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년 06월 01일 04시 17분  조회:2681  추천:0  작성자: 오기활
나는 2006년에 <<연변일보>>사에서 정년토직하였다.
퇴직전 나는 <<연변일보>>사 홍길남사장과의 담화에서 <<나는  혈관속에서 잉크가 흐르는 평생기자>>로 될것임을 밝혀 홍사장의 호응을 받았다. 그런데 운이 좋기로 내가 퇴직 하자바람으로 <<길림신문>>에 초빙되여 <<평생기자>>로 활약하게 되였다.
나는 인생을 2벌농사로,  60을 2벌농사의 시작으로 “후반전에 더 멋진 꼴을 넣기”위해 몸살을 태웠다.
그런데  나의 쉴줄 모르는 글쓰기를 상당수의 사람들이  “돈벌이”라며 부러워하며 글로 돈을 얼마를  버는가고 물었다.
기실 나는 <<돈과는 별로 인연이 없는 사람>>으로 재직때나 지금이나 언제 한번 원고료를 달라거나 재촉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저 <<주면 받고 안주면 말고>>하면서 .
오죽하면 내가 재직때 응당받아야 할 광고원고비(광고수입의 10%) 2만 3천원을 내가 달라는 말을 안(못)하고 (알아서 주겠지 )한데서  그냥 못받고 퇴직을 하였다.  뻔한 큰돈을 받지 못(안)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된 사우(社友)들마저 이를 믿지 않거나 나를 <<머저리>>라고 했다.
또 례하면 정년퇴직을 앞두고 흔히 다른 사람 들은 직함공자를 위해 “직함쟁취”에 신경을 쓰는데 나는 <<알을 낳는 암탉이 되겠다며>>  <<자격증>>만 중시하고 <<졸업증>> 엔 등한하였다.
지금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나를 대기자, 명기자, 고급기자라고 부르는데 기실  나는 고급기자직함도 없고  <<고급기자>>에 따르는 직함공자도 없다. 그래서 가족이나 친지들게서 <<부실하다>>는 말을 곧 잘 듣는데  나는 이네들의 말을 탓하지 않는다.
 나는 재직때도   해마다 조직에서 안배하는 년휴가를 단 한번도 향수하지 않고 글에만 열중했다.  정년퇴직후에는 <<후반전에 더 멋진 꼴을 넣는다>>며 많은 신문기사와 신문언론을 썼고 책도  6권을 출간하였다.
 이에 만약  <<당신이 글을 쓰는 리유가 무엇인가?>>고 묻는다면 나는 이런 재밋는 이야기로 답할것이다.
ㅡ 어느 소년이 다람쥐 한 마리를 잡아서 챗바퀴 속에 가두어 놓았다. 다람쥐는 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챗바퀴 속을 계속 돌아쳤다.
이를 보고 개가 물었다.
<<왜 그렇게 뛰느냐?”>>
<<자유를 위해서야, 내가 자유롭게 뛰놀던 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야.>>
다람쥐의 말에 개는 네가  아무리 뛰여도 제자리 뛰길뿐 산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알려 주었다. 그래서 다람쥐는 더 뛰지 않았다.
이에 소년은 화가 나서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지 않았다. 다람쥐는 배가 고파 다시  뛰였다.
개가 또 물었다.
 <<왜 다시 뛰는 거지?>>
<<생존을 위해서 , 뛰지 않으면 먹을 것을 얻을 수 없거든.”>>
이렇게 대답한 다람쥐는 배를 채운 후 또 뛸 필요가 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살아 있다는 사실조차 망각되는 것 같았다.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는 좁은 챗바퀴 안에서 자기가 살아 있음을 확인 시키는 건 뛰는 외 다른  어떤 방법도 없었다. 그래서 다람쥐는 다시 뛰기 시작했다.
<<존재의 확인을 위해서.>>
그랬다. 다람쥐가 존재의 확인을 위하여 뛰기를 계속 했다면 나는 <<존재의 확인을 위해서>> 글을 쓴다.
지나온 한 때에 <<내가 왜 태여났고 왜 살아야 하며 어떻게 사는 것이 유의미한 삶인가?>>를 몰랐다면 이로부터 유의미한 삶에 대한 답은 단 한 하나,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자각하게 되였다.
그래서 필자는 비록 문법도, 철자도 변변치 않다는 열등감을 멀리하고  남아 있는  시간이 인생의 <<가을>> 에 접했다지만 여생의 삶에 실존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저 세상에서 나를 부를 때까지 이세상에서 삶의 챗바퀴를  돌릴 것이다.

오기활    2022, 4, 26. 도문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0 연변축구팬, "쾐찮아!" "잘했다!" 웨쳐보자 2014-06-06 4 6103
139 조선족이라면 조선어를 알아야 2014-05-22 17 7864
138 《그 마작판이 제 에미보다 더 중할가?》 2014-04-18 6 6116
137 "조선어문자의 날"과 우리의 자세 2014-04-18 6 6381
136 《공무원이 멋이 없다》에 대해 2014-04-14 3 5306
135 “문화혁명”도 기념비를 세우자 2014-03-26 31 7628
134 투우절과 연변황소 그리고 도문투우 2014-03-25 1 5659
133 "기녀추도식" 단상 2014-03-18 16 7230
132 어머님 생각...자애의 손 사랑의 눈 자비의 마음 2014-02-28 6 6814
131 《북방의 흑마》 만족을 말한다 2014-02-20 2 6030
130 생일을 《모난일(母难日)》로 쇠면… 2014-02-20 4 5783
129 "한국 정부의 협량"에 한마디를 2014-02-19 5 9415
128 설기간 세간에서 오간 두마디 말 두고 2014-02-17 6 5578
127 《백년대계》설에 대한 단상 2013-12-24 4 8935
126 백성은 언제나 옳다 2013-12-11 1 8272
125 친절이란 뭐길래? 2013-11-26 7 6936
124 연길강변에 제발 '고층바자'를 세우지 말라 2013-11-15 7 9858
123 “언녕 이래야 되는데…” 2013-11-07 5 7646
122 "서기(시장)가 바뀌면 가로수도 바뀐다" 2013-10-25 10 7418
121 "젊은 국장눔들이 택이 높기로 말이 아닙니다…" 2013-10-23 10 6733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