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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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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백하의 락일
2015년 06월 21일 09시 55분  조회:1441  추천:0  작성자: 림금산
                                       락    영 지음 
                                       림금산 옮김 


이때 나무초리를 울리는 바람은
지는 해도 울린다
만약 바람이 좀더 세게 불면
나무초리에 매달린 락일도
떨어지지 않을가 나는 근심한다

나는 또 알것같다
내가 근심하는건 사실 부질없다는걸
나무초리가 어떻게 흔들려도
사실 락일은 락일대로 계속
나무초리에 매달린채 떨어지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움직임 없는 락일이
너무 둥글기때문에 마치도
하나의 구리거울같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이런 비유는 나로 하여금 거울과 비슷한 
많은 물건을 생각케 한다
그것들은 쉽게 부서지기때문에
더욱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조백하의 락일은 
다른 곳의 락일보다 별로 다른점이 없다
그것은 내가 주시한다고 해서
더욱 락일다운게 아니다
그것은 내가 아니더라도
더욱 락일답게 움직임 하나 없이
종내는 가라앉고마는 것이다.

                                               --《중국당대문학작품선집》(2012 작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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