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녀성이 고급레스토랑(西餐厅)에서 모유수유를 하던중 종업원에게 제지를 당한 사건을 계기로 영국에서 《모유수유》 론쟁이 확산되고있다.
아이 셋을 키우는 어머니 루이스 번스(35세)가 지난 2일 한 고급호텔 레스토랑에서 상의 오른쪽을 약간 우로 올리고 12주된 딸에게 젖을 물렸다. 직후 한 종업원이 황급히 다가와 그녀의 상반신을 냅킨(餐巾)으로 가렸다.
호텔측의 태도에 불쾌해진 번스는 냅킨에 가려진 자신과 딸의 모습을 찍어 트위터(微博客)에 올렸다. 사진을 본 녀성네티즌들이 인권침해라며 호텔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2010년 발효된 영국의 평등법은 공공장소에서 모유를 수유하는 녀성을 내쫓지 못하도록 규정하고있다.
영국 독립당 당수 나이젤 파라지는 5일 《엄마들이 〈당당하게〉 젖을 물리는건 삼가야 하며 정 모유수유를 하고싶으면 구석에 가서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파라지의 발언에 《뿔》이 난 엄마들은 결국 집단행동에 나섰다. 6일, 찬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갓난아이를 키우는 엄마 40여명이 사건현장인 호텔을 찾아 시위를 벌였다. 호텔 정문을 배경으로 모유수유를 하는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11개월 된 딸을 데리고 나온 엠마 불록(25세)은 《호텔측은 즉시 번스에게 사과하고 모유수유 관련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봉황넷/조글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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