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이젠 <<종합>>을 그만!
2011년 12월 22일 09시 34분  조회:12987  추천:5  작성자: 오기활

일전에 도문 도서관에서 여러가지 신문잡지를 펼쳐놓고 열심히 메모하던 70대 할아버지가 필자한테 이런 질문을 하였다.

<<기자한테 물어봅시다. 신문에서 <글 도둑>을 없애지 못합니까?>>

사연인즉 신문을 메모할 때마다 <<종합>>이나 <<본지종합>>이라는 신문출처를 보면 믿음이 없어서 누구하고 신문을 본 얘기를 하기도, 스크랩을 하기도 마음에 걸린다며 화까지 냈다.

옳은 말씀이다.

<<종합>>이란 개개별별(个个別別)을 한데 모아 합(合)한것, 총괄(总括)한것이다.

진료과목이 몇개이상이 되는 병원을 종합병원, 경영상품이 다종다양한 상점을 종합상점, 몇개 단과대학을 합친 대학을 종합대학이라고 칭하지 않는가?

분석이 없는 <<종합>>은 종합이 아니다.

종합은 분석에 의해 인식된 개개의 요소를 일반적인것으로, 구체적인것을 추상적인것으로 끌어올린다. 개개의 인간을 인간이라는 개념으로 종합하듯 말이다.

그런데 이런 저런 <<종합>>을 보면 타작품을 그대로 올리고는아무런 분석이나 자기 주장이 없었다.

며칠전 <<길림신문>> 안상근, 김영화기자가 독점 취재한 석기호(한국 우리말겨루기 달인)씨 관련기사를 모 신문에서 그대로 올리고는 <<종합>>이라 했는데 필자로서는 그 기사의 <<전화인터뷰요청>>은 누가 한것이며 <<주위의 반응이 뜨거웠나?>>는 질문은 누가 한것인지 <<종합>>을 보고서는 알수가 없었다.

신문출처를 <<종합>>이라 함은 신문도덕이 부덕한것으로서 독자, 사회에 대한 무책임과 타작품(기사)에 대한 침권행위라 하겠다.

기실 글로벌시대에 타작품을 퍼오(채용)는것이 얼굴이 깍이거나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연일>>, <<길신>>, <<종합>>이란 종합이 아닌 줄임이 마음에 걸리는 눈치놀음인데 말이다.

필자는 글로벌시대 공평경쟁의 한마당에서 자타 모두가 타작품을 책임지고 존중하는 자세로 어리석은 자존심을 버리고 감히, 그리고 떳떳히 타작품을 퍼와 <<내것>>으로 만들라는 건의다. 아니면 개개별별을 명실공히 종합하여 참답게 <<양위중용(洋为中用)>>, <<고위금용(古为今用)>>을 할것을 기대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3 ]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394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818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453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895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1971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528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911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127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557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497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517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319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515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675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601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419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938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406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901
401 나도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2022-03-24 0 318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