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홍군전사들은 이곳에 묻힐 때 모두 젊은 나이였지요. 그들의 이름은 모르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그냥 친인입니다.” 일전 광서 계림시 전주현 미화산 아래에서 80세의 장석림이 자신이 가꾼 노란 국화꽃을 홍군렬사 묘비 앞에 놓으면서 한 말이다.
장석림에게는 전주현 재만진 재만촌의 촌민외에도 한가지 특수한 신분이 더 있는데 바로 ‘묘지기’이다. 이 홍군렬사 묘지는 그의 할아버지 장충태와 부친 장수우가 세운 것인데 이곳에 각산포 저격전에서 희생된 7명의 홍군 지휘원과 병사가 고이 잠들어있다.
장석림의 기억에는 20세기 50년대부터 그의 부친이 여러 도구들을 챙기고 묘지에 와 주변을 정리했다. 지금은 장석림이 아들, 손주들을 데리고 홍군 묘지에 찾아오는데 대를 이어 묘소를 지키는 것이다.
매년 청명, 추석, 음력설과 같은 전통명절이면 장석림은 꼭 홍군렬사 묘지를 찾아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제를 지낸다.
“우리들의 오늘날 행복한 생활은 모두 혁명선렬들이 류혈희생으로 바꾸어온 것입니다. 현실생활 속의 곤난을 그들의 희생에 비해 생각하면 극복 못할 게 없지요.” 장석림이 감개무량해서 하는 말이다.
2019년 전주현정부에서 홍군렬사 묘지를 보수하고 기념비를 세운 후 상강전역 홍군렬사 묘소 보호 장소로 지정했다.
장석림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의무해설원이 되여 홍군렬사들의 사적과 관련 전역, 력사를 설명해준다. 여생에 할 수 있는 가장 보람차고 값진 일이라며 장석림 로인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뉴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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