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이 전화를 어떻게 알았습니까?’
2015년 05월 22일 10시 15분  조회:6840  추천:5  작성자: 오기활
              << 전화를 어떻게 알았습니까?>>

일전에 모시 시장을 만나려고 시정부를 찾았다。

복도의 수직원이 비서실로 안내, 비서한테 신분과 여건을 밝히니 시장에게 알리겠다고 나갔다가 오더니 정부반공실 주임을 찾으라고, 접대주임이 하는 말이 일이 있으면 선전부를 찾으라고, 선전부를 찾을 일이 아니라니 지금 시장이 없다고, 그럼 시장핸드폰번호를 알려 달라니 령도들의 핸드폰번호를 알려줄수 없단다.

 중경시는 시위서기핸드폰번호를 매체에 공개했다고 해도 계속 안 된다며 일이 있으면 정부반공실의 고정전화에 걸라며 번호를 알려주었다.

필자는 시당정책임자들의 안전을 위한 그 어떤 내부문건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시당정책임자들의 사무실간판을 수자로 표시하고 전화번호를 비밀로 하는것을 전혀 리해할수 없었다.(비록 번중한 사업을 고려하는 일면도 있겠지만.)
언젠가 모회사경리가 하던 말이다.

한번은 경영항목을 늘이려고 공상관리부문에 가니 반드시 시장비준이 있어야 한다고 하기에 주관부시장을 통해 전화번호를 알고M시장에게 전화로 만남을 청시하니 첫 마디로 <<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가?>>고 질문 하더란다.

또 한번은 북경에 출장갔다가 만날 사람이 있어서 모 호텔에 가니 그 자리 사람들 가운데 건축을 책임진 부시장도 있었다. 그런데 그 부시장과는 면목이 없어 인사를 못 했더니 시민에게 례절교육을 하는지 부시장어른이 <<그래 한 시내에서 자기네 부시장도 모르는가?>>고 질문 하더란다.

글쎄 시장전화번호를 알아도 질문, 시장들의 낯을 몰라도 질문이니 시민으로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단다.

조선왕조 때 신문고제도(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대궐 밖 문루에 북을 달아 놓고 억울한 사정이 있는 백성들이 그 북을 치면 임금이 직접 나와 하소연을 듣고 처리하는 제도)를 부활시킨 영조(21대 왕)은 백성들의 상소를 듣는것이 소설을 읽는것보다 더 좋다며 한양에서 수원을 시찰하는 길에서 가마에서 내려 걸으며 백성들의 상소를 친히 들었다는 미담이 지금까지 전해진다.
240여년 전의 조선<<신문고제도>>와 백성들의 상소를 찾아서 듣던 영조에 비춰  시지도자사무실의 수자문패와 전화비밀이 어쩐지 꺼름한 생각이 든다.

연변범서방필름유한회사조광훈총경리의 말이다.

<<나는 사무실문을 항상 열어 놓는다. 사람들이 아무 때나 들어 오도록 자리를 비워도 문을 잠그지 않는다. 나를 찾는 사람들이 꼭 나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타인의 조언과 고충을 제때에 들으려는 조광훈의 사업작풍이 돋보인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0 나무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2016-04-16 4 4755
179 제일 큰 가난은 사람가난이다 2016-04-07 1 4899
178 조선족의 '산아제한', 반성이 필요하다 2016-04-06 2 5045
177 “그대들은 생각해 보았는가?” 2016-03-28 3 4988
176 사람이 되는 길 2016-03-18 0 5417
175 남을 위해 뭔가 할수있는 것은 삶의 행복 2016-03-07 1 4766
174 “처음으로 한가족이 모인 기분입이다!” 2016-02-19 6 5996
173 자신을 읽으라 2016-01-20 2 5272
172 효도사회건설은 고령화시대의 급선무 2015-12-23 1 5574
171 <채근담>은 공무원들의 필독교재 2015-12-11 1 6561
170 간부관리 《3불부(三不腐)》에 대한 생각 2015-11-27 3 6206
169 봉림촌에서 당한 어처구니 없는 일들 2015-10-22 1 7253
168 이름까지 바꾸며 겸손 챙기다니... 2015-10-19 1 6030
167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부조> 얘기 1, 2 .3 2015-10-16 2 6408
166 “로인 교육법”(조례)을 내 오자 2015-08-17 2 6913
165 ‘이 전화를 어떻게 알았습니까?’ 2015-05-22 5 6840
164 잘난 도둑 날도둑 그 리고 대도(大盜) 상도둑 2015-05-22 4 6477
163 독서 열독 그리고 괄목상대 2015-05-04 4 6807
162 의사가 퇴직하면 전문가라니? 2015-04-27 1 6294
161 상대를 움직이는 감각적인 언어의 힘 2015-03-30 1 6377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