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지식노트 내용
노년기에는 쉽게 상실감, 자기 정체성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노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방법들을 알아본다.
노년기, 우울증과 자기연민에 빠지기 쉬워
가정에서 나이가 들수록 여성들은 독립적이며 능동적으로 변해간다. 여성의 경우는 감성적이고,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주위에 자기편이 되어 줄 사람들이 많이 있다. 반면 일 밖에 몰랐던 남편들은 퇴직과 함께 갑자기 무력한 존재가 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자기 속옷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가 되고, 식사를 거르는 경우도 있다.
경제력 상실과 함께 가족이 바라보는 눈이 사뭇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여전히 가족 위에 군림하려는 경우가 많아 노년기 갈등이 심해진다. 정년 이후의 소외감, 분노 등을 부인에게 쏟아냄으로써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경우가 생겨나는 것이다.
노년준비 1 - 부부간 대화를 하자
자녀가 독립하고 부부만 남겨지게 되면 평생 함께 살아왔던 타인을 발견하게 된다. 인생주기에서 보면, 자식이 떠난 빈 둥지에 남겨진 두 사람만의 노년은 신혼기와 비슷하다. 신혼기는 서로 개성이 다른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다고 볼 수 있고, 노년기도 마찬가지지만 오랜 시간 가정에서 또는 직장에서 서로 다른 생활을 해오다보니 이미 멀어져 버린 경우가 많다. 또한 신혼기는 애정으로 넘쳤지만, 노년기에는 살아오면서 실망하고 힘들었던 점이나 원망 등이 쌓여 부정적인 감정을 갖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부부생활에서 일어나는 갈등, 불만 등은 가슴 속에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대화를 많이 하는 부부라면 노년준비를 절반은 한 셈이다.
노년준비 2 - 새로운 친구를 사귀자
은퇴를 하고 사회활동의 폭이 줄어드는 노년기에 들어설수록 친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친구들의 부고가 들려올 때마다 의기소침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늘 같은 사람과 어울리게 되면 편협해지기 쉽고, 결국 혼자만 남겨질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필요하다. 종교적인 만남, 동호회를 통한 만남, 동창모임 등을 통해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생활에 생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노년준비 3 - 자기다움을 찾자
사람을 사귀려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사회적인 역할, 가족 내에서의 역할 등을 모두 벗어버리고 나면 내면적인 자아가 남는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이 둘을 일치시키려고 한다. 자신이 사회에서 대접 받는 것은 자신의 인격이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이런 사람은 정년퇴직을 하거나 지위가 낮아질 때 큰 자아상실을 겪게 된다. 따라서 먼저 자기다움을 찾아야 한다. 타인이 정한 가치가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살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노년준비 4 - 취미생활, 봉사활동에 참여하자
취미생활이나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 곳에서는 자연인으로서의 매력이 평가를 받는다. 모임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이나 생활의 지혜, 타인에 대한 배려 등 그 사람 본래의 장점들이 주목받고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자원봉사는 노년기 삶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를 통해 퇴직이나 배우자 상실, 자녀의 독립 등 노년기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를 하면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기술도 습득하게 된다.
시간 가는 것을 잊게 할 정도로 즐거우면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은 바로 취미활동이다. 나이가 들면서 취미생활을 즐긴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여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년기에 취미를 즐기려면 지금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삼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노년준비 5 - 유언장을 쓰자
죽음을 생각해 본다는 것은 삶의 점검이 되고 삶을 충실히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따라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대답은 어떻게 잘 살 것인가로 귀착된다. 죽음에 대해 준비하고 유언장을 써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며, 삶의 속도를 늦추고 미루었던 일을 시작하게 된다고 한다. 죽음이란 마지막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퇴직 후 막연히 죽음을 기다리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노년이 아니라 이 때부터 진정한 인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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