1861  추천:0  작성자: 림금산
문화민족
 
혜안(蕙眼)이 열려
발아래 땅을 내려다보니
조상의 무덤엔 어느새
물이 가-득 고였다.
 
폭포밑에는 탈며 탈리는
덩어리가 있어
찬히 뚫어보니
그 밑엔 숱한 뱀들이
홀랑 벗은채 칭-칭 감겨서
“쾌지나 칭-칭 나네”를
목놓아 부르고 있다.
 
천지밑을 파보니
그속엔 수천의 괴물새끼들이
가득 모여서
한창 “섹스”노래를
열창하느라 여념이 없다.
 
대통령은 한을 품은채 자결하고
노벨상은 고자질에 망가지고
반도는 금이간대로 반세기를 날며
신음으로 꽈악 찼다.
그 피멍든 치마폭속에서도
교성이 아츠럽게 그냥 빼여 나오고…

(2005년 정지용문학상 수상시집   "불새"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1 슬픔은 이곳의 것이자 또한 나의 것이다 2015-12-12 0 1670
110 님을 만났습니다 2015-09-16 2 1925
109 물오른 시 (외3수) 2015-09-11 2 2306
108 달 21--25 2015-09-07 0 1845
107 달 16--20 2015-08-25 0 1762
106 우물 (외 4수) 2015-08-23 0 1602
105 달 11--15 2015-08-17 0 2216
104 (실화) 그녀가 가꾸는 백년의 향기 2015-08-15 0 1584
103 달 9 2015-08-13 0 1822
102 달 7 2015-08-07 0 1727
101 (조시) 달노래 2 2015-07-31 0 1855
100 (조시) 달노래 2015-07-24 0 1937
99 우화 닭과 매 2015-07-03 2 1848
98 사과배가 익을때 2015-06-28 0 1936
97 살기 힘든 세상 2015-06-28 0 1877
96 천하제일 2015-06-22 0 1846
95 초목지심(草木之心) 2015-06-21 0 1567
94 조백하의 락일 2015-06-21 0 1472
93 우화 얼럭개 까치흉 2015-06-14 0 1549
92 님앞에 무너지며 2015-06-14 0 161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