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초도 적게 먹으면 약이 되고 약초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와 같이 적당한 스트레스도 인생“보신제”라 한다.
의학적인 정의로 말하면 스트레스란“체외로부터 가해지는 여러 가지 자극에 대응해 체내에 생기는 방어반응의 총화”다 쉽게 말하면 “인체가 내부와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아 불편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살자면 누구나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헌데 스트레스도 잘 조절하면 오히려 우리의 삶에 활력을 준다고 한다.
쥐를 통한 실험결과다.
쥐를 1, 2, 3 무리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자극과 불편을 최대한 줄이고 먹이를 충분히 준 1군(群)은 비만하고 건강하게 보였지만 각종질병과 암에 걸려 수명이 짧았고 자극과 불편을 적당히 주고 활동을 제 멋대로 하며 먹이를 부족하게 준 2군은 몸무게도 적당하고 질병이 없이 오래 살았다. 그리고 전기자극으로 불안과 공포를 조성한 3군은 일찍 죽었다.
이 실험의 결과는 우리가 삶에서 적당한 불편, 적당한 결핍,약간의 불행, 힘겨운 일로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적당히 받으면 탄력 있는 생활이 유지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인간은 어차피 크든 작든 간에 스트레스와 동무하며 살아야 하는 숙명이다. 우리가 생활해 보면 가정이나 사회에서 자기의 뜻과 희망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이왕 받아야 할 스트레스라고 하면 그것을 피하려는 소극적인 태도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리용하고 조절하는 방법이 더 현명하고 중요한 것이다.
스트레스의 조절방법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면 우선적으로 가끔은 자기 멋대로 해보라고 심리학자들이 권고한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평소의 업무나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것을 해 보라는 것이다.
우리가 무슨 일이나 너무 완전무결하게 하려면 긴장감이 따르고 그에 따라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뇌조직도 가끔은 휴식을 취해야 하니깐. 그래서 한번뿐인 인생인데 취미생활도 즐기고 넓고 깊은 마음과 의식구조로 긍정적인 사로(思路)로 삶을 대해야 한다.
10년 전에 필자를 만난 조선족 재미류학생(김소영)이 하던 말인데“스트레스도 자기가 받으니(생각하니)스트레스지 자기가 받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아니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건강한 성격이란 긴장과 긴장해소의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탄력 있는 생활에 달렸다”고 한다.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생활은 적당한 긴장과 이왼 된 생활로 교체되는 생활이라고 한다.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누가 죽어서 염라대왕의 앞에 갔더니 염라대왕이 오른쪽을 가르키며 그 쪽으로 계속 가라고 했다. 그래서 그 쪽을 향해 계속 가보니 아름다운 나무와 온갖 기화요초(奇花窈草)가 만발해 있고 좋은 옷이며 맛 있는 음식이 풍족 하였고 미녀들의 웃음까지 반겨주었다.
그런데 이곳에 딱 한가지 금기사항이 있는데 모든 일은 미녀들과 심부름꾼들이 대행해야 하지 심지어 밥조차 스스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로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필요가 없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천국이 였다.
그런데 천국에서 얼마간을 살다 보니 처음에는 콧노래를 부르며 기쁘게 살던 그가 나중에는 점점 무기력과 권태감에 빠져 더는 견디지 못했다. 하여 다시 염라대왕을 찾아 가서 천당은 싫으니 제발 지옥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염라대왕이 상을 탁 치면서 하는 말이“이놈아,너 그곳이 천당인 줄 알았느냐? 네가 있는 그 곳이 바로 지옥이야!”
긴장도 없고 스트레스도 없는 그 곳이 바로 지옥이 였다.
자료에 따르면 노르웨이나 스웨덴과 같이 사회보장이 잘된 나라에서 자살률이 제일 높은 원인이 바로“놀고 먹는 편안한 생활로 이완된 생활의 권태를 이기지 못하는데 있다”고 밝혀졌다.
나라별로 보면 인류문명이 가장 발달한 선진국들이 많이 위치한 지리적 위치는 대부분이 온대지방이다. 온대지방의 기후는 춘, 하, 추, 동이 분명하고4계절이 주기적으로 교차된다. 봄과 가을을 이완된 상태라고 하면 여름과 겨울은 긴장된 상태이다 이런 긴장과 이완이 순환되기에 온대지방의 문명이 발달하고 무더위가 계속되는 적도와 열대지방과 혹한이 계속되는 남, 북극에 위치한 나라들은 무더위와 혹한이란 강한 스트레스로 문명발전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석한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사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사업에서 성공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중간상태에 있는 사람들보다 거의3분의1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어려운 일에 부딪치면서 그로 하여 생기는 스트레스를 피하지 않고 즐기며 항상 정열이 넘치기 때문에 모험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서 충만과 생명력을 느낀다고 한다.
이로 보아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생활에 의욕과 생동감을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스트레스로 인한 좌절과 실의에 빠지면 심신을 잃고 나약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바로 인식하고 잘 리용하여 현명한 질적 삶이  바람직하다.
오기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