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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완퉁 썩궁리 시리즈16
연변관광산업발전을 위하여
허명철 연변대학 교수
7월에 들어서면서 연변은 관광성수기를 맞게 되었다. 연변 6대 기둥산업중의 하나인 관광산업은 우리 주 경제건설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연변의 관광업을 놓고 보면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로, 차량, 호텔 등 상황은 설사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빠른 시일 내에 개선을 가져올 수 없다 해도 관광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연성환경건설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물며 년초에 이미 관계부문의 어르신들이 매체를 통해 공개 승낙을 했음에랴.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최선의 서비스를 연변에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중앙영도가 왔다 하면 모든 관광차량들은 길옆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했고 그 대기로 하여 당일 전반 일정이 뒤죽박죽이 되기도 한다. 특히 사전에 예약해 놓았던 호텔방이 우에서 온 어르신들에게 양보해야 하는 어이없는 일도 종종 발생하는 것이 우리 관광산업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여기에 가이드들이 터무니없이 들씌우는 “바가지”를 가한다면 정말 다시는 되돌아보기 싶지 않는 관광지역임에 손색이 없다.
시설이 낙후한 상황에서 우리들의 봉사태도가 열정적이지 못하고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마저 따라가지 못한다면 종국에 가서는 우리의 손으로 관광객을 밀어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혹자는 백두산이 있기에 관광객은 절로 찾아올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당초 많은 외자기업들을 연변에서 떠나보내던 아픔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동북아 금삼각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연변에 왔던 외자기업들은 오히려 하나 둘 연변을 떠난다. 왜서일까요?
연변의 관광사업이 오늘까지 지탱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백두산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백두산관광은 연변만의 소유가 아니다. 현대그룹이 조선측 백두산관광을 시작한다면, 통화에서 헬기를 통한 백두산관광을 시작한다면 연변에 다녀올 관광객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제 백두산이란 독점적인 우세가 사라지게 된다면 연변의 관광산업은 말 그대로 옆에서 “관광”할 수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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