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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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공하는 현대인들의 7가지 특질』 댓글:  조회:6845  추천:97  2006-09-04
『성공하는 현대인들의 7가지 특질』 (The 7 Characteristics of Highly Effective Modern People) 이승률 : 連友포럼 회장 Ⅰ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다 읽고 나면 자신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어서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 있어서 이 책은 「과거의 늪」으로부터 「새로운 미래」를 끄집어내는데 많은 도움을 준 지침서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최근에 스티븐 코비의 책만큼이나 큰 영향을 끼친 좋은 소재가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소재는 순수한 우리말 쌍기역(ㄲ)이 들어가는 외자 낱말 7자를 골라내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격과 기질을 알아 맞추는 퀴즈인데, 이미 인터넷과 인구(人口)를 통하여 약간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단순히 우스개 낱말 알아맞추기 정도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어, 오늘 제가 연우포럼의 「칼럼」을 통하여 상당한 수준(?)의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아 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호를 다소 거창한 말로 「성공하는 현대인들의 7가지 특질」로 잡았는데, 이는 우리 한글이 갖고 있는 묘미를 스티븐 코비의 책에 한번 견주어 보겠다는 선한 욕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자, 그러면 처음 이 퀴즈에 참여하시는 분들께서는 한번 알아 맞춰 보시지요. 과연 어떤 낱말(쌍기역으로 된 외자낱말)이 「성공하는 현대인들」의 특질 (Characteristics)을 잘 나타내는 일곱가지 단어가 될까요? Ⅱ 첫째 :「꿈」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갖고 살아갑니다. 꿈이 없는 민족은 망한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꿈이 없다면 우리는 죽은 목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이「꿈」이 없이는 결코 이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꿈」은 우리에게 희망과 소망을, 이상과 환상을, 야심과 기대를 일깨워 줍니다. 「꿈」은 Dream이고 Vision입니다. “I have a dream" 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마틴 루터 킹 목사(1929~1968)의 메시지는 미국사회의 흑백갈등을 뛰어넘어, 전 세계 인류사회에 끝없는 자유와 평등의 진보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시대와 역사의 변화를 이끌어가는「꿈」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꿈」을 통하여 「꿈」을 실현하는 「꿈꾸는 사람들」이 됩시다. 둘째 : 「깡」입니다. 「깡」은 열정(Passion)입니다. 헤겔의 「역사철학」에 보면 그 마지막 장에서 “세계역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Passion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아무리 고귀하고 소중한 「꿈」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추진하고 밀어나갈수 있는 Power 즉「엔진」과 같은「깡」이 없이는 현실화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깡」은 믿음이고 배짱입니다. 「깡」은 용기이며 도전이고 투쟁하는 박력입니다. 「깡」은 결코 조폭과 깡패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깡」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힘의 원천(Power Source)이 됩니다. 우리 모두 「깡」이 있는 강한 사람들이 됩시다. 셋째 : 「끼」입니다. 우리는「끼」를 매우 부정적으로 말할 때가 많습니다. “저 사람, 끼가 있어. 끼 있는 사람이야.”라고 할 때는 마치 사람을 나쁜 쪽으로 유혹하는바람둥이의 소질을 탓할 때나 「날라리」같은 천박한 예능기질을 빗댈 때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끼」는 참으로 소중한 자산입니다. 「끼」는 곧 재능(Talent & Gift)이요, 능력(Ability)입니다. 무대 위에 선 배우가 「끼」가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드라마나 쇼가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강단에 선 정치인이 그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재능(끼)을 구사하지 못한다면과연 그는 얼마나 많은 득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참으로 중요한 개성미(Individual Virtue)요, 그만이 가지는 독특한 자질(Temperament)이 됩니다. 우리 모두 「끼」있는 사람들이 되어봅시다. 넷째 : 「꾀」입니다. 과거 유학의 군자(君子)시대에는 어리석음(愚)을 「仁」에 이르는 예(禮)의 한 덕목으로삼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영특하여 남의 약점이나 틈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利)를 취하는것을 삼가도록 가르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Digital Network시대에는 「꾀」라고 하는 영특한 재치(Wit)와 영악스러울정도의 임기응변 능력(Extemporaneous)이 없이는 판판이 당하고 뒤질때가 많습니다. 「꾀」라는 것은 결코 남을 해치거나 해롭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보호하고, 슬기롭고 재미있게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위기를 모면하는 기민성과 스마트한 지력(Mental Power)을 일컫는 말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현대를 살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또 하나의 지적자산(Intellectual Resources)이며 지혜(Wisdom & Sense)라고 할 수 있지요. 아무리 우리가 전통적인 Analog방식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싶다고 해도, 우리들앞에 닥쳐오는 수많은 「정보」와 「사건」과 「사람들」을 요리(?)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꾀」많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 모두 「꾀주머니」를 꿰차는 「꾀」많은 사람들이 됩시다. 다섯째 : 「꼴」입니다. 우리는 그가 아무리 뛰어난 자질과 지식과 실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태도」가 불량하거나 원만치 못하면 그를 「사람축」에 끼워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회생활을 통하여 그 사람이 나타내는 태도(Attitude)는 참으로 중요한 인간관계의 한 척도(A standard of Human Relations)가 됩니다. 중세 일본열도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도요토미 히데요시(1536~1598)의 초기생애를 살펴보면, 한 사람이 갖추고 있는 「태도」라는 덕목이 그의 성장과 출세를 위해 얼마나중요한 Solution을 제공해 주었는지에 대한 귀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가난하고 체구가 유난히 작은 이 소년은 당시 도요토미 구니(현재 시즈오까縣)에 있는 다이묘(大名)의 한 가신의 시종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의 지극히 겸손한 매너와 쾌활한 성격, 그리고 윗사람에 대한 철저한 복종의 자세로 말미암아 그를 발탁한 모든 상관들로부터 칭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물평가의 과정을 거쳐 그는 드디어 「오미구니 나가히마」의 영주가 되었고, 나아가 다이묘 연합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이 「무인세력의 연합」이 일본전국을 장악하는 정부를 구성하게 됨으로써 마침내 「일본열도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태도」의 가치는 예의(Courtesy)와 성실성(Sincerity)과 온유한 마음을 유발하는 처세술(The Art of living)의 기초가 되기도 하지요. 무엇보다 이「태도」는 남을 기쁘게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신비한 묘약(?)이 되기도 합니다. 자,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 성실한 「태도」를 갖춤으로써 이 험난하고 각박한 세상을 부드럽게 이겨나가는 「매너」의 달인이 되어봅시다. 여섯째 : 「끈」입니다. 「끈」이라고 하니까 웃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한마디 하고싶습니다. 「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십니까? 만일 허리끈이 없다고 가정해보십시오. 어떻게 바지와 팬티를 입고 다닐수 있으며 또한 바지와 팬티가 없는 그 몰골이 얼마나 우습겠습니까? 「허리끈」이 이렇게 중요한데 하물며 그 「허리끈」뿐이겠습니까? 「끈」은 이것과 저것을 연결하고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관계구조의 요체」가 바로「끈」(Relationship)이지요. 여러분께 제가 한마디 질문해보겠습니다. 「끈」없이 출세한 사람 봤습니까? 왜 세상사람들은「끈」을 달지 못해 그렇게 안달이지요? 그렇습니다. 「끈」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왜냐면, 그「끈」을 통하여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힘」이 전달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혈연」,「학연」,「지연」을 포함한 모든 「인연」도 「끈」의 연결고리에 불과하며, 또한 중국사람들이 그토록 중시하는 「꽌시」라는 말 즉 인간관계(Human Relations)라는 말과 오늘날 세계화 시대를 풍미하는 국제관계(International Relations)란 말도 결국은 「끈」의 사회화, 국제화 현상의 한 산물일 뿐입니다. 그래서 신정부에 들어와서 노대통령께서 정권인수위원회나 측근들에게 「줄」곧 「끈」을 대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패가망신 시키도록 하라”고 엄명을 했던것도 다 이「끈」의위력을 아시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결국 그 측근들 중 몇 분이 과거에 「끈」을 맺고 있었던 사람들로부터 얻어먹은(?) 돈 때문에 지금 곤욕을 치르고 있으니 이것도 「끈」으로 이어지는 정경유착의 아이러니라고나 할까요? 또 노대통령께서 직접 국회를 방문해서 여야 국회위원들에게 「이라크 파병」을 승인하도록 요청하기까지 하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신정부 이전의 혈맹관계수준으로 원상복구 시켜놓으려고 애를 쓴 이유도, 다 이와 같이 미국의 지원을 계속 공급받아야 살 수 있다는 논리의 「끈」과 「힘」의 관계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께 다시 한번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그럼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될「끈」은 대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저는 크리스챤이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인간관계」도 중요하고 「국제관계」도 중요하지만, 우리 인생을 통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끈」은「하나님과의 관계」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성공하면 모든 것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끈」들을 잘 정리하여 추하고 냄새나는 「끈」들은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진실한 우정과 인정의 관계를 회복하고 이 사회속에 정의와 평화를 깃들게 하는 그런 깨끗한「끈」들만 남겨두도록 합시다. 그리고 마침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통하여 천국으로 연결되는 「영생의 끈」을 붙잡는 복된 사람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일곱째 : 「꾼」입니다. 여기서 「꾼」은 전문가(A Professional)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아마추어가 아니고 프로페셔널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자기 분야를 성취하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 전문가적 소양과 조건을 갖추고,「선택과 집중」의 논리기반 위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주어진 「일」을 해치우는 능력을 가져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네 세상에서는 이「꾼」이란 말이 썩 좋은 말 같지는 않습니다. 술꾼, 바람꾼, 노름꾼, 사기꾼, 삯꾼.... 같은「꾼」들을 보면 말이죠. 그러나 제가 말하고 싶은「꾼」은 이런 분들이 아닌, 남이 보던 안보던 간에 자신의 일을 정당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선한 일꾼」으로서의 인물을 뜻합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전문가로서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꾼이 될 때 우리사회는 한층 더 유능하고 윤택한 선진사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자! 여러분. 우리 모두 선한 일꾼이 되어 「성공하는 현대인의 모범」이 되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Ⅲ 이상으로 「성공하는 현대인들의 7가지 특질」을 다 살펴보았습니다. 꿈/깡/끼/꾀/꼴/끈/꾼 하나같이 모두 쌍기역(ㄲ)으로 된 외자낱말들입니다. 저는 이 퀴즈를 알고 나서 우리 한글이 가지는 신묘한(?) 의미기능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낱말 하나 하나의 뜻풀이가 참으로 귀합니다. 그런데 제가 깊은 묵상 끝에 발견한 두가지 더욱 새로운 내용이 있어 부연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대부분 이 퀴즈를 풀 때, 사람들이 낱말들의 순서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되는 대로 알아 맞춘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한번 잘 생각해 보십시오. (실은 제가 이미 그「낱말들의 순서」를 잘 배열해 놓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해되었을 줄로 압니다만) 한번 더 설명을 드리자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꿈」을 가져야하고, 그것을 실천하기위해서는 「깡」으로부터 나오는 열정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깡」도 좋지만 본인만이 갖고있는 재능으로서의「끼」와 영특한「꾀」도 긴요합니다. 또한 이들을 아우르는 성실한 태도 즉「꼴」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나 아무리 이런 것들이 다 있어도 「끈」이 없고서야 어떻게 필요한「힘」을 공급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꾼」이 되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때 비로소우리가 꿈꾸어왔던 그 「꿈」을 현실의 지반 위에 보란듯이 성공적으로 실현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 일곱가지의 외자 낱말들을 어떻게 배열하고 순서를 잡아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뭇 그 의미와 맛이 달라지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제가 배열해 놓은 순서대로 한번 그 의미를 이어 나가시면 많은 도움이 될줄로 여겨집니다. 둘째로, 저는 이 일곱가지 외자 낱말들의 뜻을 깊이 생각하다가 문득 새로운 착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독자적으로 이끌어낸 결론입니다.) 「성공하는 현대인들의 7가지 특질」이 모두다 이 시대에 합당한 필요 조건이 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것들이 충분한 조건이 되는가? 라는 생각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때 섬광처럼 또 하나의 새로운 쌍기역(ㄲ) 외자 낱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저는 무릎을 탁 쳤지요. 자, 여러분도 다시 한번 알아 맞춰 보시지요. 끝으로 외자 낱말 하나만 더 첨가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격으로 「성공하는 현대인들의7가지 특질」을 완벽하게 정립할 수 있는 그런 단어입니다. 여덟 번째 외자 낱말,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이미 여러분께 「힌트」를 드렸는데요? 그렇습니다. 그것은 “끝으로” 할때의「끝」자입니다. 「끝」이 좋아야 모든게 다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어떤 주어진 일이 여태껏 아무리 잘 진행되어왔다 하더라도, 만일 마지막 「끝」에 가서그 일이 뒤틀리고 비뚤어지면 어떻게 그「일」을 온전히 완성했다 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은 한마디로 「끝」이 좋아야 모든게 다 완전해진다는 뜻이지요. 우리 일생도 이와 같아서 “끝이 좋아야 정말 좋아지는 것” 이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인생의 과정을 아무리 뜻한 바대로 잘 살고 성취해왔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가서 자신의영혼을 구원받지 못하고 영생의 삶을 놓쳐버린다면, 그동안 누려왔던 인생의 열락이 다 무슨 소용이 된단 말입니까? 오늘, 이 「성공하는 현대인들의 7가지 특질」을 음미하다가 제가 마지막으로 내린 결론은 “끝이 좋아야 다 좋다”라는 「Happy Ending」으로서의 세계관 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결론에 동의해주신다면, 저는 참 행복해질 것입니다. 왜냐면,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한 일은 생각과 뜻과 행동에 있어서 동역자(Fellow Workers)를 만나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연우포럼」의 친구 여러분!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못지않는 순수한 우리말 꿈/깡/끼/꾀/꼴/끈/꾼 의 특질을 양식으로 삼아 우리 한번 이 시대를 멋지게 살아봅시다. 그리고 마침내 영원한 생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 일회적인 삶의 마지막 「끝」을 함께 잘 준비해 가는 진정으로「성공하는 현대인들」이 다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3    "나무를 심는 사람들" 댓글:  조회:6535  추천:97  2006-09-04
"나무를 심는 사람들" 이승률 : 連友포럼 회장 Ⅰ 며칠 있지 않아 「식목일」이 다가온다. 연례행사로 찾아오는 이날을 맞을 때마다 나의 마음 한구석에는 반성과 회오의 감정이 진하게 일어난다. 이 날이 되면 지방의 정부기관이나 관련 사회단체에서 삽과 괭이를 들고 헐벗은 산야에 나무를 심는 장면이 저녁 TV뉴스에 방영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현수막을 내걸고, 머리에는 대회명을 새긴 수건을 질끈 동여맨 채, 구호를 제창하며 「보란듯이」 나무를 심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나무를 심는다기보다 「행사」를 치루는 일에 더 관심을 두는 것 같다. 높은 분이 뜨면 심던 나무를 팽개치고 그에게 먼저 달려가 인사하기에 급급하다. 또 높은 분은 취재진 앞에서 나무 심는 포즈를 잠깐 취해주고는, 주위의 관계자들에게 몇마디 격려의 말씀을 하신 후 얼른 그 자리를 떠나게 마련이다. 일정상 또 다른 행사장으로 가봐야 하기 때문이다. 「식목일 행사」는 대충 그렇게 끝이 난다. 우리 인생의 산야에 심는 「식목의 작업」도 어쩌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Ⅱ 앙드레 말로가 “20세기의 프랑스 작가 가운데 세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지오노, 몽떼를랑, 그리고 나 자신인 말로를 꼽고 싶다”고 말한 그 세 사람중 한분인 장 지오노(1895~1970)가 지은 아주 작은 책이 하나 있다. 「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한국에서는 김경온 박사(연세대 불문학과 교수)가 번역하여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제목으로 발간한지 벌써 2판 3쇄를 거듭한 책이다. ‘어린이의 동화책 보다 얇은 이 책이 왜 그토록 여러나라 말로 옮겨져 널리 읽히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기주의를 벗어나 공동의 선(善)을 위해 일하는, 그러나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는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사람의 불굴의 정신과 실천이 이 땅에 기적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기와 물과 땅과 나무와 그밖에 수많은 생명이 죽어가는 오늘의 병든 물질 문명의 시대에, 이 위기의 시대에, 생명을 사랑하며 그것을 가꾸는 숭고한 한 인간을 통해 오늘의 절망을 넘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편집자는 풀이한다. 그러면, 대체 「나무를 심은 사람」그는 누구인가? Ⅲ 장 지오노(JEAN GIONO)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의 주인공은 알프스 산맥이 프로방스 지방으로 뻗어내린 해발 1,200-1,300미터의 고산 산악지대 황무지에 혼자 살면서 35년동안이나 계속 나무를 심어왔던 한 평범한 농부 「엘제아르 부피에」라고 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죽고 뒤이어 아내마저 잃은 후에도 30여마리의 양들과 개와 더불어 한가롭게 살아가는 고독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가 살고 있던 골짜기에는 원래 숯을 만드는 나무꾼들의 마을이 있었으나 과도한 벌목으로 인해 숲이 사라지고 나무가 모두 없어졌기 때문에 샘이 마르고 헐벗은, 죽은 마을로 변모해 있었다. 그는 달리 해야할 중요한 일도 없었으므로 이런 상태를 바꾸어 보기로 결심하고 떡갈나무 도토리를 심기 시작했다. 52세가 된 그는 자신의 나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이 황무지에 홀로 생명의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하여, 지오노가 엘제아르 부피에를 처음 만난 당시(1913년) 그는 3년동안에 이미 십만개의 도토리를 심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십만개의 씨에서 2만 그루의 싹이 나왔고, 들쥐나 산토끼들이 나무를 갉아먹거나, 태풍의 피해를 입는다 해도 최소한 절반 가량인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살아남아자라게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의 이러한「신념」과 「노력」이 그 황무지를 변화시켰다. 그 후 지오노가 부피에를 만난 지 30여년이 지나는 동안에 (그 동안에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지나갔지만) 그 골짜기는 작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죽은 마을너머 멀리 회색빛 안개 같은 것이 융단처럼 산등성이를 덮고있는” 숲으로 되살아났다. 단 한사람의 「의로운 신념」과 「외로운 노력」으로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거대한 생명의 숲으로 바뀐 기적같은 이야기 ― 한 늙은 양치기의 이야기가 바로 「나무를 심은 사람」의 이야기인 것이다. Ⅳ “마침내 그가 살고 있었던 베르공 마을에는 사람들이 희망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공동체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희망이 이곳에 다시 돌아와 있었던 것이다.(중략) 1913년에 보았던 폐허의 땅 위에는 잘 단장된 아담하고 깨끗한 농가들이 들어서 있어 (마을 사람들이) 행복하고 안락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비와 눈이 숲 속에 스며들어 옛날의 말라버린 샘들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 샘물로 물길을 만들었다.(중략) 마을들이 조금씩 되살아났다. 땅값이 비싼 평야지대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와 젊음과 활력과 모험정신을 가져다 주었고, 건강한 남자와 여자들, 그리고 밝은 웃음을 터뜨리며 시골 축제를 즐길 줄 아는 소년 소녀들을 길에서 만날 수도 있었다. 즐겁게 살아가게 된 뒤로 몰라보게 달라진 옛 주민들과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을 합쳐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알제아르 부피에 덕분에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장 지아노는 또 이렇게 그를 회고하며 기록했다. “한 사람이 오직 육체적․정신적 힘만으로 홀로 황무지에 이런 가나안 땅을 이룩해낼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주어진 힘이란 참으로 놀랍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위대한 혼과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없었던들 이러한 결과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마다, 나는 신(神)에게나 어울릴 이런 일을 훌륭하게 해낸 배운 것 없는 늙은 농부에게 크나큰 존경심을 품게 된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1947년 바농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장 지아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적인 역사」의 시작이 되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Ⅴ 「나무를 심은 사람」은 1953년 미국 잡지 「Reader's Digest」지에 처음 발표된 후 1954년 미국의 「Vogue」지에 의해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꾼 사람」이라는 제목으로처음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 후 이 책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십개 국가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의 많은 지성인들과 정책입안자들과 환경운동가들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획기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이 지오노의 작품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시청되어 왔는데, 세계적인 화가 「프레데릭 바크」가 그림을 그리고, 캐나다 국영방송(CBC)이 제작한 동명의 이 영화는 제60회 아카데미상에서 단편상을 받을만큼 유명한 작품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환경보호운동, 지구 재녹화운동과 청소년들의 정신(도덕)교육자료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무엇보다 더 큰 의미와 가치는 이 작품의 실제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와 같이, (농부인 자기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사람이라도 고결하고 거룩한 생각을 품고 굽힘없이 목표를 추구해 나간다면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나무를 심은 사람」을 통해 우리의 마음속에 「희망의 나무」를 심어 주었다. 그리고 “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 세계를 아름답게 바꾸어 놓는 것은 권력이나 부나인기를 누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남을 위해, 공동의 선(善)을 위해 침묵속에서(고독속에)서두르지 않고 속도를 숭배하지 않고, 자기를 희생하며 일하는 아름다운 혼을 가진 사람들이며, 굽힘없이 선하게 살고,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우리들에게 깨우쳐 주었다.(편집자의 말 참조) 오! 이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또한 이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주는 일인가!  Ⅵ 이제 엘제아르 부피에도 떠났고(1947년) 그를 기록했던 장 지아노도 갔지만(1970년) 우리에게 「희망」의 숲은 여전히 남아있다. 우리는 거룩한 분노와도 같은 자기 자신을 향한 반성과 결단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희망의 나무」를 심어야 겠다. “창조란 꼬리를 물고 새로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지아노는 본문에서 가르친다.우리 한국사회 속에 이와 같은 창조적 생명의 역사가 꼬리를 물고 일어났으면 좋겠다. 각 분야와 각 계층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신바람이요 생수의 물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여정부의 각종 정책적 대안들이 이러한 개척적인 창조정신의 기반 위에 뿌리내리는 「희망의 나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그 나무들이 마침내 거대한 「생명의 숲」으로 자라나 한반도의 골짜기를 덮을 때, 그때 그 속에 생존해 있는 모든 이질적인 것들이 하나로 합력하여 선(善)을 이루며 거듭날 때, 그때 이 나라는 참으로 아름다운 새시대의 금수강산이 되지 않겠는가? 신정부가 처음 맞이하는 이번 「식목일」행사가 바로 이와 같은 꿈과 희망의「나무를 심는 사람들」로 꽉 찼으면 좋겠다. 1970년대 이후 난개발의 악순환으로 매년 여의도 크기 20개 가량의 숲이 훼손되어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 엄청난 산림훼손의 실태를 눈앞에 두고서, 이제 또 한번의「식목일」을 맞는다. 현수막을 내걸고, 머리에 수건을 동여맨 채 「보란듯이」요란을 떠는 행사요원으로서의근무태도가 아니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외롭고 힘들지만 묵묵히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오늘 심는 이 한 그루의 도토리 같은 작은 나무가 내일의 국운을 떠받치는 동량의목재로 자라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각 분야에서, 각 계층에서 열심히 수고하며 노력하는 「엘제아르 부피에」와 같은 일꾼들의 「식목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런 선한 일꾼들을 찾아내고, 키워 주고, 도와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미처 찾아내지 못한 숨은 일꾼들이 우리들의 생각보다 더 많이 실존하고 있으리라고 믿는다. Ⅶ1999년 10월, 미국 L.A.의 흑인폭동사태 때 희생당한 한국교민 「홍정복」아줌마의 미담은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될만하다. 미국으로 이민간지 15년동안 그는 「South Central」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며 가난한 흑인들을 위해 자신이 가졌던 「소유와 소득」을 함께 나누며 살았던 아줌마다. L.A.흑인들로부터 「Mama」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며, 당시 폭동사태 때 흑인들이 오히려 그를 보호하고 지켜주었던 아줌마다. 그런 아줌마가 불행하게도 Hispenic계의 강도로부터 총을 맞아 죽었을 때, 그때 비로소 미국의 언론과 시민들은 그가 어떤 사람이었던가를 알고 대서특필하며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의와 애도의 뜻을 보여주었다. 당시 52세였던, 한 이름 없는 평범한 소시민을 떠나보내는 장례식장에는 미국의 각계 저명인사들과 지역사회 리더들이 수없이 몰려들었다. 미국이라는 다인종사회로부터 오는 갈등과 알력을 극복하는데 있어 「홍정복」아줌마가보여준 「사랑과 희망의 나눔」은 미국의 양심을 새롭게 되살리고, 곤경에 처한 한국이민사회를 원상으로 회복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2,000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는 한국교민들이 세운 교회가 800개가 넘었고, 또 거기에 1,300여명의 목회자들이 활동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한인기독교사회가 이룩해온 모든 노력의 결과보다 이 한 여인의 희생적인 「나눔의 실천」이 더 큰 역사를 이루었다는 고백을 나는 그때 LA에 살았던 한 목회자로부터 직접 들어본 적이 있다. 다시 말해 미국이민 100년사를 통하여 한인사회가 결코 얻어내지 못한 「미국으로부터의인정」을 이름 없는 한 분의,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는 고결한 인격과 올바른 신앙을 기초로 한 진실된 이웃 사랑의 실천이 그것을 얻도록 이끌어 내준 셈이 되었다. 한 영혼의 위대한 승리는 이와 같이 「보란듯이」행하는 외식에 있지 않고, 숨겨져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그 속에 내재하는 강한 생명력의 확신을 갖고 꾸준히 「사랑과 희망의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신념을 통하여 달성된다는 것을 나는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 위대한 신념을 우리는 따라갈 수 없는가? 이와 같은 선한 일꾼들을「연우포럼」이 찾아내서 모델링을 하고, 격려하고, 협력하며 함께 동역해 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임무가 아니겠는가? Ⅷ 벌써「4月」에 접어들었고 이제 며칠후면 「식목일」이다. 「엘제아르 부피에」의 불굴의 정신과 신념을 본받아 나의 인생이라는 산야에도 한그루「희망의 나무」를 정성스럽게 심어보고 싶다. 또한 「참여문화」의 비전을 갖고 기경하는 우리 「연우포럼」의 대지에도 왕성한 식목의 작업이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혜와 사랑」을 나누는 다양한 종류의 수많은 「칼럼」나무들이 심어지고, 그들이 자라나서 이루는 「連友」의 숲 속에 도란도란 「토론 문화」가 꽃피고, 메말랐던 샘에서터져 나온 물길이 숲 속의 골짜기를 지날 때마다 「나눔의 정신」으로 새로운 생명을 일깨우는 일이 왕성하게 생겨났으면 좋겠다. 우리 한국 사회를 위하여, 남북한 및 한민족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위하여, 나아가 세계 시민으로서의 우호적인 연대를 위하여 이「나무를 심은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을 본받아 우리도 이번 「식목일」에는 다시 한번 푸른 희망의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다 되어보자. 장기전으로 치닫는 이라크전쟁과 「반전」여론의 소용돌이 속에 하루도 편할날이 없는이 지구촌의 언덕에 「자유」와 「평화」의 꿈나무를 심어보자. 불의와 부패와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물질만능시대의 동산에 「정의」와 「양선」과 「자비」의 꿈나무를 심어보자. 세상은 끝없이 변화되어가고 있지만, 그러나 변하는 세상속에서도 결코 변치 않는 하나의 복음(?)이 있다. 그것은 이 지구상에 생명이 존재하는 한, 그 생명을 섭리하는 보이지 않는 힘(Unvisual Power)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우리의 꿈과 희망을 통하여 드러나고, 우리의 헌신과 희생을 통하여 달성되는 가치개념이다. 그것을 파악하고 기획하고 실천할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마치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한 옛 철학자의 신앙고백처럼, 지금 이 시간에도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거대한 생명의 숲으로 바뀐 기적 같은 이야기 ― 한 늙은 양치기의 전설같은 식목의 이야기를 「4月의 복음」으로 믿고 묵묵히 실천하는「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찬란하다.미래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2003. 4. 3)
2    "사랑의 핵폭탄 만들기" 댓글:  조회:6243  추천:105  2006-09-04
"사랑의 핵폭탄 만들기" (Making Love Atomic Bombs) - 연우포럼 제2회 off-line 모임의 뒷풀이 소감 - 이승률 : 連友포럼 회장 Ⅰ최근의 국내 여론을 살펴볼 때 신정부가 감당해야할 가장 큰 현안문제는 「북한 핵」과「경제사활」에 달려있다고 본다. 미국 부시대통령의 「악의 축」발언이후 전개된 북한의 핵문제는 남북한 및 북미간의 국제관계 (International Relations)를 최악의 긴장상태로 빠뜨리고 있다.그리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지난 1월에 이어 4월에 다시 한국을 방문할때는,「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하향조정할 것 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렇게 되면 한국 경제는 IMF때보다 더 어려운 국면에 처할 수도 있게 된다.바야흐로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갈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기반을 송두리째 파괴시킬 수 있는 폭탄의 뇌관 구실을 하고 있다.과연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할 방도는 없는가? Ⅱ이제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이 시작됐다.한국시각 3월 20일 낮 12시 15분(이라크시각 새벽 6시 15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TV로생중계된 연설에서 “이라크를 무장해제하고, 그 국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개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세계 여론의 많은 비난과 저항을 무릅쓰고 미국은 드디어 그들의 국익을 위한 최후수단을 동원했다.「새로운 국제질서의 구축」을 위해 그들은 「Operation Iraqi Freedom」이라는 작전명을 내걸고, 홍해․지중해․아라비아 해상에 떠 있는 미군함정 6척으로부터 40여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마침내 「충격과 공포」의 전쟁(The war of the shock and awe)을 개시했다. 이 전쟁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인가?「자유」인가? 아니면 「석유」인가? Ⅲ「그날」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 구약성경기록의 중심지이자 또한 “아라비안 나이트”를 비롯해서 수많은 아랍설화문학의 무대가 되어왔던 아랍세계의 중심도시인 바그다드가 미군의 공습으로 불타고 있을 때, 한국의 수도 서울 외교센타에서는 「핵문제와 국제정치의 대변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2회 연우포럼 리더스클럽 세미나」가 열리고 있었다. 참으로 「그날」은 특별했다.포럼 강사인 최관규 박사(파리10대학 국제정치학 전공,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의특강이 공교롭게도 이라크 전쟁 개시일과 맞물려 문자 그대로 대히트를 친 셈이 되었고, 이를 경청했던 연우포럼의 회원들(54명 참석)에게는 매우 실감나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마음 한구석에는 이런 물음이 솟구쳤다. 지구촌 한쪽에서는 「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고 도시와 유정과 옥토가 불타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즐겁고 느긋한 기분으로「지혜와 사랑」을 나누는 「평화」의 잔을 건배하고 있다니!이 「전쟁과 평화」의 아이러니를 연출하고 있는 신(神)의 심사는 도대체 얼마나 고약한가? 이것이 과연 인류의 역사발전을 이끌어 가는 「정의」인가?이 시대 「정의」의 key word는 도대체 무엇인가? Ⅳ「그날」 최관규 박사는 이렇게 강의했다.21세기초 한반도를 기점으로 출발하는 러시아횡단철도(TSR) 완성의 현대적 의미를 먼저 개괄한 후 / 원자력과 국제정치 / 자본주의의 승리와 유라시아 대륙의 도전 한반도와 국제 정치의 대변혁 등을 심도 깊게 정리하고 나서 / 끝으로 변화와 갈등의 역사적 기로에 놓인 한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하여 개인의 소견을 밝힘으로서 한시간 동안에 걸친 명강의를 마쳤다.(*추후 최관규 박사의 강의원고를 요약한 「칼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그리고 그는 마지막 결론으로 “역사는 진보한다. 그리고 그 역사적 진보의 요체는「자유」이며, 특별히 「대중의 자유화」를 통하여 세계역사는 발전해 왔다.”고 단언했다.헤겔의 「역사철학」에 나타나는 「자유의 정신」이 오늘날까지도 국제정치학의 궁극적 이슈가 되고 있음을 볼 때, 한때 헤겔에 심취되었던 한 철학도로서 나는 새삼스럽게 깊은 감회를 느꼈다.그러나 과연 역사는 진보하고 있는가?「전쟁과 평화」의 굴레는 원시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인류역사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원형본질로 존속하여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자유작전」이라는 이름아래 자행되는 잔혹한 인간성 말살과 가치전도의 현장을 보고 있지 않는가?무기의 발달과 과학기술문명의 진보는 확인되고 있지만 인간의 역사를 대응하는 심리적 본질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 역사는 그저 흐르고 있을 뿐이다.결코 「자유」라는 이념은 현상학적으로 전개되는「전이」의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내면세계에 「결단」으로 나타나는 정신적 가치개념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그 점에서 나는 다시 한번 묻고싶다. 과연 역사는 진보하고 있는 것인가? Ⅴ“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말씀이 있다.「자유」는 「진리」속에 있을 때만 비로소 정의로울 수 있는것이 아닌가?「진리」는 신(神)의 의지적 결단으로 주어진 「정의개념」이다.「진리」안에 있을 때만 「자유」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와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자유」는 도대체 우리들에게 있어 「실현 가능한 대안」인가? 이 대안을 성취하는데 필요한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리고 그 「힘」을 부시는 갖고 있는가?이라크 국민을 해방시키겠다고 「자유작전」을 명령한 부시는 과연 「진리」에 기초한 정의로운 「힘」의 소유자인가? 가공할 신무기와 28만명의 미․영 연합군을 앞세우고 「악의 축」을 소탕한다는 명분아래 이라크를 침공하고 잇는 조지W부시 미국 대통령 ― 그는 본시 기독교 원리주의자임을 자처해 왔는데, 그렇다면 더욱 그는 그가 믿고 있는 기독교의 성경말씀대로 과연 「진리」속에 거하고 있는가?하나님의 「정의」가 그를 지배하고 있는가?미국의 양심은 이 일방적이고도 무참한 전쟁을 과연 「역사의 진보」로 판단하고 있는가? Ⅵ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연우포럼 제2회 off-line 모임이 있었던 「그날」 세미나와 신규회원 소개 및 약간의 사무보고를 끝마친 후 그냥 헤어지기가 섭섭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포럼 운영단에서 뒷풀이의 장(일명 2차)을 마련하였다.양재역 로타리에 있는 「이화주막」에서 12명의 연우사도들(?)이 모였다.김세준사장/남지연회장/박경희사장/서승석사장/손석복사장/이승경대리/이승률회장이영란교수/이재민사장/최관규박사/최소영시인/한상훈사장/(가나다순)밤 10시 반에 시작한 뒷풀이가 결국 다음날 새벽 2시 반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오고가는 술잔 속에 우정이 꽃피고, 주고받는 대화 속에 인정이 넘쳤다.연신 「진달래」가 제창되었고, 힘차게 부딪치는 건배 속에 사랑과 화합의 의기가 충만했다. 참으로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이 되었다.그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는 포럼회장이라는 신분 때문에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마침내 마감해야할 시간이 다가오자 한상훈 부회장으로부터 마지막 인사말을 한 번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술자리에서 무슨놈의 메시지인가?그러나 나는 내게 주어진 의무(?)를 다해야한다고 생각했다.그때 내가 「우리, 사랑을 위해 건배합시다. 사랑의 핵폭탄 화이팅」이라고 짧게 인사말을 끝내고 말았지만, 실은 그때 내 마음 속으로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이것이다. Ⅶ여러분!오늘 우리들은 북한의 핵문제와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 최박사님의 명강의를 들었고 또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얼마 전에 내가 평양에 갔을때 만난 고위직 한분에게 「도대체 언제까지 이 핵 카드를 사용하려고 하십니까」 하고 물으니까 그의 대답이 「터질때까지 가봐야 될 것 아니요?」라고 답변합디다. 그래서 내가 또 물었지요. 「그럼, 혹시 김동지께서는 남측에서 플라토늄이나 농축우라늄보다 더 위력이 센 핵폭탄을 최근 비밀리에 개발했다는 소식 듣지 못했습니까? 그걸 아십니까?」하고 물었더니 그양반이 그만 어찌나 크게 놀라며 눈을 부릅뜨고 되묻는지요. 「아니, 그런게 있소? 그게 정말이요? 그게 뭔데요?」 그래서 내가 조용히 굵은 목소리로 대답을 해 주었지요.「그건 사랑의 핵폭탄이라고 하는 겁니다.」상대방은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눈만 껌뻑이며 내 말을 귀담아 듣고 있었지요. 나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은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그 어떤 물질보다도 힘이 셉니다. 사랑은 융통하고 화합하는 힘이 있지요. 그걸 우리는 흔히 Fusion Power라고도 표현하는데, 이 사랑의 핵폭탄이 한번 터지면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되살아날 수 있지요. 생명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 사랑의 힘에 의해서 다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이 사랑의 힘에 의해서 진보되어 왔으며, 이 시대 정의의 key word는 바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나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숨을 몰아쉬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의 핵폭탄을 만드는데는 특별한 제조기술이 필요한데 그걸 제가 알려드리지요. 이걸 흔히 3C전략이라고 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지요.」 하고 제가 제시해드린 사랑의 핵폭탄 만들기 X파일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 Communication둘째 : Cultivation셋째 : Creation우선 사람들간에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다보면 상대방을 웬만큼 이해하게 되지요.그리고 나서는 상대방을 돕는 겁니다. 물주고 약을 치고 지주목을 매주고 벌레를 잡아주고 거름을 주고 기름을 쳐주듯이 사람을 교육하고 훈련하고 지원하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협력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수준에만 머물러 있으면 보통밖엔 안되지요. 그 다음에는 상대방이 창조적인 능력을 갖추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생산성과 Leadership이란 말은 바로 이 창조적인 능력에서 우러나오는 힘입니다.이걸 다른 말로 설명하면 바로 「나눔의 사랑」이 되지요.이 「나눔의 사랑」이 바로 「거듭나는 생명의 비결」입니다.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 죽음으로서 비로소 많은 새생명의 열매를 얻는것과 같이, 우리 인간에게는 사랑의 나눔을 무한대까지 거듭나게 하는 창조의 능력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핵폭탄」이지요.자, 여러분. 나는 평양에 있는 그분과 이런 대화를 하면서 짐짓 속으로 결심했습니다.“그래, 우리 서로 친하게 대화하며 삽시다. 그리고 내가 힘닿는데 까지 당신을 도와 드릴께요. 그런 다음 당신속에 숨어있는 창조의 능력을 스스로 계발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해 보십시오. 그러면「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나님께서도 당신을 도우실 것입니다.창조주이신 그분이 당신을 다시 한번 「사랑의 힘」으로 거듭나게 하실 때면, 당신은 아마도 북한주민 수십만명의 생명을 되살릴 수 있는 창조적 힘을 갖추게 될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을 사랑의 핵폭탄으로 만드는 비결입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좌우의 이념과 흑백의 논리를 떠나 나는 결국 사랑주의자이고 싶습니다. 변치 않는 우리의 사랑이, 우리와 우리의 조국을 영원한 생명으로 거듭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Ⅷ한국의 신정부가 감당해야할 「북한핵」문제와 「경제 사활」의 궁극적 solution은 어쩌면 이 「사랑의 핵폭탄 만들기」로부터 출발해야 할지도 모른다. 남북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길, 남북이 서로 피흘림 없이 win-win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는 길을 우리는 찾아가야 한다.「길은 길을 만드는 사람들에 의해 길이 된다.」대화와 협력과 창조적 거듭남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사랑의 기술 「3C 전략」 ―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살고 있는 남북분단의 시대에 다시 한번 근본적으로 검토해야할 정의로운 대안의 길이 아니겠는가?신정부가 꿈꾸는 동북아경제중심국가론과 남북통일문제도 여기서부터 비롯되어야 하고,또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할 TSR-TCR의 진로도 이와 같은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정신으로부터 출발점을 잡았을 때 비로소 그 운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겠는가?이와같은 관점이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올바른 태도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이제「악의 축」의 심장부로 진격하고 있는 부시의「Operation Iraqi Freedom」작전도 마침내 전쟁의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쟁 이후의 상황을 이와같은 사랑의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가 인정하는「정의」를 회복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 있다.사랑의 창조적 능력이 이라크를 「진리」속에서 다시 한번 거듭나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원리주의자인 부시의 십자군전쟁은 검은 황금「석유」의 유혹을 벗어나 인류역사의 보편적 가치인「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비로소 최관규 박사가 소망하는 「역사 진보의 요체」로서의 「자유」가 지평위로 태양처럼 아름답게 솟아오를 것이다.우리 연우포럼의 생명력도 바로 이와 같은 「지혜와 사랑의 나눔」(off-line)이 「칼럼」과 「토론 문화」(on-line)속에 깊이 내재화 될 때 (Fusion Power)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Ⅸ「그날」이화주막에서 비록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났지만 각자 아무 격의 없이 출신과 입장과 성별차이의 벽을 넘어 밤이 늦도록 우정과 인정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참으로 귀하고 감사한 일이다. 그「사랑의 핵폭탄 만들기」고백이 바로 나와 우리의 삶을 연우(連友)되게 하는 진정한 의미의「자유」이며 또한「진리 속에 거하는 정의」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사랑하는 연우의 친구들이여!이제 우리 진하고 달콤한 내일의「진달래」를 심는 마음으로 오늘을 또 하나의 「사랑의 핵폭탄」을 만드는 위대한 기회로 삼아보지 않으시겠는가?4월이 오면 진달래는 온 산에 봄이 되어 다시 피어나겠지만, 저 북녘 영변에도 언젠가「죽음의 재」가 씻겨진 그 땅 위에 새시대의 「생명의 싹」이 트지 않겠는가?새길을 열어가는 역사의 여정 위에서, 우리 연우포럼「사랑의 기술단」이 저 헐벗은 강토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원으로 만들 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나는 봄이 좋아 봄을 찾아가는 봄의 구도자가 되고 싶어진다.
1    를 위하여"" > "<봄의 승리>를 위하여" 댓글:  조회:5668  추천:112  2006-09-04
"를 위하여" 이승률 I 해마다 맞는 봄이지만 올해는 더욱 유난스럽다. 신정부가 열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난다. 묻혀 있었던 이름들이 새싹처럼 일어서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새로운 꿈과 비전이 제시되고, 새로운 정책과 대안이 논의된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것들 위에 새봄이 찾아왔다. Ⅱ 「연우포럼」의 들녘에도 새봄이 찾아왔다. 서울에서 off-line모임이 태동했고, 김연우 포럼장에게는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장」이라는 새 임무가 주어졌다. 조만간 미국에서도 「미국판 연우포럼」이 곧 시작될 모양이다. 또한 중국과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지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을 사이버 포럼으로 연결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리더쉽 네트웍(on-line)이 어떤 형태로든 그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연우포럼」은 참여정부의 새 시대를 맞이하여 참여문화의 새로운 기회 앞에 그 「새봄」을 맞이하게 되었다. III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봄이 오지 않았다고 항변하는 분들이 많다. 「春來不似春」이라는 문자를 써 가며 그들은 곳곳에서 수군댄다. 세상 돌아가는 형편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그 빛깔이 너무도 어둡기 때문이다. D-day를 눈앞에 둔 미국의 이라크 침공설/ 터질 때까지 가봐야 해결이 날 것 같은 북핵 문제/ 주한미군 철수론과 한미간의 외교갈등/ 특검 대상이 될 남북정상회담의 전말과 더욱 골이 깊어지는 보수-진보간의 남남갈등/ IMF때보다 더 심각한 경제위기설/ 코스닥이 밑바닥까지 무너져 내리는 소리/ 파란과 항명으로 점철되는 인사파문/ 중소기업은 재정과 인력난으로 아우성을 치는데/ 불야성을 이루며 거래되는 성매매 총액이 30조원에 이르고/ 세상을 온통 포르노천국으로 만들 작정으로 무차별 방사하는 스팸메일/ 마침내 혼자 죽기 싫다며 생을 포기한 한 정신질환자의 방화로 인해 수백명의 생명이 생화장 되어버린 이 어처구니없는 혼돈의 시대/ 이 미친놈의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아직도 봄은 찾아오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Ⅳ 그러나 친구여! 그래도 다시 한번 눌러 앉은 방바닥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어 보라. 남쪽으로 난 그 창가에 심어놓은 목련의 검은 가지에 어느덧 눈망울이 움트고 있음을 볼 것이다. 멀리 남도의 섬진강가에서는 매화의 꽃잎을 따서 술잔에 띄우고 오랜 친구를 초대하여 밤이 맞도록 춤추며 노래하는 시인들의 잔치가 한창이라고 한다. 굳이 핵문제로 말썽 많은 그 영변의 약산을 다녀오지 않아도,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진달래는 오늘도 우리 한반도의 산야에서 붉은 봄기운을 터뜨릴 채비를 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는가? V 「연우포럼」의 친구여! 우리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자. 우리 귀를 기울여 강을 들어보자. 우리 마음을 열어 저토록 푸르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자. 거기에는 꿈이 있다. 생명이 있다. 미래가 있다. 결코 오늘의 어두운 현실에 묻혀 밝은 내일이 있음을 잊어버리지 말자. 설사 세상이 우리를 속이고 도적질한다고 해도 우리는 내일을 위해 이 「새봄」에 또 한그루의 희망의 나무를 심어보자. Ⅵ 이제 나는 열린 마음으로 새봄과 함께 출범하는 신정부의 미래를 축복해주고 싶다. 또한 연우포럼의 off-line모임에도 「진달래」가 만발하기를 원한다. 봄이 오면 봄을 타는 심정으로 봄을 노래하고 싶어진다. 「박노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들 중의 젊은 한 분이다. 그분이 쓴 「봄의 승리」를 노래하며 이 봄을 더욱 깊이 사랑하고 싶어진다. 비록 참여정부의 사람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지라도, 또한 그들의 새로운 정책과 대안이 우리를 실망시킨다고 해도 나는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사회생활로부터 오는 많은 아픔이 우리를 우울하게 해도 나는 결코 울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는 이 찬연한「봄의 승리」를 위해 부를 수 있는 한 편의 시가 있고, 그 속에 살아있는 나눔의 정신이 나의 새봄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줄 것임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VII 봄의 승리 박 노 해 아무리 뛰어난 머리도 가슴의 힘을 이기지 못한다 어떤 경륜도 젊은이들의 순수함을 이기지 못한다 아무리 빠른 것도 뿌리 깊은 것을 이기지 못한다 아무리 잘 나가도 正道를 걷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강하고 굳센 것들은 결국 부드러운 것을 이기지 못한다 거대하고 빛나는 것들은 작은 것들의 아름다운 평화에 이르지 못한다 투쟁은 아무리 승승장구해도 나직한 사랑 하나 끝내 이기지 못한다 작고 눈물겹고 부드러운 것들이 말없이 피어나는 봄 그리고 나눔 (2003.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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