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피보다 더 짙은 “물”
2017년 10월 29일 09시 43분  조회:4814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지난 9월 29일, 연길 백산호텔 신라혼례청에서 범상치 않은 쌍희(双喜)잔치가 하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다.

이 날의 잔치는 연변범서방프라스틱유한회사 조광훈총경리가 신랑 최성관, 신부 김미영(31)의 혼례식과 이들의 딸애 최형월의 첫돌생일을 위해 마련한 쌍(双)잔치이다.

  “조사장이 오늘 마련한 쌍희례는 뜻이 깊고 값진 것으로 정말 범상치 않습니다. 나의 일생에서 처음 봅니다!”

행사가 끝난 후 선임,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사무위원회 주임을 지낸 김헌씨가 광훈씨의 두 손을 굳게 잡고 하는 말에 광훈씨가 화답한다.

 “지금까지 고아거나 경제가 궁핍한 불우대학생을 100여 명을 도왔는데 책임 있게 좋은 일을 끝까지 할려니 쉽지는 않았습니다.”

      피보다 더 짙은

혼례식에서 신부김미영이 읽은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아버지 어머님에게 올리는 편지”가 모든 하객들의 가슴을 들먹이게 하였다.

이 자리를 빌어 남부럽지 않게 이쁘고 건강하게 나를 키워주시고 나에게 오늘 같이 인생에서 제일 눈부시고 빛나는 무대를 손수 마련해 주신 고마운 그 은정에 더없이 감사한 마음을 담고 또 담아 이 딸이 두분님께 편지를 올립니다.

 나는 피는 물보다 짙다는 말을 늘 들어 왔지만 아버지 어머니께서 저를 친 자식마냥 아끼고 사랑해주시고 소중히 키워주신 17년이란 세월은 나로 하여금 (이 세상에 피보다 더 짙은 물도 있구나!)는 현실을 가슴 깊이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2000 12월에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 제 7회에 제가 출연된 며칠 후 아버지(조광훈)는 추운 엄동설한도 마다하고 나를 찾아 도문시 5 중에 오셔서 나의 두 손을 꼭 잡아주시며 금방 친아버지까지 잃고 꽁꽁얼어 붙은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주던 그 때 그 모습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주마등마냥 나의 눈앞을 스쳐 지납니다.

제일 힘들고 제일 어려웠던 그 시기에 아버지와 어머님과의 사랑의 만남은 나한테 생명의 명줄과 큰 희망이 되여 두렵게만 생각해온 어린 고아라는 슬픔속에서 바로 헤쳐 나와 다시금 현실 사회에서 씩씩한  살수 있게 하였습니다.

 17년 동안 두 분께서는 저한테 친 자식마냥 맛나는 음식을 해주고 삶의 도리를 깨우쳐 주면서 사회의 떳떳한 일원으로 키워주신 그 사랑 그 은정에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를 올립니다.

아버지와 어머님이 항상 나의 튼튼한 뒤심으로 되였기에 내가 항상 밝고 명랑하게 살면서 남부럽지 않게 대학공부까지 무사히 끝낼수 있었고 오늘의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였습니다.

존경하는 아버지와 사랑하는 어머님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가 엄청 많으셨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저한테 주신사랑과 배려를 나는 평생토록 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그 은정에 보답하기 위하여 앞으로 그 누구보다도 더욱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님을 본 받아 가난한 이웃을 돕기에 있는 힘을 다 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 비록 부모님들의 따뜻한 슬하를 떠나 멀고 먼 바다건너 일본 땅에서 살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자주 찾아 뵐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항상 맘속으로 두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행운스러운 아버지와 어머님의 딸 미영 올림.  2017 9 29

조광훈은 대학생 “부자”였다.

“생활이 곤난한 가정을 돕는 것은 기업인의 사회에 대한 책임으로 정부를 돕는 일이다”고 늘 말하는 조광훈은 지금까지 100여 명의 생활난 가정의 자녀와 고아를 말없이 도와 대학생, 류학생으로 키워 내는것으로 나라와 사회에 기여했다.

2006년 2월 9일, 필자는 조광훈부부가 6명 대학생과 예비대학생 몇 명을 데리고 연길비원회집에서 대학생 황순화의 생일을 위해 마련한 생일파티에 참가하였다.

아래에 그날의 견문을 줄여서 소개한다.

먼저 조광훈이 주제를 말했다.

“오늘은 너희들이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값이 엄청하게 비싼 일본 참치회를 먹는다.  비싼 참회를 먹는 원인의 첫째는 너희들이 먹어보지 못한 비싼 료리를 먹이고 싶고 둘째는 너희들에게 아무리 먹고 싶은 음식이라고 해도 능력(돈)이 있어야만 먹을수 있다는 사실로서 너희들에게 생계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도리를 알려주기 위해서다”
“…”
남편의 말에 안해(리향련)가 부언했다.

“우리가 생활에 여유가 있다지만. 그렇다고 큰 부자는 아니다. 남편이 사랑으로 가는 길에 나서는데 안해로서 나도 지지해 나서는 것뿐이다. 우리들의 바람은 너희들의 성공외 다른 것이 따로 없다...”

“…”

생일주인 연변대학 황순화학생의 감사말이다.

“우리는 한 방울의 피방울도 섞이지 않은 대가정입니다. 나는 이때까지 조회장의 뒤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부모가 없고 생활이 궁하다는 위축을 받은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중국농업대학 김미영학생이 말을 이었다.

“나는 조회장네 한집식구가 되여 한집에서 설을 같이 쇤지도 7년이 되였습니다. 내가 첫해에 지망했던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해서 너무나 서운해 하는 눈치를 챈 조회장은 나더러 미안해 하지 말라며 지망하는 대학에 가라며 재학을 시킨데서 지난해에 620점 성적으로 중국농업대학에 입학했습니다. “ “조회장은 지금부터 나의 기를 살려준다며 졸업후의 사업자금이라며 나의 이름으로 3만 원이나 저금을 하였답니다...”

뒤따라 김걸(연변과기대), 김미화(길림대학), 렴계화(연변대학), 조명광(무한대학), 미량(예비대학생)이 페부로부터 울리는 감사의 말을 이었다.

조광훈부부는 이들의 학비, 생활비, 교통비를 전담을 하는데. 해마다 7~8만원씩 투자 한단다.

축의금이 없는 잔치

지난해 김미영은 일본서 만난 남자친구(최성관)를 데리고 양부모를 찾아와서 부모들께 사위감을 고찰”(考核)해 달라고 했다. 조광훈부부는 여러모의 고찰결과 합격장을 찍고 올해에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결혼식을 하려 온 미영이가딸애까지 엎고 올 줄이야!

너무나도 기뻤다.

조광훈부부는 딸의 결혼식과 손녀의 돌생일을 어떻게 조직하느냐에 무척 신경을 쓰다가 손녀의 첫돌 생일날에 딸의 결혼식을 치르기로 아퀴를 지었는데 문제는 쌍희례를 어떤 규모로 하는 것이였다.

간소하게 할려니 미영이가 서러워 할것 같고 그럴듯하게 할려니 돈벌이로  양딸의 일에까지 손님을 청한다는 여론, “조회장의 초청에 축의금봉투가 두텀해야 한다는 등사회여론과 하객들이 걱정되였다.

그래서 광훈씨는 타인의 립장에서 나를 생각하자조광훈법칙에 따라 하객의 범위를 동창, 전우, 회사원, 친척, 사회 등 부류로 나누어 축의금이 없는 잔치로 여섯상을 차리기로 하고 축의금 없는 잔치 청첩을 발부했다.

광훈씨는 청하는 하객들게 축의금을 안 받는다고 분명히 밝혔으나 그래도 (혹시나…)를 걱정하여 잔치 전에 술상까지 차리고 핵심인물들을 불러 반복적인 설명과 해석으로 축의금이 없는 잔치를 통과시켰다.

그래서 이날 쌍희례식장에 축의금등기석과 방명록이 없었다. 대신 회사원들을 조직하여 모든 하객들에게 “잔치선물”을 챙겨드리게 하였다.

잔치 후 어느 동창이 조광훈씨에게 보낸 위챗내용이다.

평생 대 희사에 부조 돈 한푼 없이 참가하여 선물까지 받는 잔치를 처음 밨소.

천하에 이런 일이 없을 것이요. 사람들은 영원히 당신의 처사를 잊지 못할 것이요. 당신은 우리 동창의 교오며 방향이요.”

광훈씨는 이번 쌍희례에 친딸의 결혼 때보다도 신경을 더 쓰다보니 부인이 입술이지 터졌더라고 하였다.

조광훈은 소처럼 일하고 정승처럼 돈을 쓰는 “대학생부자”이다.

 “‘건강, 돈, 덕’은 나의 인생리념이다.  나는 건강한 몸으로 더 많은 돈을 벌어 사회에 기여하며 덕을 쌓겠다.”  “사람은 욕심을 버렸을 때 제일 행복하다. 

이는 조광훈의 좌우명이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393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818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453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895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1970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528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911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127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556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496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516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319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514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673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600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419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938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406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900
401 나도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2022-03-24 0 318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