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운 사진과 "예술"적인 사진 ...
이를 담론하려면 먼저 사진과 회화의 차이를 알아봐야 될것같습니다.
이 둘의 기본적 차이는,
그림은 다시 또 그릴수가 없는것이고 (물론, 위조전문가가 있긴하지만),
디지탈 사진은 100% 완벽히 무수히 복사되여질수 있으며,
그 사진가가 그 사진을 찍을때 바로 옆에 누구든지 있었다면 같은 사진을 찍을 수도 있을것이며,
지금에라도 그때 어디서 몇시쯤에 로출을 얼마로 해서, 어떤 사진기(혹은 렌즈)로 어떻게 찍었는지만 알면,
누구라도 거의 100% 비슷한 사진을 찍을수 있을것입니다.
예술에 있어서는 독창성을 추구하는것이 매우 중요한데,
사진은 기본적으로는 있는 그대로를 찍는것이여서, 예술성을 부여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러 사진기법이 개발되면서, 있는 그대로가 아닌 변형된것을 독창적이고 예술적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제 생각으로는, 사진이 뭐 굳이 예술 범주에 들어야한다고 우기는것도 그렇다고 봅니다.
사진은 기계 자체가 있는 그대로를 찍게끔 만든것이고,
그림으로는 도저히 그렇게할수 없는걸 사진기는 할수 있는것이니,
있는 그대로를 "제대로" 찍은 사진이야말로 가장 사진다운 사진이 아니겠는가 하는것입니다.
물론 예술적인 사진, 좋습니다 ...
그러나, 소위 "예술사진"은 사진 대가족중의 일원이지
사진의 전부는 아니라는것입니다...
한가지 덫붙인다면, "예술사진"과
사진의 "예술성"을 달리봐야 한다는것입니다 ...
일각의 일가견일뿐입니다 ... ^0^