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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이라면 조선어를 알아야
2014년 05월 22일 10시 25분  조회:7879  추천:17  작성자: 오기활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4기 인대상무워원회 9차 회의에서 9월 2일을 《조선어문자의 날》로 결정지었다.

결의는 《조선어문자의 날》을 제정함은 《사회적으로 자치민족언어습관을 존중하고 조선어발전의 량호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민족단결사업을 추진하고 민족전통을 계승하며 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특색경제를 발전시키고 조선어 문자사업을 번영 발전시키기 위함이다》고 썼다.

연변에서 《조선어문자의 날》을 제정한것은 실로 경하할만한 일이라 하겠다.

《조선어문자의 날》제정은 한편으로 우리 민족이 자기민족의 문자를 홀시하고 잃어 버림에 대한 하나의 법적 조치임을 말해준다.

최근 필자는 연변에서 조선족 법관, 교원, 의무일군을 만났는데 놀랍게도 세분 모두가 아무런 꺼리낌 없이 《나는 조선글을 모른다》고 하였다. 그래서 필자가 《당신은 잔페인이구만!》라고 당장에서 지적해도 모두가 무감각이였다.

언젠가 모 시 법원에서 조선족법관을 초빙했는데 초빙후에 알고보니 그 법관은 조선족문맹이였다. 그래서 할수 없이 그더러 사업터를 뜨게 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그 《조선족문맹》이 부시장으로 승급했다니 말이 아니다.

조선족으로 조선어문자를 모르니 그것도 사회적으로 일정한 직위와 권리가 있는 조선족들이 조선글과 조선말을 모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언젠가 도문시방화안전위원회에서 조한문으로 된 《도문시공민방화공약》을 한장에 15전씩 받으며 집집이 나누어주었다. 조선문으로 된 방화공약을 읽고나서 너무 실망했고 분노에까지 이르렀다.

700자 좌우밖에 안되는 공약에 틀린 글자가 51개나 되였다. 공약이 콩약, 곰약, 말것이 말멱, 그리고 전염기, 폭숙… 교정이 틀렸는지 번역이 틀렸는지 무슨 말인지를 모를 단어가 수두룩했다.

얼마전에 장춘가스(도문)유한회사에서 도문시 옥림1구에서 홍보활동을 벌였는데 그들이 발행한 조문전단지는 더 말이 아니였다.

《존경하는 사용자 안녕하세요.

장춘가스 현경영 가스灶具, 가스 膠管, 품질을 보증, 안전이다. 가게 당신 안심을 우리는 저렴한 가격 열정적인 태도 를 보 지성껏 당신을 위해 서비스다》.인사말까지 4줄 되는 글을 마지막까지 읽자니 분하기 짝이 없었다.(아래 사진)

5월 13일 필자는 해당 책임자(한족)를 찾아서 《당신네 전단지가 조선민족문화를 희롱한다》고 하니《그래도 그 글을 조선족이 번역한 것이다》며 당장에서 진렬했던 전단지를 몽땅 거둬들이는 것이였다.

이를 지켜보던 한족분이 《조선족이 번역한 것이라고 해서 정확한 것이 아니다. 언젠가 우리 술공장의 <图们原浆>술을 어느 조선족 어른이 <도문원장>으로 번역해 고객들이 <도문법원 원장, 도문병원 원장… 원장이냐?>며 놀려주기에 망신을 당했다.》고 했다.

필자는 특수환경을 제외하고 조선족이 조선말을 모르고 조선글을 모르는 것은 완전히 부모들의 문제라고 감히 지적한다.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좌이며 감동중국 걸출조선족 리광남은 부모들이 자기를 군대에 보내며 《조선말을 잊지 말라, 군대에 갔다 와서 조선말을 안하는 사람을 동네서 덜된 사람이라고 한다》던 말씀을 명기하고 40여년간의 군생활을 하면서 《덜된 사람》 이 안되기 위하여 조선말을 잊지 않고 지금도 농촌토배기대장마냥 조선말을 술술한다 했다. 그리고 그는 두 딸을 참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하여 어릴 때부터 조선말과 조선글을 배우도록 강요했다. 뿐만이 아니다. 그는 자기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기사에 《외래어를 사용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전제조건을 단다.

모종 의미에서 말하면 민족이란 언어의 공동체다.

공동한 언어문자는 그 민족의 얼이 살아숨쉬는 기본조건으로 그 민족의 정치, 경제, 문화의 발전계승의 둘도 없는 도구이다.

우리말과 우리글은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며 밑천이다. 과거 청나라를 세운 만족은 본 민족의 언어를 쓰지 않은 데서 만어가 소실되여 지금 중국 전역에 만어를 아는 만족이 겨우 10여명 밖에 없다 한다.

지금은 글로벌시대다. 우리는 정신을 가다듬고 우리 민족 전통문화의 자주성과 우수성을 고수해야 한다. 자기 민족의 말과 글조차 모르고 어찌 민족군체, 민족자질을 운운할 수 있겠는가!

글로벌시대에 불어치는 《한국붐》이 다행히도 우리 민족의 밑천을 지킴에 보탬을 한다고 생각한다.

도문시 신화가 신흥사회구역판공실에는 조선족을 접대하는 창구가 따로 있는가 하면 한족간부들이 조선글을 배우는 흑판과 조선어학습시간표가 뚜렷히 걸려 있어 기분이 좋았다.

필자는 다가오는 《조선어문자의 날》을 맞으며 《조선족문맹》,《조선족문맹족》들이 조선말과 조선글을 배우는 붐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맹퇴치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고 우리 민족에게 유익하니 말이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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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6 ]

6   작성자 :
날자:2014-06-18 10:21:39
그당시 그들이 왜서 한족학교에 갔을가요? 그럴수밖에 없는 원인이 있을겁니다.지금 현실에서 조선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도 많지만 왜서 상당한 자리의 간부를 담당할수 없을가요? 정책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보다 본인 소질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시대에도 적지 않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한족학교에 보내는 현상을 피면할수 없는데 그것은 또 왜서일가요. 정책은 부단히 변하는데 한족학교에 집착하는 리유가 뭐죠? 조선족교육에 문제가 있음을 설명하지 않나요. 말로는 조선족교육개혁을 한다지만 실제로 얼마만큼으 개혁을 했고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두었나요? 조선족학교에서도 애들은 의연히 한어말을 더 잘하는것 같고 우리말을 조리있게 도리있게 설복력있게 하는 실례 너무나 적은것 같은데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심사숙고해야 할바라고 봅니다. 물론 자치주정부차원에서부터 큰 중시를 돌리고 뿌리에 든 병부터 고쳐야지 않겠습니까?!
5   작성자 :
날자:2014-06-13 22:36:07
또 한마디 왜 연변의 문학이 그렇게도 저조인가 하는 것을 원론적으로 잘 분석하길 바랍니다.한마디로 김학철 문학작품,정세봉 문학작품을 연변에서 특히 조선족의 이른바 문학인들이 처참하게 짋밟지 않았습니까?그 여세가 지금도 흘러가고 있기에 연변에서 파생되는 문학작품은 아무런 볼거리는 물론 가부치도 없고 지어는 쓰레기로도 처리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4   작성자 :
날자:2014-06-13 22:31:16
한마디 더 하고 싶은 것은 그래서 김문학이 연변의 조선족 껍질을 발가놓은 것입니다.김학철 씨의 작품을 명지한 조선족은 한번 더 읽고 가슴에 손을 얹고 사색하길 바랍니다.문혁의 시대에 개처럼 그것도 사냥개가 아니도 똥깨처럼 지랄 하던 늠들이 오늘에 연변에서 지속적으로 살판칩니다.거기에는 특히 문학계에서 말입니다.
문혁시기에 어떤 이른바 문학을 한다는 인간들을 연변의 아는 문화인들은 알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온 즉 아부나하고 그 어떤 정치적인 흐름에 따라 동족을 무참히 짓밟은 인간들이 이 연변에서 아직도 살판치고 있다는 것을 이 글 보는 독자들은 명기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3   작성자 :
날자:2014-06-13 22:19:44
왜 조선족 간부들이 조선어로 발언안하고 한어로 발언하는지 알겠습니까?한어로 발언해야 중국의 주체민족인 한족 지도자가 알아듣기 때문입니다.이런 걸 모르고 왜 왈가왈부합니까?
그래야 조선족의 생사와는 관계없이 급을 빨리 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흐흐 그렇습니다
조선족의 지도자들이 조선족을 대변해 일 안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까?참으로 단순하길 짝이 없은 우리 동포들
2   작성자 : 조선어문 독립운동 개시
날자:2014-06-12 13:19:06
정부내의 조선글 모르는 조선 간부들은 다 소학교 다시 보내야함.직위여하를 물론하고.
어문조례와 자치법 위배 대상임.다쫓아야 함.
1   작성자 : 웃어른께 권고함
날자:2014-05-23 04:55:07
제민족의 글도 모르는 사람을 자치주의 간부를 시키다니 원, 어쩜!?
기가 차서 혀를 차게되니 삶아놓은 소대갈이 웃을일이다.
아무렴 온 연변땅에 그리도 사람이 없단말인가? 정없으면 인재초빙이라도 널리해봐야 옳을게 아닌가?
자치권리를 제대로 행사해야한다.
"조선족문맹"인 "잔페"인을 그냥쓰는건 너무나 무책임이여서 비난을 듣게된다. .
연변의 웃어른들은 정신차리고 이를 속히 시정해줄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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