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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밀라노 법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9일(현지시간) 밀라노 법원에서 피고 클라우디오 지아르디엘로(57)가 파산 관련 재판을 받던 도중 총격을 가해 판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졌다.
지아르디엘로는 법원에서 1시간 가량 숨어 있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쳤으나 밀라노에서 25km 떨어진 한 마을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의 순간"이라며 "누군가 무기를 소지한 채 재판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러한 사건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었는 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아르디엘로는 이날 밀라노 법원에서 모두 13발의 총을 쐈고 이번 사건으로 4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직접적으로 총을 맞아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갑작스런 총소리에 놀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의 응급구조대는 법원 건물에서 심장 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아르디엘로는 자신의 파산사건을 담당한 판사 페르난도 치암피, 전 변호사이자 증인 로렌조 알베르토 아피아니, 또 다른 증인 조르지오 그라스를 밀라노 법원에서 총으로 쏴 죽였다.
지아르디엘로는 3층에서 재판을 받던 도중 아파아니, 그라스 등 증인들을 향해 총을 쐈고 이후 2층으로 내려가 담당 판사 치암피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아르디엘로가 변호사와 함께 법원 건물로 들어와 수색이나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지 않아 총기를 소지한 채 법정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법원의 금속탐지기 1대가 고장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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