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철
http://www.zoglo.net/blog/xumingzhe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로완퉁 썩궁리

24. 학생들 교육에 대하여
2008년 06월 01일 09시 55분  조회:2577  추천:77  작성자: 허명철

로완퉁 썩궁리 시리즈24

학생들 교육에 대하여     


허명철 연변대학 교수




새학기가 시작되니 학생문제, 교육문제가 다시 화두로 되고 있다. 특히 미성년범죄현상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미성년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객관적으로 놓고 볼 때 우리는 한시도 미성년에 대한 관심을 소홀하지 않았고 학교, 가정, 사회가 총동원하여 미성년에 대한 사상도덕건설을 진행해 왔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미성년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서고 있다. 이는 우리들이 여직껏 진행해 왔던 미성년교육이 내용이나 혹은 방식에 있어서, 또는 교육대상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누구도 교육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미성년문제가 말밥에 오르게 되면 습관적으로 그 원인을 객관(외부)에 돌리고 있으며 주관적 원인에 대한 반성은 오직 미성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교육을 바싹 틀어쥐지 않았다는 것이 고작이다.

자기의 동년시절을 추억해 보면 알 수 있듯이 학교 혹은 사회에서 진행한 인격적인 수양과 기본적인 인성교육은 모두 천편일률적인 영웅 따라 배우기와 혁명전통교육을 통해서였다. 이것마저도 오늘은 이 영웅을, 내일은 저 모범을, 1년내내 영웅과 모범을 따라 배우다 나니 결국 자아를 잃게 되었고 개성을 상실하게 되었으며 스스로 "나는 도대체 누구냐"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사실 우리의 교육대상은 말 그대로 미성년이다. 이들은 자기의 동심이 있으며 동심에 맞는 생활과 배움을 바라고 있다. 왜서 많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지겨워하고 PC방을 찾고 있는가를 우리는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한다. 학업에 영향받는다고 PC방에 다니지 못하게 하고, 안전이 보장받지 못한다고 산이나 강가에 가지 못하게 하고, 세계관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교회출입을 엄금하고....이와 같이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차단시키고 학교란 울타리에 가두어 넣고 동심과 천진함을 앗아가는 유토피아적인 도덕설교와 사상교육을 되풀이하고 있으니 결국 교육의 신성함과 흡인력을 잃어가게 된다.

일례로 매번 방학 때 학교에서 규정된 수칙을 보면 교회에 다니지 못한다는 내용이 꼭 들어있다. 헌법에는 분명히 신앙자유로 쓰여 있지만 단지 미성년들은 나이가 어리고 세계관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원인으로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엄금한다. 그렇다면 세계관이 성숙되지 못한 어린 학생들에게 매일 넥타이를 매고 공산주의후계자로 될 것은 선서시키는 것 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가.

인젠 우리도 현실을 직시하고 미성년들의 어깨에 지워진 무거운 멍에를 벗겨 버리고 동심을 즐길 수 있게 해보자. 교육자의 입장에서 미성년들을 인간으로 키워가는 것이 기본이지 그 어떤 정당이나 혹은 이념의 투사를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선정해서는 안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4 43. 역사는 진실을 2008-08-03 104 3265
43 42.짜장면 단상 (허명철) 2008-07-11 111 2978
42 41.짜장면과 조선족 (허명철) 2008-07-09 38 2769
41 40.현대판 "나성교이야기" 2008-07-08 91 6265
40 39. 내가 존중하고 싶은 사람 2008-07-06 78 2734
39 48.인생사색 2008-07-02 100 3269
38 38. 내가 가야 할 길 2008-07-01 78 3939
37 37. 조선족 호칭에 대하여 2008-06-24 113 4039
36 36. 문화재유실을 보고 2008-06-18 79 2749
35 34. 방문취업비자 발급에 즈음하여 2008-06-18 85 2646
34 33. 인생담론 2008-06-14 61 2694
33 32. 멋있는 인생에 대하여 2008-06-12 95 2987
32 31. 문화적 전승에 대하여 2008-06-11 107 2825
31 30. 럭비공같은 인생살이 2008-06-09 88 3008
30 29. 연인절을 맞으며 2008-06-06 85 2755
29 28. 달리 보는 우공이야기 2008-06-01 100 2795
28 24. 학생들 교육에 대하여 2008-06-01 77 2577
27 23. 과거와 나의 삶 2008-05-31 73 2571
26 22. 진정한 사랑이란 2008-05-30 89 2963
25 21. 진정 필요한 것은 최선이다 2008-05-28 82 2506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