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전에 적었던 일기입니다. 생소했던 상해에서 처음 겪었던 일이 생각나, 일기장을 뒤적여올려봅니다.
2004년5월의 어느날
이력서를 띄운 이튿날(5월초로 기억된다),한 (레터우)회사의 전화를 받았다. 이력서를 받고, 바로 면담을 하고싶다는 얘기였는데,한가지 확인하고싶다고 한다. 어떤직무에취직을하고싶은가하는질문인데,그당시의나로서는대답하기힘든질문이였다. 직장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전업성이 강한 직무외에는 어떤 직무든 크게 다를바가 없기때문이였다. 하지만,회사에서요구하는인재는명확한직무취향이있는 응모자들이였다.
(취직활동처음부터,마지막까지 이문제로 나는 고민을 하게 되였다.) 나는 그냥 솔직히 나의생각을 그대로 전했다. 전화를 준분은 우리민족미스A양였는데,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나더러 희망하는 업종,직무등을 확정하라는거였다. (그때까진 난 맘에 여유를 가지고잇었다.)
전화를 끊은지 얼마안되여서,또 A양한테서 전화가 왔다. A양이 그냥 담당해오던 곤산의모회사에서내일오전에임시통역이수요된다고,나더러가줄수없냐고? (나는상해는 이런방식으로일하는구나하는느낌을받았다.솔직이만이놀라웠던건사실이였다.) 난 우선통역비를물어보았다.통역시간은4시간정도인데, 교통이멀어서 하루가 걸릴꺼라고,통역비는 400원을줄수있다고한다. 난 보수가 넘 적은거 같아서 그자리에서 사절했다.
A양한테는 내가 돈만돈이라하는 인상을 주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400원받을꺼면 내가 집에 앉아서 TV보는것이 가치가 더있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리고 전화에서 면담은 나중으로 하고,우선 직무취향을 적어서 팩스로 전해달란다. 팩스로 보낸후 감감무소식………그러다가 한달도 더 지난 어제 그 (레터우)회사에서, A양이 아닌 다른분한테서 전화가왔다. 물론 취직한상황을 전하고전화를 끊었지만,많은거 생각하게되고,또 만이 느끼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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