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이 다가오면서 고인에 대한 그리움도 짙어간다. 시대발전에 따라 생화추모가 갈수록 인기를 끈다.
2일, 연길시의 여러 생화가게를 돌아본 결과 흰색 또는 노란색의 국화 및 백합과 흰장미가 화려함을 자랑하던 붉은 장미, 튤립 등 생화들 대신에 가장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해 고객들을 기다리고있었다.
연길시서시장부근의 회풍생화꽃가게에 들어서니 흰국화와 노란국화들로 빼곡이 꽂아진 꽃바구니들이 한눈에 안겨왔다. 가게 업주 등녀사에 의하면 3월 25일전부터 곤명, 광주 등 곳으로부터 국화, 백합, 흰장미 등 생화들을 충족하게 구입해들였는데 3월말부터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있다고 한다.
소천선생화가게에서는 40여세 되는 한 녀성이 한창 노란국화꽃을 고르고있었다. 청명 이틀 앞당겨 3일날에 어머님 묘지에 찾아가려는데 미리 생화를 예약하러 왔던것이다. 그는 국가적으로 문명하게 제사를 지내도록 선전하고있기에 지난해부터 생화 추모로 제사를 지내고있다고 말했다.
연길시의 여러 꽃가게 업주들에 의하면 근년에 청명, 추석때마다 국화, 백합 등 생화들의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고있으며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로인들도 고인에게 생화를 드리는 방식으로 애도를 표하고있다고 했다.
청명을 맞아 생화가게의 국화, 백합의 판매량은 해마다 늘어나는데 비해 지전 등 판매량은 감소되는 추세였다. 지전을 파는 업주는 청명을 맞아 비록 평소에 비해 지전 판매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잘 팔리지 않는다고 했다.
1일 저녁 6시경, 연길시 철남의 작은 골목에 지전 등을 가득 실은 자동차가 세워져있었지만 오가는 사람들중 선뜻 사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생화 추모 등 문명제사가 갈수록 보급되면서 지전을 태우는 옛방식의 제사가 많이 줄어가고있는 모습이다.
글·사진 최미란 기자/ 허예경 실습생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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