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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년 08월 10일 21시 26분  조회:1948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올해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 기념해이다.
필자는 자랑찬 주민(州民 )으로 우리 민족자치주 70수연을 열렬히 축하한다.
 나는 1963년도에 중학을 졸업하고 귀향농민으로부터 도문시홍광공사, 도문시당위 정책연구실에서 공무원, 연변일보기자로 근 60년간을 지냈는데 그중 기자로 근 40년을 활약하였다.  
40년간 필자는 연변일보사 특파기자로 제 11차 북경아세아운동회를 취재하였고 중한수교의 전기인물 한성호를 비롯하여350여 명의  “시대의 맥박과 더불어 숨쉬는 사람>> 들을 인터뷰를 하였고 정년퇴직후에도 많은 신문기사와 언론을 발표하고 연변대학건교70주년 헌례작품으로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조,한문)을 비롯한6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필자는 자치주70주년수연을 맞으며 37년전  “중국인민해방군윁남전투영웅방문단”의 연변방문환영행사를 나의 고향 달라자에서 진향할때 그 행사를 내가 총기획한 그때를 떠올리게 되였다.
 그번 행사는 나의 일생에서 영원히 잊을수 없는 최대의 영광이고 자랑이였으니 말이다.
내가 연변일보사 도문시 주재기자로 활약하던 때인 1985년 11월 중순 어느 날, 도문시당위 선전부 조호길 부부장이 나를 찾더니 오는 11월 30일에 “중국인민해방군 웥남전투영웅보고단”이 연변에 오는데 주에서는 연변을 대표하여 도문시 홍광향 향양촌 달라자에서 영웅보고단 환영행사를 진행하가로 결정했다면서 이 행사의 조직사업을 달라자 출신인 오기자가 맡을수 없겠는가는 물음었다.
이에 나는 그자리에서 동의 하고 조직에서 절대적으로 나를 믿으라고 하였다.
달라자는 당의 개혁개방정책후에 연변의 첫 “부자동네”와  첫 “텔리비죤마을”로 소문을 떨친데서 곡목을 비롯한 전기운, 류화청, 진모화, 왕광미 등 수명의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이 달라자를 방문한 연변의 전형적익 농촌이다.
 나는 조부장의 부탁을 맡자 달라자에 주재하면서 촌 당지부, 생산대 대무위원회, 부녀회, 로인협회에 상급의 정신과 기대를 전달하고 그들과  함께 반복적으로 토론하고 이런 원칙과 내용을 제정하였다.
1, 행사를 조선족의 미풍량속으로 ‘최상의 대잔치’를 베푼다.
2, 전체 촌민들이 거리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첫날 새각시를 맞이하듯이 보고단일행을 맞이한다.
보고단의 유일한 녀성인 영웅기장 류효련을 조선족온돌방에 따로 모셔 우리 민족의 첫날색시옷단장을 시킨다.
3, 조선족의 풍속을 살려 큼직한 미닫이문짝위에 잔치상차림을 하고 붉은고추를 물린 삶은 수탉을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상을 차린다.     
4, 항미원조 전투에 참가여 부상을 입은 최창욱(64세)이 영예군인, 군속(막내아들이 군복무중), 로인협회, 전문호(양계전문호)를 대표하여 환영사을 올리고 잔치상의 첫술을 붓는다.
5, 마을의 젊은 각시들이 전체 영웅들에게 우리 민족 첫날각씨들이 남성들에게 드리는 전통적인 례물로  꽃쌈지와 꽃방석을 선물한다.
6,  조선족의 특색음식으로 “신선로”를 올리고 연변의 신제품을 홍보하고저 도문시 고체연로 화학공장의 최신 제품인 “고체연료”를 윁남 참전용사들에게 선을 보인다.
이런 원칙과 내용으로 “최상의 대잔치”는 조선민족이 친자식처럼 영웅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멋과 맛을 한껏 풍기였다.
29일밤, 영웅기장 류효련에게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첫날옷을 입히고 춤추고 노래하며 맞이하자는 합의는 보았는데 대체 류효련의 키와 몸배가 어떤지,... 이 밤에 어디서 옷을 챙길가... 등등의 궁리늘 돌리던 부녀대장 김숙자의 머리에 불시에 며칠전에 리순임이 새로 치마저고리를 준비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순임이는 키가 크고 몸매도 고왔다. 그래서 이틑날 이른 아침 식전에 순임이를 찾아가 사연을 말했더니 순임이도 기뻐하며 자기도 입어 못 본 새치마저고리를 선듯 내놓아 큰시름을 놓았다.
그런데 류호련에게 첫날옷차림을 시키고보니 키가 1.73메터나 되는 류효련에게 저고리는 그런대로 품이 맞는데 치마가 무릎치마여서 키골이 장대한 영웅색시의 무릅팍에 동동 매달릴 줄이야...
그래도 ”첫날 색시”는 허물을 모르고 기뻐하며 제법 조선족의 절까지 올리고 “이후에 북경에 갈 때마다 이 조선족옷을 입고 가겠다”고 말했다.
꽃방석과 꽃쌈지를 영웅들에게 선사하기로 했다는 결정이 선포되자 동네의 새각시들이 저마다 농짝을 뒤졌다. 김옥자녀성은 이것저것을 고르다가 끝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시어머니를 졸라서 시집올때 시아버님게 올렸던 꽃방석을 도로 찾아냈고 한복순아주머니는 시집 간 딸의 몫까지 꽃방석을 네개나 준비했다.
부녀대장 김숙자는 새 꽃방석에 주름이 간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산뜻하게 다리미질하고도 성차지 않아 포근한 새솜을 더 놓았다.
 환영사와 첫 술잔 “임무”를 맡은 최창욱로인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항미원조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상처를 매만지면서 온밤을 뜬눈으로 새하얗게 보냈다.
이틑날 이른 아침, 최로인은 시집 간 큰딸에게 도문에 가서 제일 고급적인 포도주를 사오라고 부탁하고 로친에게 제일 큰 수탉을 잡아서 통채로 삶고 입에 커다란 붉은 고추를 물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큰상에 오른 붉은 고추를 문 수닭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던 영웅들이 안내자의 번역소개를 듣고서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최상의 대잔치”를 보았다며 열정적인 박수로 사의를 표하였다.
최창욱의 환영사가 끝나자 당년에 항미원조전투에 참가했던 “훌륭한 간부”대표 장옥루가 제꺽 일어나 최령감위 손을 굳게 잡더니 오늘이 뜻 깊은 로전우와의 만남이라며 기자들을 청하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어 첫술잔을 받은 “독담영웅” 진흥원이 자리에서 불쑥 일어 서더니 “나는 이때까지 상한 눈 때문에 술을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만은 최아바위와 함께 술잔을 나누렵니다.”며 단모금에 술잔을 비웠다. 그러자 입에 술잔을 대지도 않던 최령감도 두손 들어 술잔을 굽을 내고 나서 “나를 선배로, 전우로 대해주는 젊은 영웅들이 더없이 사랑스럽고 고맙다”며 허리굽혀 감사를 표하였다....
오후 세시경, 영웅들이 돌아갈 시간이 되자 뻐스가 “뿡” “뿡”경적을 울리며 몇번이나 시간을 재촉하는데도 군민들은 석별의 눈물을 머금고 끼리끼리 모여서 기념사진을 남기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조선족들은 우리 자제병에게 특수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친인들이 아니고서야 어찌 우리를 눈물로 바래겠습니까!  우리들은 돌아가서 잘 싸우겠습니다. 절대로 조선족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독담영웅”진흥원이 눈물을 머금고 하는 말이다.
차들이 부르릉 거리며 당금 떠나려는 때였다.
“좀 기다리세요, 이걸...”
멀리서 부녀대장 김숙자가 헐금씨금 달려 오더니 “책임자 동무 , 이 치마가 꼬리 치마여서 류호련에게 딱 맞을 겁니다.”며 곱게 싼 치마를 주었다. 그때야 사람들은 어느 사이 에 숙자가 자기가 입었던 비로도치마를 바꿔 입은 것을 발견하였다.
세상의 모든 것을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고 해도 인간의  사랑만은 계량할 수 없다.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도 바다와 같이 넓고 하늘과 같이 높다고 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행사가 끝난 이틑날 출근하니 조호길부부장이 기자사무실을 찾아와 “오기자, 어제 대잔치를 정말 멋지고 뜻깊게 조직하였습니다.”며 감사해 하였고 며칠후 도문시당위 반공실 김두국주임이 나를 만나 “지난 행사를 총 책임진 주당위 문교서기(김성화)가 오기활기자가 쓴 “최상의  대잔치”를 잘 보았다면서 도문서 이번 행사를 참 잘 조직하였다는 표양전화가 방금 왔다고 하였다.
최상의 영광은 이뿐만아 아니다.
 이듬해  8월초 “최상의 대잔치”에  무상으로 신선로 설비와 연로를  제공했던 도문시 고체화학연료공장 리흥범공장장이 필자를 찾아와 “오기자가 “최상의 대잔치”에 선을 보인 우리공장제품이 “ 8.1특별 선물”로 선정되였답니다”며  자랑했다.
사연은 이러하다.
86년 6월 26일, 이 공장의 회계(김광훈)가 일로 하여 성도 에 가는 걸음에 지난번에 “최상의 대잔치”에 성도군구 윁남전투영웅들에게 선을 보인 고체연료를 우(雨)량이 많고 우기가 긴 남방지구에서 홍보하고저 샘풀을 가지고 갔다가 기발한 생각이 떠올라 중윁전쟁의 제1선 참전군인 성도군구 정치부 군중사업부를 찾아가서 자기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체연료를 “”8.1 선물”로 증송하겠다고 하니 군중사업부 주임이 “성의는 반갑게 받겠지만 지방의 위문품을 받지 말라는 상급의 지시가 있다”고 하기에  한번만 써보라면서 고체연료샘풀을 넘겨주고 주숙처를 알려주고 돌아 왔더니 이틀후  낯모를 군인 2명이 찿아와서 동무네 제품을 시험사용을 해보고 너무나 좋기에 군구 제1사령원인 료사령원이 “동무네 공장의 위문품을 받으라는 특별허가를 하였습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래서 이 공장에서 지난 7월 24일 자기공장 제품 10상자를  “8.1특별위문품””으로 청도군구에 부쳤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이 시각 필자는 37년전의 “최상의 대잔치”를 떠올리 최상의 영광을 만끽한다.
필자는 이 글을 연변조선족자치주 70수연례의 “최상의 대잔치” 선물로 올리며 “연변조선족자치주 쟈유(加油)!! 를 높이 웨친다.
오기활           길림신문 20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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