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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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현대판 "나성교이야기"
2008년 07월 08일 11시 19분  조회:6266  추천:91  작성자: 허명철

로완퉁 썩궁리 시리즈40

현대판 "나성교이야기"


허명철


물에 빠진 조선어린이를 구하다가 영용히 희생된 지원군전사 라성교이야기 너무나도 익숙하다.

그런데 수영상식이 있는 사람은 물에 빠진 사람을 물건 메듯이 어깨로 떠밀고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현대판 라성교이야기가 시작된다.

....부대로 돌아가던 라성교는 강가에서 신나게 스케트 타는 어린이들을 보고 자기도 타고 싶은 충동을 못이겨 얼름강판위로 달려갔다. 그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살얼음이 꺼져내려가는 바람에 어린이와 라성교아자씨는 함께 물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강가에서 자란 조선어린이는 재빨리 헤염쳐 얼름위로 나오려고 했으나 헤염칠 줄 모르는 라성교아자씨가 어린이 발목을 잡고 놓칠 않는 바람에 실패하고 다시 물속에 빠져들어갔다....

이렇게 거듭하던 와중에 라성교 아저씨는 의식을 잃어가게 되었고 어린이는 끝내 얼름위로 기여오를 수 있었다. 그런데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어린이 발목을 놓치 않았던 라성교아저씨도 어린이가 얼름위로 올라가게 되면서 자연이 머리가 수면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 장면이 나중에 라성교가 어린이를 떠밀어 구하는 장면으로 묘사되었다....

그런데 라성교아저씨는 왜서 끝내 장렬히 희생되었는가. 그 어린이 발을 보면 답안이 나온다.

엉? 왜 어린이 신발이 한짝 잃어졌지. 누가 가져갔나??????????????
오늘은 이 영웅을, 내일은 저 모범을... 맨날 누구를 따라배우는 인생추구에 지칠때가 있겠죠. 특이 그 어떤 정치적 수요에 의해 허위로 포장된 영웅사적에 눈물을 흘리다가 진실이 밝혀짐에 따라 배신감을 느낄 때................

이미 설계된 완숙한 인생프로그램을 실행하기보다는 가끔 바이러스침해도 당하고 또 스스로 이를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해가는 그런 인생을 즐겨보는 것도 일종 락이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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