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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성립 선언
2012년 07월 14일 18시 11분  조회:2917  추천:0  작성자: 성원
우리민족의 특색문화를 보호하고 발양시키는것은
우리민족의 근본리익과 관계되는 대사


《연변 조선족 례의 연구회》성립 선언

우리 중국 조선족은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에서 문화 차원이 비교적 높고 경제가 비교적 발전한 선진적인 민족에 속한다.
우리 중국 조선족은 아주 풍부하고도 우수한 민족전통의 특색 문화와 아주 굴강한 민족 정신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 중국 조선족은 세계에서도 제일 방대한 민족인 한족과 공동히 한개 나라를 쓰고 살면서 중국의 우월하고 영명한 민족정책에 의하여 한족과 완전히 평등한 민족으로 존중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 중국 조선족은 지금 자기의 보귀한 가치를 하나, 둘 버리고 있으며 민족 정신은 점점 혼미해 가고 있다.
우리만의 자랑이였던 많은 민속 특색들은 이미 자취조차 없어졌으며 조선족으로서의 자존심은 점점 희박해 지고 있다.
물론 한족들의 선진적인 부분을 따라 배우고 자기의 락후한 부분을 개진하는것은 너무나도 옳은 선택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자기의 우수한 부분까지 버려야 하는 리유는 어디까지나 있을수 없는 것이다.
나라에서는 우리 소수민족의 전통적인 특색문화를 나라의 보귀한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삼고 많은 특수 우대정책까지 내오면서 보호하기에 큰 노력을 하고 있는데 우리 자신이 도리여 자기민족의 전통적인 특색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있다.
나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우리 소수민족의 전통적인 특색문화를 보호하는것은 결코 우리 소수민족에게 특수하게 은혜를 베풀기 위하여서 뿐만이 아니다. 소수민족의 특색문화를 보호하고 계속 발양시키는 것은 우리 소수민족의 근본리익과 발전에 관계되는 대사로 되며 나아가서는 나라의 장원한 리익과 발전과도 관계되는 대사로 되기 때문이다. 
민족이란 유구한 력사를 지내오면서 형성된 공동한 언어, 공동한 지역, 공동한 경제생활 그리고 공동한 문화에 의하여 표현되는 공동한 심리소질을 소유한 상대적으로 온정된 공동체이다.
그런데 근대에 들어와서 끊임없는 력사적 대 사변에 의하여 공동한 지역, 공동한 경제생활이라는 조건이 많이 파괴당하게 되였다. 그리하여 오늘에 와서는 지역이 다르더라도 오직 공동한 언어, 공동한 문화에 의하여 표현되는 공동한 심리소질을 보존하고 있다면 여전히 하나의 민족으로 취급하게 되여 있다.
우리 중국 조선족 선민들은 원래 지금의 한국이나 조선의 선민들과 함께 조선반도에서 한개 나라를 쓰고 살면서 유구한 력사를 기록하여 왔다. 그런데 1892년 《임진왜란》에 의하여 나라가 망하게 되자 일본의 식민정책에 의하여 대량의 조선족 이민들이 그 당시 청조의 북간도땅 (지금의 연변지역) 에 건너와 장엄한 력사적 새로운 개척을 시작하게 되였던 것이다.
그 이후 중국의 조선족은 한족의 형제 민족의 신분으로 중국의 항일전쟁에 적극 참여하여 참중한 희생을 내였으며 중국에서 일본침략자를 몰아내고 나아가서는 국제적으로 일본의 항복을 받아 내는데 마멸할수 없는 중대한 공헌을 하였다.
1945년 히로시마 상공의 요란한 원자탄 폭팔소리와 함께 우리 민족은 끝내는 광복을 맞이하고 나라는 되찾았지만 또 한번의 참혹한 력사적 장난에 의하여 나라가 분단되게 되면서 우리민족은 그만 여러나라에 갈라지게 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의 한국에 거주하게 된 우리민족은 한국인, 지금의 조선에 거주하게 된 우리민족은 조선인, 지금의 중국에 거주하게 된 우리민족은 중국인… … 이렇게 되고 말았다.
지금 중국 조선족은 중국에서 완전히 평등한 중국 공민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신분은 결코 우리 민족이 이민의 신분으로 나라에 국적신청을 올려 비준받아 가진것이 아니다. 중국 조선족의 중국 공민의 신분은 중국 조선족이 한족과 평등한 자격으로 새로운 다민족 공화국 창립에 집적 기여하고 참여한 결과이다. 중국 조선족은 중국에서 당당한 《开国民族》 의 하나이다. 지금 우리 중국에서 《中国人民解放军》군가로 쓰이고 있는 최고 국가급 노래도 우리 중국 조선족 음악가 정률성 선생이 지은 것이다.
중국에는 또 《歌唱祖国》라는 노래가 있는데 중국의 최고 령도자들까지 즐겨 부르는 인기가 대단한 노래이다. 그런데 우리 조선족들도 이 노래를 어릴때부터 불러왔으며 줄곧 자기의 노래로 간주하여 왔던것이다. 말하자면 중국 조선족은 언녕부터 중국을 자기의 조국으로 여겨왔다는 말이다.
《조국》이란 말은 기실《조상의 나라》라는 뜻 뿐만이 아니라 《자기의 나라》라는 뜻으로도 풀이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은 론쟁할 나위없이 우리 중국 조선족의 당연한 조국인 것이다.
지구가 빈틈없이 몽땅 여러개의 나라에 의하여 차지된 현 시대에 와서 민족은 자기가 귀속되여 있는 구체적인 나라를 떠나서는 운운할수 없게 되였다. 자기의 나라를 떠나서는 민족이란 부평초와도 같게 된다.
나라란 통치기구이자 또한 보호기구로서 정부를 중심으로 군대, 경찰, 법원… … 등 권력기구에 의하여 다스려 지고 또 보호되고 있다.
우리 중국 조선족에게는 중국이라는 위대하고 강대한 자기의 나라가 있으며 또 완전 평등한 중국 공민의 당당한 권리가 있으며 헌법으로 규정된 민족 자치권리가 있다. 우리 중국 조선족은 반드시 중국이 곧 바로 나의 나라라는 신념부터 단단히 굳히고 자기에게 차려진 보귀한 공민의 권리와 민족 자치권리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할것이다. 이것이 곧 우리 중국 조선족이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안거락업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보장이며 중국에서 자기의 민족을 지켜낼수 있는 유일한 보장이다.
그런데 나라의 신념을 강화하여야 한다하여 민족의 신념은 약화시켜야 하는것은 절때 아니다. 바로 나라의 신념을 강화하기 위하여 민족의 신념을 강화할것이 더욱 필요한 것이며 민족의 신념을 강화하기 위하여 수선 나라의 신념부터 강화해야 하는 것이다.
과학적 민족 발전관으로 문제를 분석하여 볼때 사회주의 력사시기는 민족을 더 한층 발전, 번영시키는 계단이지 결코 그 무슨 민족의 대 융합을 촉진시키는 계단이 아니다. 민족문제의 발전 규률을 놓고 보아 일찍 한 위대한 철학가가 지적한바와 같이《먼저 계급이 없어지고 그다음 국가가 없어지며 마지막에 가서야 민족이 없어질것인데 전세계가 모두 이러할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우리 소수민족들이 한족들을 떠나서는 발전할수 없게 되였고 또 한족들도 우리 소수민족을 떠나서는 영구성적으로 발전할수 없게 되였다. 즉 우리 소수민족들이 발전하려면 반드시 한족의 발전에 의거해야 할뿐만 아니라 한족의 영구성적인 발전도 반드시 우리 소수민족들의 발전을 함께 보장해야만 가능하게 되였다는 뜻이다. 이것이 또한 오늘에 와서 민족 대단결이 더더욱 필요하다는 리유로 되겠다.
발전하려면 반드시 세계에 접근해야 하며 세계에 접근하려면 반드시 자기 민족의 특색을 강화시켜야 한다. 즉 자기 민족의 특색을 강화 시킬수록 더욱 세계에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분들은 《세계가 바야흐로 자그마한 지구촌으로 되여가는 정보화의 현 시대에 와서 그까짓 민족특색을 계속 강조할 필요가 없다. 세계조류를 따라가면서 세계에 접근하는것이 더 바람직 하다.》 라고 하는데 이것은 소위 세계조류를 따라가면서 세계에 접근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고 하는 말이다.
기실 민족적인 것일수록 더욱 나라적인 것으로 되며 나라적인 것일수록 더욱 세계적인 것으로 되는 것이다.
자기의 특색을 잃게 되면 우세가 없게 되며 우세가 없으면 경쟁에서 이길수 없게 되며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발전할수 없게 된다. 이 도리는 국내에서나 국제에서나 모두 마찬가지인 것이다.
조선족은 자고로 례의민족으로 세계에도 이름이 높다. 조선족의 례의는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특색문화의 정수로서 우리 조선민족이 다른 그 어떤 민족과 구별되는 중요한 표징의 하나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조선족의 우수한 전통 례의문화는 엄중히 이질화 되여가고 있으며 응당 보존되여야 할 많은 보귀한 부분들이 이미 자취를 감추고 있다.
우리가 《연변 조선족 례의 연구회》를 성립하는 목적은 건강하고 우수한 조선족 전통 례의 민속에 대하여 전면적이고도 건설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전통적인 조선족 례의문화를 실용적이면서도 민족특색이 짙은 현대식 조선족 례의문화로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형세하에서의 우리 조선족의 특색을 계속 보존시키기 위해서이다.
우리의 종지는 헌법, 법률, 법규와 나라의 정책을 준수하고 사회 도덕풍상을 준수하면서 건강하고 우수한 조선족 례의 민속을 계속 발양하고 빛내이는 것이다. 
 

2009년 10월
 
현성원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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