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창조적 인간
2020년 08월 12일 10시 17분  조회:3153  추천:1  작성자: 오기활
나라의 개혁개방대문을 활짝 열리자 많은 조선족들이 돈벌이로 내지나 외국으로 륙속 진출했다. 이에 비춰 여러 조선족농촌을 돌아보면 상당수의 남자들이 부인을 한국에 보내고 외토로 지내며 안해가 부쳐온 “뼈돈”을 쓰면서 무직”으로  매일을“보내는 실정이엿다.  
심지어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나는 60전부터 “디보(底保)를 받는다”며 자랑을 했다.
필자가 돌아본데 따르면 상당수의 농촌“외톨이”들이 집앞뒤 터전마저 가꾸지 않아 풀이 무성하였다.
 고향마을의 모모는“낮에  바깥나들이를 하다가 저녁늦게 돌아와서 불을 때기 싫어서 그냥 전기담요를 펴고 잔다”, “아침밥을 먹은 사발마저 싯기 싫어서 한데쌓아 두었다가 함께 싯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차라리 마을에 “외토리집체호를 꾸려서 집체로 먹고 자면서 생활경비라도 줄이라”, “그리고 외토리들을 조직하여 공밥을 먹지 않는 활동”을 하라고 건의하였다.
  이한 실정에 비춰 월전에 필자는 “하루라도 공밥을 먹으면 마음에 걸립니다”는 70대로인 박길봉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1950년 7월 9일에 도문시 월청진 마패2대에서 형제3남1녀의 막내로 태여난 박길봉은 9살에 아버지를 잃고 24살에 어머니를 잃었다.
 그는 농촌서 대학꿈을 꿨는데“문화대혁명”으로 중학(초중)을 2년을 다니고 귀향하여 농사일을 하다가 1969년에 참군하여  3년을 복무하고 제대한후 마패대대(촌) 공청단지부서기사업을 맡고 사업하던중 1972년 가을에 상급의 문건전달로 대대(촌)채석장에 갔다가 일손을 돕던중 그만 락석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그후 조직에서는 그번 사고를 공상(公伤)으로 처리하면서 그의 호구를 마을의 비농호로 넘겨주었다.
 그렇다고 박길봉은 농사일을 멀리 아니하였다.  49살에 부인을 잃고 두 아들의 “어머니”로 지내면서도  15년간 생산대 대장사업을 하였고 51살부터 6년간을 마패대대 당지부서기사업을 하였다.
당지부서기로 일하던 기간에 그가 당원양성, 물길개발, 상납금완성등 면에서 업적이 돌출하여 그의 사적이 6번이나 “연변일보”에 실리기도 하였다.
 “공밥을 먹지않는다”는 길봉씨의  좌우명이다.
 길봉씨는 “나는 일을 아니해도 변변히 삽니다”“나는 지금 혼자서 자취하는데 경제래원이 넉넉합니다.”며 6가지 내용으로 자기네 가정경제상황을 소개하였다.
 
“나의 경제래원이 이만하면 농촌서 부유축에 속하지요, 그러나 나는 하루라 공밥을 안 먹기위하여“계절도우미”를 찾아 하고 과수재배기술을 배워 200여 그루의 오얏나무를 재배하면서 경제수입을  톡톡히 늘입니다.
 지난해에는 남을 무상으로 돕느라고 시작한 “떡군”(찰떡치기)이 그만 주인의 마음에 들어 몇달간을 이른새벽부터 도문아침시장에서 떡을 쳤답니다”
사회적인 대접을 받아야 할 년세인데 “떡꾼”으로 일하니 많은 사람들이“저집 경제형편이 오죽 어려우면 저 년세(71)에 떡을 치겠는가”며 뒤에서 후론한다는 필자의 말에 길봉씨는 보기 좋은 웃음으로 두손을 펴보이며 “돈벌이보다도 내가 신심이 있으니 하는거지요. 아직까지는 신체는 변변합니다. 한평생 굳어진 나의 손에는 가시도 못듭니다”“이나에에’떡꾼’으로 불려다닌것이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며  몸자랑을 하였다..
  인뷰를 마감할때 길봉씨가 하는 말이다..
“ 당원의 임무를 끝까지 완성하자니 쉽지는 않습니다.”
“지금 남을 위해 복무할 조건이 안되니 당원자격이 없지요.”
“ 그래서 매년  30원표준의 당비를 50원을 내는 것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시합니다.”

   박길봉씨야말로 당대 농촌의“창조적 인간”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창조적 인간은 여가를 게으름으로 버리지 않는다.
창조적 인간이란 자신을 신뢰하면서 하루하루를 기쁨과 함께 생활하고 열렬한 목표지향으로 생활하는 사람을 말한다. 
창조적 인간은 자기의 힘을 목표 지향의 형태로 방출할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3 재미로 읽는 토끼, 토끼해 그리고 토끼띠 생 2023-01-01 0 2684
422 《새해에 복 많이 만드세요!》 2022-12-31 0 1437
421 지난해를 돌아보기 2022-12-26 0 1847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425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849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476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927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2000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571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950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154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576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511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548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351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547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707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626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444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96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