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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2010년 02월 19일 02시 05분
조회: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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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암나무
이슬 별빛을 타고 내렷나 달빛을 타고 내렸나 연분홍 꽃 입슬에서 파란 잎 어깨우에서 마음들을 열어놓고 오손도손 모여앉은 마 ㅡ알간 구술 별빛을 그리워서 달빛을 그리워서 해빛을 안고 달래는걸가 아침 초록에 수놓은 빠 ㅡ알간 구술 애푸른잎목이 시굴도록 가냘푼 꽃술이 꺾이도록 온 밤 주운 별빛이요 온 밤 모은 달빛이요 어둠을 헤쳐 온 신고의 땀에 온들이 연두물결 친다. 미풍에 요리 구을듯 조리 그을듯 급한 두 손 바닥 그밑에 닿았을적엔
숱한 인생마침표들이 또르륵 똑똑
올때는 자취 없이오고 갈때는 흔적없이 가고 가는 모습까지도 순결을 고집하는 투명한 인생. 고향짐 마늘다래 손톱눈이 아리도록 다듬고 다듬어 보내 주신 마늘다래 고향집 앞가슴에 걸린 가을의 이름표입니다. 오늘도 앞 바람벽에 기대여 서서 남편을 기다리실가 아들을 기다리실가 흰 머리카락 기발처럼 날리며 동구밖 신장로 길 내다 보시는 어머님 타향냄새 절인지 오랜 내 가슴에도 어머님 영상으로 안겨오는 마늘다래 널려사는 우리형제 떨어지지 말고 마음 뭉쳐 살라고 꽁꽁 땋아서 보내 주신 마늘다래 붇안고 비비며 조롱조롱 떨어져 있을지라도 정으로 살라고 뿌리마다 하얗고 말쑥하게 기도같은 정성이 대롱대롱... 고향집 앞벽을 꽉 ㅡ 메웠던 마늘다래 오늘은 농부산품 장터에 쫙 ㅡ 널려져 쨍하게 시골이야기들 합니다. 엄마생각 실어내는 구수한 엄마향기 가던걸음 멈추고 내 가만히 불러 봅니다. 그 이름 어머님 ㅡ 고향집 마늘 다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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